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먹구름 ::::::

강순주2003.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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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에 가라앉은 구름을 훔쳐타고

크게 한 숨 길게 쉬어 바람을 만들어

서쪽나라 끝으로 가려고 한다.


아픈 시선을 따라 먼 산을 쓸어내고

갑작스런 재채기처럼 달아나 버린

내 그림자의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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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바다에 빠져버린 구름은

녹아서 소금이 되고

내 눈물로 환생했다.


널 잊어버렸을거라는 아픔에

너와 나의 모습을 담은

과거의 여백을 남기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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