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 버스는 타셨는지...?

갈수없는하늘2007.03.09
조회4,703

따땃한 오늘 아침 얘기죠.. ㅎ

 

7시 40분  출근 버스를 타기위해 버스정류장에 도착한 나..

 

제 하루일과의 한 부분인 흡연을 위해 정류장에서 좀 멀찍히 떨어져서(제 딴엔 배려라고 ㅡㅡa)

 

담배를꺼내 입에 물었죠...  그순간...

 

켁켁~  쿨럭 킄킄...  캑~~ "어머 상식없게 버스 정류장에서 무슨 담배야~ 짜증나.." 쿨럭~

 

(과장된 제 표현이 아니고 아가씨가 실제로 저랬다는...)

 

ㅡㅡa 아리따운 아가씨 한명이 김완선 누나보다 무섭게  눈을 흘기며 지나가며

 

켁켁거리며 중얼거리며 하는 말입니다..

 

``;;;  여기 금연구역인가?  어리벙벙  순간 띵했죠 ...  ㅡㅡ;;;

 

바로 그때 제 옆쪽에 서있던 고딩남학생의 한마디가 저의 머리속을

 

매우맑음으로 만들어 주더군요  ^0^

 

아직 불 안 붙혔는데~안 붙혔는데~~ 안 붙혔는데~~~

 

맞아..나 불 안 붙혔는데.... ㅡㅡ^

 

버스 정류장에 20여명의 사람들.. 그 고딩남학생..그리고 나....

 

도합 22명이 그 아리따운 아가씨를 쳐다 봅니다..

 

썩소를 짓는 사람.. 걍 재밌다고 웃는 사람.. 쌤통이라는 표정의 사람..

 

먼 일이이야 라는 표정의 사람.. 그리고 매우맑음의 표정의 나... ^0^

 

그 고딩남학생과 저 .. 눈이 마주쳤고..먼지 모를 동질감에

 

해맑은 미소를 나눴죠...   얘기는 이게 끝이구요..

 

참.... 그 아가씨...

 

분명 버스 타러 온 아가씨 같은데...

 

뒤도 안돌아보고 하염없이 계속 쭉 걸어가시던데...

 

다음 버스 정류장 생각보다 먼데...

 

아가씨..  버스는 타셨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