지금 상황에서 진심으로 좋아하는 여자가 있습니다.ㅠ 너무 슬픕니다ㅠ

후회막급인남자ㅠ2007.03.08
조회620

안녕하세요~ NATE 톡 여러분들!!

 

전 올해로 23세를 먹은 남자입니다. 정말 이 상황에서 다름이 아니라 ㅠ

너무나도 힘들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고, 정말~

 

대학교를 다니구요!! 전 학사장교로 졸업하고서 7년간 군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지난 대학생활 3년간은 철없이 살았고, 저희 아버지 께서는 조그마한 회사 사장이셔서, 약간 부유하게 살았었습니다. 또한 학사장교라서 30살까지는 취업 걱정도 안 하고ㅠ 정말 제가 봐도 철이 없었던 지난 3년 같았습니다.

 

하지만 저희 아버지 께서 건설 쪽에 일을 하시는데, 건설쪽이 불경기인데다 일이 계속 연달아 안 되시고, 저는 그런 상황도 모르고 음주운전에 사고까지 내서 제 몸은 안 다 쳤지만, 아버지에게 큰 짐을 지게 했습니다. 그러다가 집은 계속 수입은 없는데 당연히 지출은 있게 되고, 쌀까지 떨어져 라면을 먹으면서, 저와 제 동생은 점심은 굶는 건 아무렇지 않게 되었네요.

 

집도 월세로 옮겼구요. 원래 작은 평수라서 월세로 옮기니까 많이 돈이 줄어들더군요.

 

집에 이런 상황이 있다 보니까, 친구들이 저에게 전화를 해 줘서 많이 위로를 해주었구요.

그런데 이런 과정에서 가끔씩 연락은 했지만, 그냥 호감있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가 위로를 해주면서, 전 그때부터 힘들때나 즐거울 때나 그 친구만 생각이 납니다.

 

하지만 전 그 친구와 집이 멀고, 시외버스를 타야지만, 만날 수 있는 상태인데 어머니께 버스비까지 달라고 하기에는 너무 죄송스럽습니다. 지금은 3~4천원이 아까워 점심을 굶는 상태인데ㅠ

 

그렇다고 제가 알바를 생각 안 한 건 아닙니다. 토요일, 일요일은 노가다, 택배 알바 하고는 있지만 그 돈은 거의 집 생활비로 쓸 수 밖에 없네요.ㅠ

 

진짜 사람 힘들더라구요. 보고싶은 사람 마음대로 못보고, 지금 핸드폰도 짤린 상태라서 300원있으면, 바로 공중전화에서 그 애에게 전화하는데, 그 친구도 일을 하는지라 전화를 잘 못 받더라구요.

그 날 지나면 새벽에는 잠을 깨울까봐 전화도 못하고ㅠ_ㅠ

 

3년간 흥청망청 바보같이 살았던 지난 과거가 생각납니다. 그때 그 얘를 만났더라면, 더 잘 해 주고, 보고 싶을 때 봤을테고, 제가 워놕 사람을 좋아하는 지라, 남자, 여자 친구들 주위에 약간 있지만 근데 이렇게 보고 싶은 얘는 이게 처음이라 생각되네요. 눈 뜨면 일 나가면서 전화해보고 싶고, 일하면서 얼굴 생각나고, 퇴근하면서 걔 다니는 회사 앞에서 기다리고 싶고.

 

솔직히 전 집이 힘들게 되면서, 사랑은 사치다. 라는 신념으로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더군요. 인간은 인간인지라 지금 몸은 힘들어도 걔 생각하면 ^-^

 

근데 이 상황에서 전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고백을 하자니, 전 잘해주지 못할 것이 뻔하고. 안 하 자니 힘들고. 걔에게 남친이 생기면, 만나기 껄끄러울테고 아~ 어떻게 해야 하나요.ㅠ_ㅠ

 

걔다가 옛날에는 정말 마음이 편하게 작용했던 군장학생이라는게 지금은 너무 후회막급입니다. 경제적으로나 무엇으로보나 30살까지 직업보장되고 취업가능하겠지만, 중요한건 군대를 가면 돈이 들어오지만, 전 여자분들에게는 돈도 좋고, 다 좋지만, 연애 당시에는 그냥 옆에 같이 있어 주는 것이 가장 큰 것이라고. 전 그렇게 생각하는데ㅠ 군대가면 최전방이나 전방가면, 자주 만나는 것이 힘들고, 지금은 만날 수는 있지만 잘해 줄 만큼 여유가 없고, 그러네요.

 

옛날에는 이렇게 된 것이 아버지라고 생각해서 아버지 원망 많이 했지만, 일을 하면서 생각해 보니 저를 이렇게 힘들게 만든건 제가 원인이더라구요. 지금 답답합니다. 여유 없을 때 진심으로 좋아하는 얘가 생겨서 잘해주지도 못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아~ 오늘은 어제 눈이 와서 쉬는 날이군요ㅠ 그런데 집에서 그냥 있기가 뭐해서 한시간에 500원자리 겜방와서 이렇게 글을 올리네요ㅠ 이따가 500원으로 전화 해볼려고 합니다.

그런데 여자분들께 물어보고 싶은 게 있는데요. 좋아하는 사람에게 이렇게 힘든 걸 말하면, 여자분들은 어떠신가요?? 저는 아버지 사업이 망했다고만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걔는 제가 이렇게 경제사정이 힘든 줄 모르고, 자기보러 안 오는 거라고 이해할텐데, 이 상황에서 좋아한다고 말한다면, 그것도 말이 안 되고 ㅠ 사실대로 얘기하자니 전 두렵네요. 괜히 말했다가 걔가 저에게 동정심을 갖게될까봐 그게 겁이 납니다.

 

죄송합니다. 괜히 주저리주저리 이렇게 글을 올렸네요. 모든 분들께 좋은 일들이 생길꺼에요 ^_^

제가 이런 상황이라 하여도 전 꿈까지 버리면 사람이 시체라고 느끼기 때문에, 꿈은 아직 저버리지 않았네요. 저보다 더 어려운 분들도 계시는데, 제가 너무 죽을 소리 한 것 같아서 글을 다 쓰고도 제 얼굴이 빨갛네요ㅠ 모든 분들에게 ^ ^ 행운과 행복과 좋은 일만이 있기를 빌께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