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어제 일이였어요. 친구들과 뮤지컬을 보러 수원에서 예술의 전당까지 갔죠. "화성에서 꿈꾸다"를 보러요. 그 뮤지컬을 다 보고 나서 마을버스를 타고 강남역에 가서 저녁을 먹었어요. 신나게 찜닭을 친구들이랑 먹고 있는데 02로 시작하는 번호로 막 전화가 오더라구요. 서울에서 나한테 전화할 사람이 없다고 느낀 저로서는 계속 찜닭을 먹고 있었습니다. '광고전화겠지' 하며 - 근데 이상하게 계속 울리더라구요. 그래서 마지못해 받았는데, 제 체크카드 분실신고가 들어왔다 그래서 전화한거라며 뭐라 아주머니께서 쫑알 쫑알 거리는데, 가방을 뒤져보니 진짜 제 지갑이 없어졌더라구요 ㅠ 그때서야 정신을 차리고 진짜 지갑이 없어졌다고 호들갑을 떨고는 어떻게 연락 주셨냐 그랬더니, 어떤 사람이 제 지갑을 주워서 그 체크카드 회사로 전화해가지고 지갑을 주웠다고 했나봐요. 아 완전 감사TㅁT 그러면서 그 주운 사람 연락처를 가르켜 주시더군요. 이름이랑~ 그래서 얼른 걸어봤는데, 이게 왠일.... 꺼져 있는거예요..... 아.. 완전 별의 별 생각, 추측 다해봤습니다. 아니, 일부러 그렇게 분실신고까지 한 사람이 왜 폰을 꺼놨을 까. 밧데리가 나갔나. 그새 먹고 버렸나 .......................... 제 지갑에 체크카드와 더불어 5만원 이상의 현금이 들어있었거든요..? 친구들은 돈이 온전히 너한테 올 생각은 접으라고. 돈 빼먹고 지갑만 주는 사람이 허다하다면서 그저 지갑 찾을 생각만 하라더군요. 지갑만이라도 찾는 게 어디냐고. 하.. 암튼 전화를 계속 안받더이다. 완전 찜닭 먹다가 풀이 죽어서 친구들도 제 눈치 보느라 닭덩어리가 입으로 들어가는 지 코로 들어가는 지 분간이 안될 정도로 먹다 말았어요. 오늘은 지갑 못받겠다 싶어서 그냥 수원으로 돌아가려 그러는데, 친구들이 그 사람 전화 받을 때까지 집에 들어가지 말라며 카페 가서 연락을 기다려 보자 그래서 카페를 갔는데, 저희 집에서 전화가 왔어요. 지갑 잃어버렸냐고.. 남부터미널 역(예술의 전당) 역무원이 제 지갑을 가지고 있다는거예요. 헉. 집엔 어떻게 전화를 했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 동시에 확고해 지는 또다른 생각은, 아.. 그 자식이 내 돈 빼서 지갑만 역에 맡기고는 폰을 껐구나. ....이 생각뿐... 암튼 그 역무원한테 전화를 해서 물어봤죠. 남부터미널 역 어디로 가면 되냐구 뭐 이런저런. 그리고 친구들 덕(?)에 현금이 그대로 있을거란 기대를 접었지만 혹시나 궁금해서 "돈은..... 있나요?" 물어봤더니, "5만 얼마 있는데요?" 라고 들리는 목소리TㅁT 아.. 모야, 그 사람 ㅠㅠ 돈도 그대로 있고..... 암튼 부리나케 강남역에서 남부터미널역까지 간다음에 지갑을 돌려받고 집으로 오려는데, 그때서야 제 지갑 주운 사람한테 전화가 오더군요.. 지갑찾으셨냐고.. 난 무조건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ㅠㅠ 알고 보니까 제가 오늘 뮤지컬 본 "화성에서 꿈꾸다" 도립국안단 단원이시더라구요.. "화성에서 꿈꾸다"가 수원 화성에 대한 내용이다보니, 제 민증을 보구서 경기도 수원사람이라는 걸 알고서 그 공연 보러 오신 분이라고 짐작까지 하시고.. 마을버스 입구에서 제 지갑을 주우셨대요. 핸드폰을 꺼둔 이유는 또 공연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꺼놓은 거구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지갑을 떨구고, 그것도 서울 한복판에서.. 하지만 그대로 다시 되찾으니 너무 좋아요. 진짜 세상은 아직 살만한가 봅니다. 전화하는 동안 계속 입에선 그저 "정말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할까요.. 나중에 문자로 정말 감사하다고..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하냐고 그랬더니,, [별말씀을 당연한걸요^^] .............................................진짜 이 문자 한통이 제 마음을 녹입니다.
서울 한복판에서 지갑을 잃어버렸었는데..
바로 어제 일이였어요.
친구들과 뮤지컬을 보러
수원에서 예술의 전당까지 갔죠.
"화성에서 꿈꾸다"를 보러요.
그 뮤지컬을 다 보고 나서
마을버스를 타고 강남역에 가서
저녁을 먹었어요.
신나게 찜닭을 친구들이랑 먹고 있는데
02로 시작하는 번호로 막 전화가 오더라구요.
서울에서 나한테 전화할 사람이 없다고 느낀 저로서는
계속 찜닭을 먹고 있었습니다.
'광고전화겠지' 하며 -
근데 이상하게 계속 울리더라구요.
그래서 마지못해 받았는데,
제 체크카드 분실신고가 들어왔다 그래서 전화한거라며
뭐라 아주머니께서 쫑알 쫑알 거리는데,
가방을 뒤져보니 진짜 제 지갑이 없어졌더라구요 ㅠ
그때서야 정신을 차리고 진짜 지갑이 없어졌다고 호들갑을 떨고는
어떻게 연락 주셨냐 그랬더니,
어떤 사람이 제 지갑을 주워서 그 체크카드 회사로 전화해가지고
지갑을 주웠다고 했나봐요.
아 완전 감사TㅁT
그러면서 그 주운 사람 연락처를 가르켜 주시더군요.
이름이랑~
그래서 얼른 걸어봤는데, 이게 왠일....
꺼져 있는거예요.....
아.. 완전 별의 별 생각, 추측 다해봤습니다.
아니, 일부러 그렇게 분실신고까지 한 사람이
왜 폰을 꺼놨을 까.
밧데리가 나갔나.
그새 먹고 버렸나 ..........................
제 지갑에 체크카드와 더불어
5만원 이상의 현금이 들어있었거든요..?
친구들은 돈이 온전히 너한테 올 생각은 접으라고.
돈 빼먹고 지갑만 주는 사람이 허다하다면서
그저 지갑 찾을 생각만 하라더군요.
지갑만이라도 찾는 게 어디냐고.
하.. 암튼 전화를 계속 안받더이다.
완전 찜닭 먹다가 풀이 죽어서
친구들도 제 눈치 보느라 닭덩어리가
입으로 들어가는 지 코로 들어가는 지 분간이 안될 정도로
먹다 말았어요.
오늘은 지갑 못받겠다 싶어서
그냥 수원으로 돌아가려 그러는데,
친구들이 그 사람 전화 받을 때까지 집에 들어가지 말라며
카페 가서 연락을 기다려 보자 그래서 카페를 갔는데,
저희 집에서 전화가 왔어요.
지갑 잃어버렸냐고..
남부터미널 역(예술의 전당) 역무원이 제 지갑을 가지고 있다는거예요.
헉. 집엔 어떻게 전화를 했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 동시에 확고해 지는 또다른 생각은,
아.. 그 자식이 내 돈 빼서 지갑만 역에 맡기고는 폰을 껐구나.
....이 생각뿐...
암튼 그 역무원한테 전화를 해서 물어봤죠.
남부터미널 역 어디로 가면 되냐구 뭐 이런저런.
그리고 친구들 덕(?)에 현금이 그대로 있을거란 기대를 접었지만
혹시나 궁금해서 "돈은..... 있나요?" 물어봤더니,
"5만 얼마 있는데요?" 라고 들리는 목소리TㅁT
아.. 모야, 그 사람 ㅠㅠ 돈도 그대로 있고.....
암튼 부리나케 강남역에서 남부터미널역까지 간다음에
지갑을 돌려받고 집으로 오려는데,
그때서야 제 지갑 주운 사람한테 전화가 오더군요..
지갑찾으셨냐고..
난 무조건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ㅠㅠ
알고 보니까
제가 오늘 뮤지컬 본 "화성에서 꿈꾸다"
도립국안단 단원이시더라구요..
"화성에서 꿈꾸다"가 수원 화성에 대한 내용이다보니,
제 민증을 보구서 경기도 수원사람이라는 걸 알고서
그 공연 보러 오신 분이라고 짐작까지 하시고..
마을버스 입구에서 제 지갑을 주우셨대요.
핸드폰을 꺼둔 이유는 또 공연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꺼놓은 거구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지갑을 떨구고,
그것도 서울 한복판에서..
하지만 그대로 다시 되찾으니 너무 좋아요.
진짜 세상은 아직 살만한가 봅니다.
전화하는 동안 계속
입에선 그저 "정말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할까요..
나중에 문자로
정말 감사하다고..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하냐고
그랬더니,,
[별말씀을 당연한걸요^^]
.............................................진짜
이 문자 한통이 제 마음을 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