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쓰고 보니 스크롤 압박 심하네요.. 그래도 읽어주시고...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지.. 좀 알려주세요.... ─────── 올해 25살 여자입니다..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는 입사한지 1달 조금 넘었는데요.. 경리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일반 사무쪽 일만 해봐서 경리는 경험이 없어서 그리 좋은 대우 기대 하지 않았구요.. 급여 또한 풍족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 오를거라 생각하고 만족하고 다니고 있습니다 참고로 말씀 드리자면 식사 제공 되구요.. 회사에서 지정한 식당 아닌곳에서 먹거나.. 안먹어도 돈으로 따로 나오진 않습니다.. 근데 어찌된 영문인지 식대도 연봉에 포함되어 있다더군요.. 월급 100만 세금 떼면 93만 정도 나옵니다.. 상여금 없습니다.. 그냥 명절때 떡값 40만원씩 나온답니다.. 딱 두번이죠.. 순수 연봉 딱 1280 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그냥... 만족하지는 않아도.. 크게 불만은 갖지 않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오를거라고 생각하고..있거든요 문제는 이겁니다.. 경리로 들어온 제가 하는 일은.. 인터넷 쇼핑에서 판매하는 택배 한두개.. (아예 없는날도 있어요) 포장하고 커피타고, 설거지하고, 청소하고, 잔심부름(사장님 개인적인거) (제일의 90%) 지금은 남자직원 그만둔 탓에 화장실 청소까지 합니다... 남자 변기 첨 청소 해 봤지요.. 토할것 같더군요... 사장님 책상 재털이 매일매일 치워드려야 하구... 경리일은.. 고작 영수증정리 하고 월말에 고지서 정리(제일의 10%) 하는게 다입니다.. 경리일도 사장님이 다 하십니다.. 월급날 급여 명세만 제가 뽑을뿐... 입금 전부 사장님이 하십니다.. 전 그 흔한 회사통장 하나 카드 하나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다른 경리들은 몇백씩 들고 있다는데.. 전 경비.. 3만원씩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그것도 탈때.. 풀 한개 클립 한통까지 전부 써놓고.. 사장님 하나하나 계산기로 십원단위까지 맞추십니다.. 처음엔 그러려니 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스트레스가 쌓이더군요.. 어느날은.. 납품한 물건이 불량이 많아 반송이 되었는데.. 사무실 직원들 다 같이 앉아서.. 공장에서 일하는 마냥 몇일간 그거 검품해야 했습니다.. 원래부터 몸이 약한편이라 그런지.. 고쳤다고 생각했는데 그 이후로 다시 손이 저립니다... 오늘 또 반품이 들어와서.. 또.. 검품했구요.. 내일 또 해야 합니다... 사장님 개인적인 심부름으로 여기저기 급히 돌아다니고 있을때마다 이런생각 듭니다..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걸까... 막막합니다... (우리 사장님 자기 시계줄 고쳐오라는것까지도 시킵니다.. ) 그러다가 엊그제 회식 자리에서.. 사장님 기분도 좋으시길래.. 여쭤 봤습니다.. "사장님~ 저 일 더 능숙해 지면 경리 일 좀 더 저한테 맞겨 주시면 안돼요^ㅡ^?" 안된다더군요.. 사람을 못믿어서가 아니라 이래이래 어째저째 해서 안된다... 회사 언니가.. "사장님 저희 부장님 새로 오시고 일 많아지고 회사 매출 올라가면 저희 월급도 더 올려주실꺼죠~?" 했더니 사장님 왈.. "요즘 중소기업에 이만큼 주면 잘주는편이다. 그리고 니들이 뭘한다고 월급을 올려줘? 니들 시키는거나 할줄 알지. 로보트지." ㅡㅡ 저희 5년차 부장님 월급 150// 2년차 디자이너 여자 주임님 110 받습니다... 황당하고 어이없고 좌절 스러웠습니다... 여기서 몇년을 일한다고 해도 경리일은 배울수가 없겠구나.. 다른 회사 경력으로 들어가기 힘들겠구나 싶더군요.... 이력서에 경력만 있지 아는건 없으니... 또한 회식 자리도 너무나 힘이 듭니다.. 제 주량 소주 2잔 입니다.. 체질적으로 못마셔요.. 1잔만 마셔도 어지럽고 속이 좋지 않습니다.. 요즘은 약먹고 있어서 더욱 마시면 안되는데.. 약먹고 있다고 하셔도 기어이 2잔 먹이시더이다... 저 여기 일하는 1달동안.. 회식 3번 있었는데.... 제가 일년동안 마실술 다 마신것 같네요.. (1년동안 1병도 안마시지만....) 그리고.. 여직원임에도 늦은시간 2차 3차까지 따라갔어도 집에 안보내 줍니다.. 두번째 회식때 명절 전날이라 바로 시골 가야해서 집에 일찍 가야했습니다.. 자리는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11시가 되었죠.. 집에서는 계속 전화가 오고... 가야 한다고 말씀드리니까.. 사장님 한마디 하시더군요 "너 사회생활 그런식으로 하는거 아니다" 라고... 울컥 하더라구요... 첫 회식때도.. 못마시는 술 다 받아 마시는척하며 옆으로 몰래몰래 버리고.. 못먹는 육회 먹여주시기에 받아서 먹고 씹는 척까지 해가며.. 맞춰드렸고 애쓰는데.. 잦은 회식.. 술 너무 좋아하시고 여직원이라고 먼저 보내주지 않으시는 사장님... 능률 없이 일하는거.. 제 미래가 안보이는거 너무나 답답하네요.. 제가 이 회사 다니기 전에.. 반년정도 쉬어서.. 엄마께 너무나 죄송했어요.... 그리고.. 엄마 분명 그만두면 화내실겁니다.. 전에 직장때도 그랬거든요.... 제 나이가 벌써 25살인데.. 그만두고 새로운곳을 찾는것도 두렵고.. 그렇다고 여기 있기엔... 제 미래가 너무 막막하네요..
이런 직장 계속 다녀야 할까요?
다 쓰고 보니 스크롤 압박 심하네요.. 그래도 읽어주시고...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지.. 좀 알려주세요....
───────
올해 25살 여자입니다..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는 입사한지 1달 조금 넘었는데요.. 경리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일반 사무쪽 일만 해봐서 경리는 경험이 없어서 그리 좋은 대우 기대 하지 않았구요..
급여 또한 풍족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 오를거라 생각하고 만족하고 다니고 있습니다
참고로 말씀 드리자면 식사 제공 되구요.. 회사에서 지정한 식당 아닌곳에서 먹거나..
안먹어도 돈으로 따로 나오진 않습니다.. 근데 어찌된 영문인지 식대도 연봉에 포함되어 있다더군요..
월급 100만 세금 떼면 93만 정도 나옵니다.. 상여금 없습니다..
그냥 명절때 떡값 40만원씩 나온답니다.. 딱 두번이죠..
순수 연봉 딱 1280 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그냥... 만족하지는 않아도.. 크게 불만은 갖지 않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오를거라고 생각하고..있거든요
문제는 이겁니다..
경리로 들어온 제가 하는 일은..
인터넷 쇼핑에서 판매하는 택배 한두개.. (아예 없는날도 있어요) 포장하고
커피타고, 설거지하고, 청소하고, 잔심부름(사장님 개인적인거) (제일의 90%)
지금은 남자직원 그만둔 탓에 화장실 청소까지 합니다... 남자 변기 첨 청소 해 봤지요..
토할것 같더군요... 사장님 책상 재털이 매일매일 치워드려야 하구...
경리일은.. 고작 영수증정리 하고 월말에 고지서 정리(제일의 10%) 하는게 다입니다..
경리일도 사장님이 다 하십니다..
월급날 급여 명세만 제가 뽑을뿐... 입금 전부 사장님이 하십니다..
전 그 흔한 회사통장 하나 카드 하나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다른 경리들은 몇백씩 들고 있다는데..
전 경비.. 3만원씩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그것도 탈때..
풀 한개 클립 한통까지 전부 써놓고.. 사장님 하나하나 계산기로 십원단위까지 맞추십니다..
처음엔 그러려니 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스트레스가 쌓이더군요..
어느날은.. 납품한 물건이 불량이 많아 반송이 되었는데..
사무실 직원들 다 같이 앉아서.. 공장에서 일하는 마냥 몇일간
그거 검품해야 했습니다.. 원래부터 몸이 약한편이라 그런지..
고쳤다고 생각했는데 그 이후로 다시 손이 저립니다...
오늘 또 반품이 들어와서.. 또.. 검품했구요.. 내일 또 해야 합니다...
사장님 개인적인 심부름으로 여기저기 급히 돌아다니고 있을때마다 이런생각 듭니다..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걸까... 막막합니다... (우리 사장님 자기 시계줄 고쳐오라는것까지도
시킵니다.. )
그러다가 엊그제 회식 자리에서.. 사장님 기분도 좋으시길래..
여쭤 봤습니다.. "사장님~ 저 일 더 능숙해 지면 경리 일 좀 더 저한테 맞겨 주시면 안돼요^ㅡ^?"
안된다더군요.. 사람을 못믿어서가 아니라 이래이래 어째저째 해서 안된다...
회사 언니가.. "사장님 저희 부장님 새로 오시고 일 많아지고 회사 매출 올라가면
저희 월급도 더 올려주실꺼죠~?" 했더니
사장님 왈.. "요즘 중소기업에 이만큼 주면 잘주는편이다.
그리고 니들이 뭘한다고 월급을 올려줘? 니들 시키는거나 할줄 알지. 로보트지." ㅡㅡ
저희 5년차 부장님 월급 150// 2년차 디자이너 여자 주임님 110 받습니다...
황당하고 어이없고 좌절 스러웠습니다...
여기서 몇년을 일한다고 해도 경리일은 배울수가 없겠구나..
다른 회사 경력으로 들어가기 힘들겠구나 싶더군요....
이력서에 경력만 있지 아는건 없으니...
또한 회식 자리도 너무나 힘이 듭니다.. 제 주량 소주 2잔 입니다..
체질적으로 못마셔요.. 1잔만 마셔도 어지럽고 속이 좋지 않습니다..
요즘은 약먹고 있어서 더욱 마시면 안되는데..
약먹고 있다고 하셔도 기어이 2잔 먹이시더이다...
저 여기 일하는 1달동안.. 회식 3번 있었는데....
제가 일년동안 마실술 다 마신것 같네요.. (1년동안 1병도 안마시지만....)
그리고.. 여직원임에도 늦은시간 2차 3차까지 따라갔어도 집에 안보내 줍니다..
두번째 회식때 명절 전날이라 바로 시골 가야해서 집에 일찍 가야했습니다..
자리는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11시가 되었죠..
집에서는 계속 전화가 오고... 가야 한다고 말씀드리니까..
사장님 한마디 하시더군요 "너 사회생활 그런식으로 하는거 아니다" 라고...
울컥 하더라구요... 첫 회식때도.. 못마시는 술 다 받아 마시는척하며 옆으로 몰래몰래 버리고..
못먹는 육회 먹여주시기에 받아서 먹고 씹는 척까지 해가며.. 맞춰드렸고 애쓰는데..
잦은 회식.. 술 너무 좋아하시고 여직원이라고 먼저 보내주지 않으시는 사장님...
능률 없이 일하는거.. 제 미래가 안보이는거 너무나 답답하네요..
제가 이 회사 다니기 전에.. 반년정도 쉬어서..
엄마께 너무나 죄송했어요.... 그리고.. 엄마 분명 그만두면 화내실겁니다..
전에 직장때도 그랬거든요....
제 나이가 벌써 25살인데.. 그만두고 새로운곳을 찾는것도 두렵고..
그렇다고 여기 있기엔... 제 미래가 너무 막막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