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엄마..

허전해서2003.04.22
조회934

나두 친정엄마가 계셨음 좋겠다...

난 10살이후로 엄마라 불러본기억이없다...

주변 친구들보면서 부럽단 생각도 없었다...

결혼할 나이가 되고 보니 슬슬 부러워지더라..

시집가는 딸 바리바리 없으면 없는대로 있으면 있는대로

뭐든지다...챙겨주는 친구의 엄마를 보면서 말이다..

그러곤, 나에겐 저런 엄마가 없으니 시집갈 생각말아야겠다.

생각하기도했다..

그런내가 결혼을 했다...

울 신랑한테 참 미안하고 고맙다..

내 신랑 육남매중 다섯째이고, 엄마가 대학교때 돌아가셨단다..

형제자매간에 우애가 그리 좋을수가 없다...그모습이 좋아서

결혼했다..나두 저들 틈에 껴서 가족애를 느끼며 살아야지...

울신랑 사위사랑은 장모를 늘 외치던 사람이였다....

엄마없단 얘기 신랑한테 한참을 못했다..

그러다가 말을 했더니, 더이상 말이 없다...좀 서운하긴하지만 할수없는거아니냐구.

왜냐면, 외관상 엄만 계시니깐..

아빠랑 한집에서 한이불덮고,,,사시는분..

참 좋은분이긴하다...

그분도 재혼인지라...딸하나 아들하나가 있다..

능력없는 남자만나서 하는 재혼이라 난 꿔다논 보릿자루모양

늘 한발치서 물러서서 멀찌감히...살아야만 했다..

중학교 1학년겨울부터 함께 살기시작했는데..

오빠가 문제였다..난 그럭저럭 적응할수있을거 같았는데..

오빤 영 아닌가부다..

오빠 때문에...1년남짓 같이살다 나랑 오빤 따로살아야만 했다..

그러다 오빤 완전 독립을 선언해 멀리갔고, 나만 그저 따로..

살아야했다..

그런내가 결혼했는데...상견례때, 이바지음식, 결혼식날 엄마자리를

채워주신분....고맙긴했다..

능력없고, 무능한 울아빠 만나서 고생무지하게 하시니깐...

난 이제 아빠한테 참 무관심하다..아빠가 병원에 입원을했대두..관심없고,

늘 아파왔기에...젊었을때 술과담배를 그리도 좋아하더만..

아빤 늘 우리만 아니였음 아빠하고싶은대로 하고 살았다고,,,한탄하더만..

내 보기엔 아빤 아빠하고싶은거 다 하고살았으면서...뭘 더 얼만큼

냉팽겨치고 살았을라고,,,,

그런 아빠 옆에서 잘도 챙겨준다...그분은 고맙다..

결혼준비하면서 난 다행이도 좋은 분들 밑에 들어가는거여서..그런지..

결혼비용 별루 안들었다...신랑 큰누나가 하지말랜다...

"니돈 벌어 니가 하는건데,, 허례허식에 돈 쓰지말랜다" 그래서 정말 별루 안했다..

그분딸 결혼걱정하면서....그러더라, 00결혼할땐 내가 좀 보태야지 결혼하지

안그럼 택도 없겠다고... 그래서..그러시라구 그래야할꺼라고,,,,

그것도 안서운했다...

난 9월이 출산예정일인데..울신랑 벌써 걱정한다..

" 너 어떡하냐구, 누가 너 봐주냐구, 형수는 친정에서 두달간 했는데..

울 누나들은 큰엄마가 다해줬는데, 넌 어떡하냐구"

난 씩씩하게 대답했다..아직 멀었는데 몰...그리구 걱정안해..

요샌 산후조리원두 있는데...집에서 도와주는 도우미두 있대구...

어쨌거나 집은 설이고, 우리가 사는곳은 시골이다..

신랑 발령지가 시골이라서..

8,9월이면 도시쪽으로 발령이 난다지만 애매하다..날짜가..

말은 그렇게했지만 내심 걱정이다..

그분이랑 통화를 했다..

출산얘기에 난 나이두 있구해서 일단은 수술도 생각하고있는데,

당연히 자연분만이라며,,그렇게 해야한다고 남들 다하는거 니는

왜 수술할려고 하냔다, , 그때봐서 상황봐서 최악의 경우 수술도 생각한다고,,, 했다..

그리구, 조리원엘 갈지 도우미를 부를지...아직 고민이라고 했더니..

빈말이래두 내가 봐줄수 있음 좋을텐데, 라는 말을 끝내 하지않는다..

아직 멀었는데 벌써 얘기하냔다...

내가 그분 친딸이였음 그랬을까?? 싶다...

휴....물론 그분 일도 한다..일해야하기에 안되는거 나두 잘 안다..

그런데 그 따뜻한 말이 듣고싶었다...

친정엄마가 그립다...

많이 그립다...벌써부터 걱정해주는 울신랑이 넘 고맙다...

난 입덧을해도 혼자해야했다,,,(신랑이랑 떨어져살았기에..곧 합친다)

그땐 집에다가도 말안했다..

친정이란거.. 결혼한 여자에게 든든한 보호막이구나 싶다..

운다..눈물이 난다...울 아가에게 미안하고, 울 신랑한테 미안하다..

나에게 친정이 없는건 내 잘못이 아닌데,,,,,,

왜 이리도 서러운지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