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괄량이길들이기☆★(7)

큐티곰양2007.03.15
조회901

“꼬맹이 아가씨~타~”


헉...이게 이 재수없는 놈의 차야? 외제차 같기도 하고....좋다....

요리조리 둘러보다가 그 재수없는 넘과 눈이 마주쳤다. 그러자 또 그 재수없는 웃음을 보인다.


“꼬맹아~외제차 처음 봐? 얼릉 타라~배고프다~”


그 말에 나는 고민이 됐다. 뒷자석에 타야할지 앞자리에 타야할지 말이다. 내가 쭈볏쭈볏 서 있자 그 놈이 하는 말..


“왜? 뒷자리에 탈려구? 난 누구 기사같은 거 안한다~앞자리에 앉아라~”


아니..저 자식은 무슨 사람 꿰뚫어 보는 능력이있나...나는 속을 궁시렁거리면서 앞자리에 탔다. 진짜 차 좋다~이 차는 얼마 정도나 할까? 외제차를 처음 타본 나는 모든 것이 다 좋아 보였다. 음~승차감도 좋군~


“꼬맹아~뭐 먹고 싶니?”


“저는 우아한 곳.....”


“아참! 19살이면 분식집이나..패스트푸드점 그런데 좋아하나?”


“아뇨~~~~~!!!!! 이태리음식점가요~!!!!”


나는 무의식적으로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이태리음식점을 말해버렸다. 엥? 한 번 도 가 본적 없는데...요 놈의 입이 방정이야...으이그~


“그래? 그럼 내가 잘 아는 이태리 음식집으로 가지 뭐...근데..꼬맹이 너 가본적은 있는거야?”


“그...그럼요~하하하하~당근 가 봤죠~”


가보긴 개뿔이...난 그 넘이 눈치채지 못하게 몰래 한 번 째려봤다. 아~!

그런데 운전하면서 간간히 양 미간을 찌푸리는 저 모습이 샤프해보이면서 왜 이렇게 멋있는거지? 콧 날도 오똑하고 굳게 다문 입술은 왜 이리 섹쉬해보이냐..


“꼬맹아~아 아저씨가 잘 생긴건 아는데...고만 쳐다봐라~얼굴 닳겠다~”


“내..내가 언제 쳐다봤다고 그래욧!!! 째려본거지...헙..”


나는 황급히 두 손으로 입을 막았다..그리고 그 놈은 뭐가 그리 웃긴지 박장대소하기 시작했다. 요 놈의 입...나는 손으로 나의 그 미운 입을 찰싹찰싹 때렸다.






정말 재밌는 아이야..후훗! 외제차를 처음 보는지 내 아우디를 요리조리 쳐다보는 이 꼬맹이가 귀여워 눈이 마주치자 나도 모르게 미소를지었다. 내가한 마디 하자 얼굴 표정이 뾰루퉁해지더니 잠시 후 고민하는 표정으로 바뀌는 꼬맹이! 후후..뒷자리에 탈지 앞자리에 탈지 고민이군! 난 기사하기 싫다는 말로 꼬맹이를 앞자리에 태웠다. 타고나서 꼬맹이는 뭐가 또 불만인지 입모양만 궁시렁거리고 있었다. 나는 모르는 척 먹고싶은 걸 물어봤다. 예상했던데로 이태리음식점을 가고싶다고 했다. 후후..한 번 도 못 가봤을 거면서...가봤냐고 물어보니 당황하며 가봤다고 대답한다. 말 까지 더듬으면서..그러고나서 나를 너무 귀엽게 째려보는 꼬맹이가 나에게 시선을 멈추고 쳐다본다. 나는 왜 이리 설렐까? 조금 더 있다가는 내 얼굴이 빨개질 것같아서 그만 쳐다보라고 면박을 줘 버렸다. 그러자 그 꼬맹이 입에서는 쳐다본게 아니라 째려본거라고 말을 한다. 그 다음엔 자기 속마음을 얘기해버렸는지 당황하고는 자기입을 톡톡 때리는 것이 아닌가? 그 모습을 본 나는 꼬맹이가 너무 귀여운나머지 크게 웃어버렸다.





“다 왔다 꼬맹아~내리자”


나는 저절로 입과 눈이 커지는 것을 느꼈다. 이태리음식집은 원래 이렇게 다 좋은가?

재수 없는 놈은 좀 데리고 갈 것이지...구경하다가 재수없는 아저씨를 놓친 나는 종종걸음으로 뒤를 따라갔다. 들어가니 인상 좋으신 아저씨가 재수없는 놈을 반기면서 말했다.


“강 이사님~ 오랜만에 찾아 주셨네요~어서오세요~어? 여기 이쁜가씨와 함께 오셨나요?”


“네~지배인님도 안녕하셨지요? 저희 조용한 창 가로 안내해주시겠습니까?~”


“하하하~알겠습니다.”


아~이 아저씨가 지배인이구나...우리는 지배인아저씨의 안내에 따라 조용한 창 가로 자리를 잡았다.


“꼬맹아~ 마음에 드니?”


“뭐...이정도면 봐 줄만 하네요~”


그러자 재수없는 놈은 뭐가 우스운지 킥킥대면서 웃기만한다. 진짜 얄미워...

잠시 후, 지배인아저씨는 물과 메뉴판 두 개를 가져오셨다. 그리고 물을 따라 주신 후 다시 가셨다.


“꼬맹아~갑자기 주문하기 귀찮아 졌거든~이태리 음식점 와 봤다니 꼬맹이가 대신 시켜줄래? 나는 화장실 좀 다녀올게~”


뭣이라? 도대체 이게 뭔지...한글로 써있긴한데...어떤 음식인지 도통 모르겠는데....


“아...그리고 나는 생선 잘 못 먹거든...그러니깐 생선요리는 피해줘라~”


나쁜놈! 나쁜놈! 뭐가 뭔 지 모르겠어...윽....그래 뭐..아무거나 시키지 뭐...유유히 나가는 재수없는 놈..나는 지배인 아저씨가 오시고 손가락으로 메뉴를 꼭꼭 찍어가면서 주문을 마쳤다.



30분 후...


우리 앞에는 생선 한 마리가 요리되어 이쁘게 나와있었다. 나는 고개도 못 들고 째려보는 재수없는 놈의 시선을 받아내고있었다.


“야...꼬맹이..너 바보지? 내가 생선요리 싫다고 했을텐데....설마...몰르는거 막 시킨건 아니지?”


휴...큰일이다..이런데 무지 비쌀텐데...중소기업이면 그렇게 큰 부자도 아닐껀데..이 아까운 음식 다 버리게 생겼네...어떡게~어떡게~


“야~꼬맹이! 너 이거 어쩔거야? 너 솔직히 말해봐~모르는거 막 시킨거지?”


나는 고개를 떨군채 끄덕끄덕 거렸다.


“너..바보냐? 모르면 지배인 왔을 때 물어보고 시키던가 해야할 것 아냐~”


나는 갑자기 눈물이 솟구쳤다. 억울한 것도 없이 억울하고 그 재수없는 놈이 다그치니 눈물이 났다. 솔직히 미안하기도 했다.


“으~어어~엉~~내가 다 먹으면 되잖아요~왜 이렇게 다 그쳐요~어~어~엉~·”





이게 아닌데....난 갑자기 당황하고 말았다. 울릴려고 그런게 아닌데...놀려주려고 한 것 뿐인데..내가 정도가 심했나부다. 사실 나는 생선요리 좋아한다. 그런데 이 꼬맹이가 고개떨구고 고개를 끄덕리는 모습에 그만 더 놀려준다는 것이 사태가 커져버렸다.


“으~어어~엉~안 그래도 미안해 죽겠는데...왜 자꾸 다그치냐고요~엉~엉~”


그 말에 나도 모르게 이 귀여운 꼬맹이 옆으로가 꽉~안아주었다.

이 말괄량이 아가씨를 어떻게 할까? 길들여서 내가 데리고 살까? 후후....

 

 

 

어떠세요?

짧다고들 하셔서 아주 조금 길~게 썼는데...

부족하시면 더 길게 올리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