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하니깐 변한 남친ㅠㅠ

나쁜놈2007.03.09
조회6,508

남친이랑 3년째 사귀고 있는데요.

 

연애초반부터 제남친은 피임을 안하더라구요.

 

남친 나이 29살이거든요?

 

근데 연애초반에도 질내사정을 하고..ㅡㅡ;;

 

제가 사후피임약을 몇번이나 사먹고.. 경구피임약도 사먹구요..

 

콘돔도 끼게하고..

 

그러다 남친이 저한테 결혼 언제 할거냐고..

 

자기어머니랑 언제 만날거냐고..

 

또 딸가지구 싶다고.. 결혼하면 딸낳자! 그러고.

 

또 결혼하면.. 결혼하면.. 남친 거의 하는 말마다 결혼하면.. 이었어요.

 

아이낳아달라고 막 그러기도 했구요.

 

자긴 30살 넘어서 애 낳기 싫다고 애가 초등학생되면 내나이가 40살 넘으면 좀 그렇잖아?

 

그래서 제가 그럼 내년에 애 가지자. 그랬어요.

 

올해 결혼하구요.

 

남친이 직업도 변변치않고.. 지금 월세방에 살아요.

 

보증금 1000만원에 월 15요.

 

남친이 원래 겜을 무지 좋아했거든요?

 

겜중독이라 할만큼요. 근데 요새는 주식합니다ㅠㅠ

 

글구 몇일전에 저한테 건축일 그만두고 모텔카운터 볼까? 이래요ㅠㅠ

 

남자 모텔카운터??? 벌어봤자 100만원 정도 아닌가요?

 

광고보면 모텔 카운터 저녁 7시에서 아침 7시까지 100~120만원 정도 이던데요?

 

게다가 남친이 이제와서 무슨 모텔 카운터를 본다는 건지!

 

우리 부모님에게 남친 모텔카운터봐! 이렇게 말하기도 그렇잖아요?

 

어른들은 옛날분들이시라서ㅠㅠ

 

우리아빠는 호프집 서빙만 해도 술집다니는 줄 아셨다는ㅠㅠ

 

암튼 제가 임신을 했다니깐 남친이 행동이 변하는 거에요!

 

전 기뻐할 줄 알았거든요?

 

올해 결혼할거고, 내년에 아이 가질 생각이었으니깐요.

 

남친 비록 월세지만 원룸에 살림살이도 다 되어있구요.

 

여유돈도 있어서 주식하고 있어요ㅠㅠ 직업을 바꾼다느니 이런 소리로 사람 불안하게 하긴 하지만요.

 

근데 임신했다는 말에 처음 한다는 소리가 "이제 어떡할래!" 이거였답니다ㅠㅠ

 

진짜 눈물이 날뻔 했어요.

 

그래서 "너가 하라는대로 해야지. 뭘 어떡해?" 그랬거든요? 전 낳을 생각이었죠 당연히.

 

지금 임신 3주정도일텐데, 충분히 결혼할 시간은 있구요. 배부르기전에요.

 

근데 남친의 태도 진짜 황당해요ㅠㅠ

 

자꾸 아이 갖자고 니가 자주 성관계 하는 것도 아닌데 왜 피임약 먹냐고 그랬거든요?

 

정말 성관계는 자주 하는 것도 아니구요. 한달에 한번 한적도 있구요.

 

글구 콘돔끼자고 할때마다 끼구요, 저보고 콘돔끼면 나 사정 못해! 이래놓구.

 

그리고 꼭 질외사정한다고 또, 가임기간에는 성관계 안하구요.

 

근데 제생각엔 남친이 질외사정한다고 거짓말하고 안에 싼 느낌이었거든요?

 

관계하다가 도중에 멈추면서 표정이 이상해지다가 질외사정 한척. 그렇게 느껴졌어요.

 

근데 왜 오바하면서 당연히 임신인줄 알았을거잖아요?

 

진짜 무뚝뚝하게 몇일전에도 저보고 남일인것 처럼 "병원가봐라~!"그러고. 병원을 누구랑 가란걸까요?ㅠㅠ

 

또 저보고 질외사정했는데 확실히 했는데 난 임신안시키는 데 자신있는데 조절잘하는데 그래요.

 

자기잘못 아니라구ㅠㅠ

 

글구 요즘 부쩍 전화를 안해요ㅠㅠ

 

항상 하루에 많으면 5통, 작으면 3통은 했어요.

 

꼭 자기전에는 해요.

 

근데 어제도 오늘도 자기전에 잔다고 전화도 안하구요.

 

문자도 씹고.. 오늘도 전화 3번이나 안받더니 통화중이었는데 통화대기가 안되어서 몰랐대요전화온걸.

 

글고 제가 다시 전화하니깐 짜증내면서요, 자구있잖아! 이래요..

 

아진짜 난감하네요..

 

진짜 믿었던 놈인데..

 

그냥 애 낳고 미혼모로 살고 싶은 생각도 들구요..

 

낙태는 전혀 할 생각없어요..

 

이렇게 갑자기 변해버린 남친 이해가 안돼요ㅠㅠ

 

왜그럴까요?

 

그리고 임신한 여자한테, 살 좀 빼라! 이말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요?ㅠㅠ

 

임신이라서 자꾸 먹고싶은게 생겨서 밤에 먹고 그러다 보니 살이 좀 쪘는데요.

 

슬퍼요ㅠㅠ

 

남친 버리고 그냥 미혼모로 살아야할까요?

 

남친없어지면 좀 두려울 것도 같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