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곰팅이 군화와 곰순이 곰신의 사랑이야기 ^^ [자랑버젼1]

곰팅바라기-곰순2007.03.17
조회295

작년 회사를 그만 두기 대략 한달 전 우리 곰팅이한테 아버님의 핸드폰 번호를 물어봤다.

"아버님 번호가모야?"

"번호? xxx-xxx-xxxx"

"그래..^^ 근데 의외로 순순히 대답해주네?? 안물어보고.. "

"어..그렇네.. 왜?? "

"니가 잘못하는거~ 이름 막 부른거 다 일러주겠어~ +_+ "

(참고로 제가 군화보다 한살 많아요..^^; 아버님께서도 군화보고 누나라고 안부르고 제 이름막부르면 혼난다고 못박으셨구요^^)

"헉!! -ㅁ-;잘할께.."

당황한 울 곰팅이.. ㅋㅋ

아버님 생신이 대략 일주일 하고 조금 남은 시간...

부랴부랴 예전에 사둔 십자수 쿠션을 들고 회사로 +ㅁ+

회사에서 일은 뒷전으로 미뤄두고 열심히 십자수에 전념을 +ㅁ+

퇴근시간 맞춰서 전화올때마다.. 십자수 하고 있다는 말에..

"누구줄꺼야? 누구꺼 만들어? "

"응.. 남정내꺼..^^ "

이말에.. 곰팅이의 집요함이 시작됐다.;ㅁ;

"정말 누구줄꺼야..? 다른남자야? "

"응 다른 남자야.."

"내가 아는 사람이야? "

"응 니가 아는 사람이야.. 내가 좋아할 사람이야.."

라는 말에.. 곰팅이.. 상처받다..;ㅁ;

계속 누구냐고 아는 사람 누구냐고.. 집요하게 물어보다가 포기를 했는지..

"그 사람은 좋겠다.. 누나한테 그런것도 받구.."

"좋아할까? 쿠션 작은건데.. 좋아할까? 좋아해야 할텐데..^^ "

라고 즐겁게 이야기 하니.. 순진한 우리 곰팅이 삐졌다..;ㅁ;

완성후..

"다 만들었어? "

"응! 다만들었어 +_+ 주러갈꺼야~~ +_+ "

"정말 누구인지 말안해줄꺼야? "
"응 안해줄꺼야..^^"

이말에 연신 삐진 우리 곰팅이..

그 주 주말.. 난 곰팅이네 집으로 갔다.

이사님에게 선물로 받은 진주크림과 아버님 생신 선물인 주차중 쿠션과 사이판 휴가갔다가 사온 노니비누를 가지고...

(진주크림..이사님 어머님이 여행다녀오시면서 사오신거주셨다+_+)

어머님과 이야기 하면서 울 샤릉스러운 도련님의 피부가 뒤집어 졌다는 말에.. 비누를 동생에게 보내기로 하고..

어머님께는 진주크림을 드렸당..^^

(참고.. 남자부모님께 이러면서 니네 부모님께는 선물사드려봤니? 라는 말이 나올듯 하여.. 여행다녀오면서 사온 진주크림 집에 3개있답니다.. 엄마꺼 언니꺼 내꺼.. 그러니 태클은 사절 ^-')

어머님께서 하시는 말..

"이거 바르고 엄마 이뻐져서 아저씨들 쫓아오면 너 아빠한테 혼난다..^^"

"더 이뻐지시면 좋죠~ ^^ 아버님..음..;; 설마요..^^;"

하면서 농담도 해주시고.. 그러다가 우리 곰팅이 이야기를 해드렸다..

"십자수 누구줄꺼냐고 해서.. 제가 좋아할 남정내 준다고 했더니 삐졌어요..;;"

"당연히 삐지지.. 남자는 여자보다 더 잘삐진다.."

그러는 찰라에.. 곰팅이 전화왔다..=ㅁ=;

어머님 하시는 말씀..

"곰순이가 엄마 선물줄꺼 있다고 해서 왔다.. 근데 십자수한거 어떤 남자줄꺼라고 하면서 그것도 들고왔더라.. 넌 아냐?"

이 말에 곰팅이도 다른 사람 준다고 했다고.. 안다고 하는듯 했어요..

그러다가.. 어머님도 시무룩한 곰팅이의 말투에 웃기셨는지..

"니 아빠꺼다~ 니 아빠 생일이라고 만들어왔더라.

 아빠한테 질투하냐~ 삐지지마~"

이말에 군화.. 당장 저 바꿔달라고 난리가..-ㅁ-;;

"모야..아버지꺼였어??"

"응!! +_+ㅋ"

"진작 말하지.. 괜히 질투하고 삐지고.. ㅡ.ㅡ;;"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세상에 있게 해주신분이니.. 내가 좋아할 분이신건 맞잖아..^^ 글구..아버님도 남자다..^^"

라는 말에.. 곰팅이, 저, 어머님 막 웃었다는..^^;

전화끊고 어머님이 하시는 말씀..

"넌 이녀석 모가 좋니? 아무것도 해주는것도 없는데.."

"그냥뇨..^^ 웃는것도 귀엽고.. 저 많이 좋아해주고.. 저도 좋구요..^^ 왜요~^^ 제대하고 결혼도 할껀데요 ^^"

"애가 좀 철이 덜됐어.. 좀 더 큰다음에 줄께"

라는 어머님 말씀에.. 나도모르게.. "네! +_+"라고 했다..;;

 

우리 곰팅이 만나기 전의 남자친구들 때는 부모님 뵙는게 너무나 싫었고.. 결혼할 사이도 아닌데 굳이 부모님을 만나서 인사를 해야 할까.. 하는 생각도 가지고 있었지만.. 곰팅이를 만나고 나서는 하나 둘 씩 생각이 바뀌어갔다..

첨엔 외로움을 너무나도 잘 타는 나.. 군대간 2년 못기다린다고 못을 박기도 하였고..

친구들 마저도 기다릴 위인이 아니라고..

친 언니마저도 곰팅이한테

"내가 얘를 잘 아는데 못기다려~못기다려~"

라고 농담반 진담반 식으로 말을 하고..

하지만!! 우리 곰팅이를 군대에 빌려준지 1년 4개월이 되는 이 시점에서 다들 놀라워하고 있다.

주위 친구들도 "의외다~" "독하다~" 라는 말들과 함께..

"진짜 마니 좋아하는가보다.. 니가 이런거 첨봤다"

라는 말이 들려온다..

심지어 곰팅이 아는 동생도 그랬단다..

"형이나 누나나 정말 독한거같아요 +_+ ㅋ"

그래..우리는 독하다!! 사랑하나에 이렇게 독해졌다!! +ㅁ+/

사랑하나에 이렇게 독해지는 우리 군화 곰신 커플들!!

이쁜 사랑 오래오래 지켜나가고 꽃신 신는 그날까지 홧튕~ ^ㅁ^/

 

요고요고 한번 글 쓰니까 재미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