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잠시 서로 시간을 갖자고 하네요..

넌동감이었어2007.03.15
조회726

항상 네이트 톡만 읽어오다가

이제서야 처음으로 자판을 두드리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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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는 사랑하는 한 여자가 있습니다.

서로 사귄지 약 130일이 되어가고요. 길지도 않은 짧은 기간이지만,

130일 동안 서로에게 의지해주고, 고민도 들어주고 서로 사랑하면서

남들 부럽지 않게 알콩달콩 살아왔어요.

 

저하고 여자친구는 대학교에서 만나 사귀게 되었어요.

제가 2학년 여자친구는 1학년 때 저에게는 곧 있으면 졸업이나 다름 없는

마지막 2학기 때 그녀에게 고백했답니다.

바로 고백하지도 않았고요 서로에게 시간을 준 다음

어느정도 호감이 생길 때 쯤에 고백을 했습니다.

그녀가 저를 받아줬을 때 우리는 매일 같은 학교라는 공간 안에서

매일매일 손잡고 얘기도하고 안아주고 같이 데이트 하러 나가고 그랬어요.

하지만 그 달콤한 현실도 잠시.. 2학년 마치고 이제 집으로 내려왔어요.

집이 어디냐구요? 저 집 지방입니다 동해안쪽에 살고요.. 여자친구는 수도권쪽에 삽니다.

 

저도 취업 준비를 해야되기 때문에 공부하면서 이리 저리 알아보고있고

멀리있는 탓에 여자친구는 한달에 한번 정도 만나고있고요..

그런 여자친구는 자기 남자친구가 멀리 떨어져있는게 정말 힘들텐데..

지금까지 잘 버텨왔어요.  그런 그녀가 정말 대견스럽죠.

아직 보잘 것 없는 저를 믿고 따라주었으니..

그녀... 저 정말 많이 사랑한답니다. 매일매일 보고싶어서 꿈 속에라도 만나고싶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녀와 함께 하는 동안,

그 짧은 시간에 그녀와도 많이 싸웠어요. 제가 일방적으로 화낸거였죠..

내가 정말 속이 좁은걸까? 이해심이 적은걸까? 하고 생각도했죠.

하지만 그녀는 아니랍니다.

다 오빠가 속이 좁아서가 아니고 다 내가 잘못해서 그런거라고요..

다 자기 탓이라고 돌리네요..

물론 저도 사랑하는 여자 감싸주지도 못하고 여자친구 정말 힘든데.. 화내고 그래서

저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기로 했어요.

그러다 내린 결론은 그녀가 무얼 하던 간에 나에게 무슨 말을 하던간에

제가 조금 더 마음을 넓게 쓰고 포용하는 마음을 갖자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여자니까.. 모든걸 감수하고 그녀를 포용하기로 마음 먹었다구요..

 

그런데 최근 여자친구가 서로에게 잠시만의 시간을 갖자네요.

제가 이유를 물어보니..

힘들답니다.. 학교에서 중요한 직책을 맡고있어서 그런 일들을

우리 여자친구가 그일을 다 떠맡거든요.. 정말 힘들답니다.. 잠도 제때로 자지도 못하고.

정말 힘들 때 정작 오빠가 없어서 더 힘들다고..

항상 울고싶을 때 기분이 안좋을 때 오빠 생각하면 정말 힘들다고 그러네요.. 만나지도 못하는데..

그런 그녀에게 저는 말로만이라도 그녀에게 힘내라고 그녀를 다독거려줘요.

직접 만나지도 못하니까 마음만이라도 보여줘야죠..

 

그런데 그녀.. 저와 멀리 떨어져있다는게 정말 힘들답니다.

물론 저도 힘듭니다. 하지만 그녀를 사랑하기에 꾹 참고 버팁니다.

오죽하면 여자의 마음은 갈대라고 했을까요..

여자친구 요즘 감정기복이 너무 심해져서 너무 힘들고 울고싶을 때도

정작 옆에 다독거려 주고 꼬옥 안아줄 사람이 없으니까요..

저 마음만 같아선 당장이라도 그녀에게 달려가 하루종일 안아주고싶습니다.

 

제가 그녀에게 말했습니다.

잠시만 시간을 갖자는거면 지금 서로에 대한 마음이 멀어져있는거냐고..

헤어짐을 미리 대비할려고 그런 말을 하는거냐고 그랬습니다.

 

여자친구 아니랍니다.

지금 자기가 너무 너무 힘들고 지쳐서 잠시 나만의 시간을 갖는다고 그러더군요.

절대 헤어진다는 의미가 아니랍니다. 그냥 기다려달랍니다.

 

그래서 저 알았다고 했습니다.

꼭 잡고 싶었지만 위로라도 해주고싶었지만

그녀가 너무 힘들고 지쳐있는걸 알았기에 잠시동안 각자의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그런 그녀의 심리는 어떤 상황이죠?

 

그녀에게 정말 많이 미안합니다.

사랑하니까 많이 미안합니다. 같이 있어주지도 못하고 위로 조차 해주지도 못하는 못난 놈이니깐요..

 

이제라도 그녀에게 모든걸 이해해주고 모든걸 포용하는 남자가 될려고 하는데..

그리고 화이트데이 때 못만났거든요. 그 때도 그녀도 정말 많이 바빴어요.

그래서 제가 20일 좀 넘어서 만나서 화이트데이에 그 흔한 사랑표현보다는

오빠가 정말 당신을 사랑하는 만큼 뭔가 준비해서 당신을 만나겠다고 그랬어요.

 

이젠 어떻게 하죠? 사랑하는 그녀를 위해 직접 준비한 선물도.. 그녈 만날 때까지

계속 간직하고있어야 할까요..?

 

여러분들의 생각을 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