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저보다 딱 한 살 어리네요. 뭐....저 대단한 씀씀이와 생각의 차이가 1년 더 살은 세월만이라고는 못하겠네요. 돌이켜 봤을때 작년 이맘때도 나는 저럴수는 없었으니까.
그냥 우울해서 쓰기 시작했는데 별달리 뭘 주제로 써야 하는지...
통장잔고 약 170만원을 바라다보며 한없이 우울하네요. 이 종이쪼가리에 1700000 이라는 글자가 찍히게 만들기 위해서 지난 방학 두 달동안 씻고 자는시간 9시간을 제외한 14~15시간을 매일 노동했던 제 스스로가 한없이 바보같고 비참하네요. 시급이 약한 도시에서 일을 했기 때문도 있겠지만 제 스스로의 양심에 걸릴만한 일은 하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시급이 3500-4000원을 오르내리는 술집이나 바 홀서빙을 마다하고 피시방과 시청에서 일했죠.
물론 시청 시급 세고 크게 힘들일은 없었지만...한시간 3750원, 그 값만큼을 눈치로 모두 때운게 아닐까 생각할 정도로 눈치주고 핍박;;하는 공무원분들 많았어요. 물론 좋으신 분들도 많았지만...꼭 한두사람이서 물고 늘어져서 하루종일 눈치주는 그 기분 ;; 전 하루에 시청 네시간 피시방 열시간 정도 일했는데.....우습게도 일당은 비슷했죠 ;; 시청 하루에 15000원 피시방 하루에 18000원 정도였던 ;; 그렇지만 단언컨데 시청이 훨~씬 힘들었어요. 만약 필요한 돈이 절반으로 줄어 둘 중 하나를 그만해도 된다면 망설임없이 시청을 택할 정도로 ;;
방학 하루하루를 이를 악물고 버텼는데...오로지 아침잠 두세시간 더 잘수 있는 주말만 손꼽아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보냈는데...개강을 기다리자니 너무 막막하기만 해서 차라리 그래도 몇 밤 자면 다가올 주말만 손꼽아 기다렸는데...저런 여자에겐 제 한 달 월급이 한두번 선물값이고 제 한학기 생활비가 한 달 유흥비네요.
400만원.
그 돈이 어떤 돈인지 아시나요? 어떤 이에게는 한 달 유흥비이고 몇 벌 옷값일 그 돈은 제 일년동안의 자취방 방세를 포함한 생활비에 생기기만 한다면 아르바이트 하지 않고 생기는 방학 여유시간에 다닐 학원비까지 되겠네요.
물론 우리나라는 자본주의 국가고, 빈부격차란 당연히 있을수밖에 없으며....그래서 못 가진 나보다 많이 가진자가 있을수밖에 없다는 것도 알고, 또...이런 나보다 못 가져서 한 끼 끼니를 때우기도 벅차신 분들도 계시겠죠. 그렇지만 그런 글을 읽을때마다 억장은 무너지네요.
엄마 아빠를 원망하지는 않아요. 누구집 엄마는 200만원 준다는데 왜 난 안주냐, 라는 소리를 하기엔....전 200만원보다 우리 엄마와 함께 생활한 지난 20년이 더 소중하거든요. 200만원은 방학동안 이 한번 악물면 그래도 벌 수 있지만 잃어버린 엄마는 아무리 이 악물어도 되찾기 힘들거든요. 이만큼 힘들고 어려워도 화목한 가정 잘 꾸려와주신 엄마 아빠께 감사해요. 부자는 아니지만 그래도 등 비비고 누울 엄마아빠 그늘이라도 있으니 등록금이라도 보태 주시는거고, 타지생활 힘들때 전화 한 번 걸고 힘 낼수도 있겠지요.
소설속에선, 동화속에선, 우리 머릿속 깊숙이 박힌 그 어떤 도덕적 생각은...
이 악물고 돈 벌어 제 힘으로 대학 나온 사람이, 돈 많은 집에서 돈 받아 흥청망청 써대며 대학 나온 사람보다 성공해야 하는게 분명 맞지만....내가 사는 이 세상은 그렇지 않다는 걸 알아서 일까요. 더 우울하네요.
이 악물고 돈 벌어 대학 나와도, 방학동안 어학연수다 학원이다 다닌 있는 집 자식들에 밀리기 일쑤고, 뭔가 한 번 해보고 싶고 배워보고 싶어도 생각 한 번 해보기도 전에 돈 걱정부터 해야하는 내가 싫고, 그 사람과 나는 다른 개개인인걸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비참해질때가 있고.
저 멀리 400만원 쓴 사람 얘기도 비참하지만....바로 내 옆에서 4, 5만원씩 하는 핸드백 아무렇게나 샀다가 싫증나면 남 줬다가 하는 사람 역시 나를 비참하게 합니다. 저는 자취방 공과금(수도세 전기세 도시가스비...)포함 한 달에 20만원을 써야 합니다. 공과금 빼면 약 16~17만원. 물론 서울과 이곳의 시세(?)가 다른 건 들어 알고 있습니다. 살아가는데 드는 돈이 아무래도 이쪽이 적겠지요. (저는 부산에 삽니다.) 그래도 4, 5만원씩 하는 핸드백 아무렇게나 사 본적이 없네요. 아예 가방을 만원 넘게 주고 산다는 것 자체가 있을수 없는 일인 ;;
아침마다 구겨지는 앞머리 펴려고 지마켓에서 고데기 고르다가 19800원이라는 글자에 약 2주일을 고민하고 있던게 어이가 없기도 하고 ;; Mp3는.....아마도 고등학교때 옥션에서 72800원에 낙찰받아(경매였음=ㅅ=)샀던걸 약 4년째 쓰고 있던것 같네요. 메이커는 알 수 없구요 ;; 그냥 중소기업이거나 아님 중국산이거나....여튼 목차기능이 없는걸 빼곤 노래도 잘 나오고 건전지도 적게 먹는것 같고 ;; 다 괜찮아요. 여튼....엠피쓰리 같은 물건을 있는데 네 개씩 산다는 건.....제 사전에 당연히 있을 수 없는 일 ;;
그냥 크게 바라는 건 없구요, 지금의 이 눈물, 고통........여튼 이 모든것들의 대가로 졸업한 후에만이라도 안정적으로 살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눈 딱 감고 3년만 버티면....조금 안정적인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무려 오십을 바라보는 나이에 에어콘 설비업 하시는 아빠도 조금 쉬실 수 있고...보험도 안 들었는데 큰 병이라도 나오면 어쩌냐고 보험들고 3개월 있다가 가겠다고 병원도 안 가시는 엄마 건강진단도 좀 받게 해드리고(보험은 가입하고 3개월이 지나야 혜택을 볼 수 있다고 들음)
이제 중학교 간 남동생...대학교 때 등록금도 좀 보태주면 좋겠지요. 아빠가 55살 넘어서 제 동생 등록금만한 돈을 벌어오실 수 있을것 같지가 않아서 ;; 제태크 혹은 직업변경에 성공하신다면야 다르지만 ;;
오늘 톡에 400만원 썼다는 글을 읽고...
20살. 저보다 딱 한 살 어리네요. 뭐....저 대단한 씀씀이와 생각의 차이가 1년 더 살은 세월만이라고는 못하겠네요. 돌이켜 봤을때 작년 이맘때도 나는 저럴수는 없었으니까.
그냥 우울해서 쓰기 시작했는데 별달리 뭘 주제로 써야 하는지...
통장잔고 약 170만원을 바라다보며 한없이 우울하네요. 이 종이쪼가리에 1700000 이라는 글자가 찍히게 만들기 위해서 지난 방학 두 달동안 씻고 자는시간 9시간을 제외한 14~15시간을 매일 노동했던 제 스스로가 한없이 바보같고 비참하네요. 시급이 약한 도시에서 일을 했기 때문도 있겠지만 제 스스로의 양심에 걸릴만한 일은 하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시급이 3500-4000원을 오르내리는 술집이나 바 홀서빙을 마다하고 피시방과 시청에서 일했죠.
물론 시청 시급 세고 크게 힘들일은 없었지만...한시간 3750원, 그 값만큼을 눈치로 모두 때운게 아닐까 생각할 정도로 눈치주고 핍박;;하는 공무원분들 많았어요. 물론 좋으신 분들도 많았지만...꼭 한두사람이서 물고 늘어져서 하루종일 눈치주는 그 기분 ;; 전 하루에 시청 네시간 피시방 열시간 정도 일했는데.....우습게도 일당은 비슷했죠 ;; 시청 하루에 15000원 피시방 하루에 18000원 정도였던 ;; 그렇지만 단언컨데 시청이 훨~씬 힘들었어요. 만약 필요한 돈이 절반으로 줄어 둘 중 하나를 그만해도 된다면 망설임없이 시청을 택할 정도로 ;;
방학 하루하루를 이를 악물고 버텼는데...오로지 아침잠 두세시간 더 잘수 있는 주말만 손꼽아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보냈는데...개강을 기다리자니 너무 막막하기만 해서 차라리 그래도 몇 밤 자면 다가올 주말만 손꼽아 기다렸는데...저런 여자에겐 제 한 달 월급이 한두번 선물값이고 제 한학기 생활비가 한 달 유흥비네요.
400만원.
그 돈이 어떤 돈인지 아시나요? 어떤 이에게는 한 달 유흥비이고 몇 벌 옷값일 그 돈은 제 일년동안의 자취방 방세를 포함한 생활비에 생기기만 한다면 아르바이트 하지 않고 생기는 방학 여유시간에 다닐 학원비까지 되겠네요.
물론 우리나라는 자본주의 국가고, 빈부격차란 당연히 있을수밖에 없으며....그래서 못 가진 나보다 많이 가진자가 있을수밖에 없다는 것도 알고, 또...이런 나보다 못 가져서 한 끼 끼니를 때우기도 벅차신 분들도 계시겠죠. 그렇지만 그런 글을 읽을때마다 억장은 무너지네요.
엄마 아빠를 원망하지는 않아요. 누구집 엄마는 200만원 준다는데 왜 난 안주냐, 라는 소리를 하기엔....전 200만원보다 우리 엄마와 함께 생활한 지난 20년이 더 소중하거든요. 200만원은 방학동안 이 한번 악물면 그래도 벌 수 있지만 잃어버린 엄마는 아무리 이 악물어도 되찾기 힘들거든요. 이만큼 힘들고 어려워도 화목한 가정 잘 꾸려와주신 엄마 아빠께 감사해요. 부자는 아니지만 그래도 등 비비고 누울 엄마아빠 그늘이라도 있으니 등록금이라도 보태 주시는거고, 타지생활 힘들때 전화 한 번 걸고 힘 낼수도 있겠지요.
소설속에선, 동화속에선, 우리 머릿속 깊숙이 박힌 그 어떤 도덕적 생각은...
이 악물고 돈 벌어 제 힘으로 대학 나온 사람이, 돈 많은 집에서 돈 받아 흥청망청 써대며 대학 나온 사람보다 성공해야 하는게 분명 맞지만....내가 사는 이 세상은 그렇지 않다는 걸 알아서 일까요. 더 우울하네요.
이 악물고 돈 벌어 대학 나와도, 방학동안 어학연수다 학원이다 다닌 있는 집 자식들에 밀리기 일쑤고, 뭔가 한 번 해보고 싶고 배워보고 싶어도 생각 한 번 해보기도 전에 돈 걱정부터 해야하는 내가 싫고, 그 사람과 나는 다른 개개인인걸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비참해질때가 있고.
저 멀리 400만원 쓴 사람 얘기도 비참하지만....바로 내 옆에서 4, 5만원씩 하는 핸드백 아무렇게나 샀다가 싫증나면 남 줬다가 하는 사람 역시 나를 비참하게 합니다. 저는 자취방 공과금(수도세 전기세 도시가스비...)포함 한 달에 20만원을 써야 합니다. 공과금 빼면 약 16~17만원. 물론 서울과 이곳의 시세(?)가 다른 건 들어 알고 있습니다. 살아가는데 드는 돈이 아무래도 이쪽이 적겠지요. (저는 부산에 삽니다.) 그래도 4, 5만원씩 하는 핸드백 아무렇게나 사 본적이 없네요. 아예 가방을 만원 넘게 주고 산다는 것 자체가 있을수 없는 일인 ;;
아침마다 구겨지는 앞머리 펴려고 지마켓에서 고데기 고르다가 19800원이라는 글자에 약 2주일을 고민하고 있던게 어이가 없기도 하고 ;; Mp3는.....아마도 고등학교때 옥션에서 72800원에 낙찰받아(경매였음=ㅅ=)샀던걸 약 4년째 쓰고 있던것 같네요. 메이커는 알 수 없구요 ;; 그냥 중소기업이거나 아님 중국산이거나....여튼 목차기능이 없는걸 빼곤 노래도 잘 나오고 건전지도 적게 먹는것 같고 ;; 다 괜찮아요. 여튼....엠피쓰리 같은 물건을 있는데 네 개씩 산다는 건.....제 사전에 당연히 있을 수 없는 일 ;;
그냥 크게 바라는 건 없구요, 지금의 이 눈물, 고통........여튼 이 모든것들의 대가로 졸업한 후에만이라도 안정적으로 살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눈 딱 감고 3년만 버티면....조금 안정적인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무려 오십을 바라보는 나이에 에어콘 설비업 하시는 아빠도 조금 쉬실 수 있고...보험도 안 들었는데 큰 병이라도 나오면 어쩌냐고 보험들고 3개월 있다가 가겠다고 병원도 안 가시는 엄마 건강진단도 좀 받게 해드리고(보험은 가입하고 3개월이 지나야 혜택을 볼 수 있다고 들음)
이제 중학교 간 남동생...대학교 때 등록금도 좀 보태주면 좋겠지요. 아빠가 55살 넘어서 제 동생 등록금만한 돈을 벌어오실 수 있을것 같지가 않아서 ;; 제태크 혹은 직업변경에 성공하신다면야 다르지만 ;;
아아아. 아무것도 보장받을 수 없는 밤. 답답하네요.
....잠이나 자야지 =ㅅ= 흑흑 낼 9시 수업이신 대학생 분들 리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