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남자친구에게 보증섰던게 터졌어요..ㅠ_ㅠ

도움이필요해2007.03.14
조회54,961

안녕하세요.

하도 답답하고 제가 법같은것도 잘 몰라서 용기를 내서 글 남깁니다.

 

3년전에 사겼었던 남자친구에게 제가 보증을 서줬었습니다.

물론 사귈 당시에 서준거였죠.

결혼을 생각하고 사귄거라 함부로 보증을 서서는 안되는걸 알면서도 정에 이끌려 서주게 되었습니다.

한 500만원 대출내준거에 보증을 서주고,

얼마있다가 200만원이 또 필요하다고 해서 제 이름으로 대출을 내 200만원을 빌려줬었습니다.

물론 여기까지만 듣고도 저를 질타하실 분들이 많다고 생각되요.

제가 지금 생각해도 저때의 저는 정말 바보같았습니다.

 

제 이름으로 대출낸 200만원을 옛 남자친구는 십원한푼 한주고 제가 다 갚았습니다.

사랑해서 사귀니까 그정도는 해줄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돈으로 사랑이 흔들리면 진정한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할만큼 어리석었습니다.

그 사람은 그때 무직이였고 저는 일을 하고 있어서 보통때도 돈 낼일은 거의 다 제가 냈습니다.

그러니 너때문에 돈 빌렸으니 너가 돈을 갚아라 말을 못했어요.

바보바보.

 

헤어지게 된 계기도 저에게 또 돈을 빌려달라고 하길래 도저히 참지못하고 헤어져버렸죠.

지금 3년이 흐른후 집으로 독촉장이 날라왔습니다.

예전에 제가 보증섰던게 문제가 되어 저에게 대신 갚으라는 독촉이였어요.

정말 하늘이 노래지고 다리가 덜덜 떨린다는 기분, 그때 알았습니다.

금액은 3년치 이자가 붙어 배로 불어 천만원이 넘었습니다.

엄마 몰래 하루종일 울었던거같아요.

제가 어리석어 저지른 일을 누구한테 말할수도 없고, 더욱이 엄마가 알면 더 난리날꺼 뻔하고..

그렇게 제 자신이 싫었던 적이 없었습니다.

 

현재 남자친구에게 사실을 털어놨습니다. 너무 힘들게요..

당연히 지금의 남자친구는 난리가 났습니다. 제 어리석었던 행동에 화도 나고..

그 사람을 죽이네 살리네 욕하고..

그러면 뭐하겠습니까. 보증섰던 제가 다 잘못된걸요..

그 사람은 현재 잠적하고 옛날 집에도 안산다고 은행에서 그랬으니 찾을수도 없고..

일은 하지만 여유있는 편도 아니고, 남자친구도 공익이라 아르바이트로 겨우 용돈 버는데..

당장 그 큰돈을 마련할 여력이 없었죠.

 

우선 그 은행에다가 월 30만원정도로 꼬박 갚기로 하였습니다.

지금 현재 7개월정도 냈구요, 아직 한참 많이 남았습니다.

사실 저는 이쪽에 관해 아무것도 모릅니다.

정말 보증인이면 모든 돈을 다 책임지고 다 갚아야하는지..

만약 그 사람을 찾는다면 제가 책임에서 빠질수 있는지..

은행에서는 400만원정도를 목돈으로 입금시킨다면 이자를 감면해준다는데..

그만한 목돈도 당장 없고, 또 이자까지 다 내자니 속이 쓰립니다.

한푼 쓰지도 못하고 매달 30만원씩 꼬박 나가니 얼마나 아깝겠어요.

보증서에 이름적고 도장찍어준것으로 이렇게 힘들어야 하다니 저도 정말 미치겠습니다.

누구든 제게 욕을 해도 아무런 할말이 없습니다.

 

궁금한것도 궁금한거지만, 정말 보증은 아무나 서주는게 아닌걸 깨달았습니다.

그 은행담당자가 그러더군요.

저 말고도 이런 경우 당하는 사람들이 수도 없이 넘쳐난다고..

이번에 정말 뼈저리게 느낍니다. 보증은 절대 해선 안되는 일이란걸..

다른 분들께도 정말 알려드리고 싶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그리고 저도 어떻게 도움을 받을수 있을까 싶어서요..

도와주세요..정말 힘듭니다 ㅠ_ㅠ

아직도 저는 혼자 자책하며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낮에는 직장을 다니고 또 마치고나서 아르바이트를 갑니다.

힘들어도 못그만둬요. 주위 사람들은 제가 돈독이 올랐나 하지만 그만두고 싶어도 못그만둬요..

꼴랑 30만원 주면서 아르바이트까지 하냐? 라고 물어보신다면..

엄마에게 월급의 70%정도를 드립니다. 이번 일때문에 엄마에게 돈을 안드린다면..

아마 엄마는 저에게 꼬치꼬치 물으실꺼고 그럼 얘기하게 되면 엄마는 넘어갈지도 몰라요.

그래서 엄마에게 줄 돈 주고 아르바이트하면서 빠듯하게 매월 내고 있습니다.

 

정말 방법이 없을까요?

그 사람을 잡으면 괜찮을까요?

제발 도와주세요..ㅠㅠ

 

 

옛날 남자친구에게 보증섰던게 터졌어요..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