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는 비싼 양주만 계속 퍼마시기 시작했다. 나는 앞에서 아이스 레몬티만 쭉쭉 빨아먹고 있었고....쩝...디게 뻘쭘하네... 근데 도대체 무슨 사이길래..그 언니가 울었을까?
한 시간 동안을 그렇게 앉아있었다. 말도 없이...슬슬 화가 치밀어 올랐다. 내가 도대체 여기서 왜 이렇게 앉아 있어야하는거야? 이렇게 이쁜 옷을 입고....나이트나 가면 딱 좋겠구만...
"아저씨~ 너무 하시는거 아니예요? 말도 안하고...도대체 아까 그언니랑 무슨 사인지는 모르겠는데요...그렇게 속상하시면 전화해봐요..우리 사귀는 거아니라고요..!“
“.............................”
“꿀 드셨어요? 왜 말이 없어요~”
아저씨의 이런 모습을 처음 본 나는 왜 그런지 몰라도 마음이 아려오는게...이상했다. 그냥 평소의 재수없는 아저씨로 돌아오란 말야....그 여자가 누군데 얼굴은 똥 씹은 표정에 술만 퍼 마시냐구.....누군데....
이대로 여기 계속 있다가는 정말 속이 터져 죽을 것 같았다. 나는 집에 가려고 일어섰다.
“아저씨! 저 갈래요..재미도 없고...그럼 안녕히 계세요~!”
아저씨는 붙잡지도 않고 계속 술만 마셔댔다. 우씨! 민우오빠 만나게 해준다는 것도 다 필요없다구! 뭐냐고요~사람 앞에 안혀놓고...
나는 인사를 하고 그 자리를 나왔다. 입구에서 생각이 불현듯......컥...아저씨 차에 내 교복이랑 책가방 있는데....쩝...다시 아저씨가 앉아있는 자리로 돌아갔을 때 아저씨는 엎드려 있었다. 혹시..우는거 아냐?
“아저씨~아저씨~”
몸을 흔들어봐도 일어날 생각을 안했다.
“니가 뭔데 날 이렇게 비참하게 만들어~왜 다시 내 눈 앞에 나타났어~왜~!!!!”
아저씨는 알 수 없는 소리만 해댔다. 분명히 그 언니한테 하는 소리일 거야....
갑자기 그 언니가 너무 미웠다. 왠지 모르게 그 언니가 너무 미웠다. 나는 아저씨를 계속 이렇게 둘 수없어 아저씨 핸드폰을 찾았다. 그리고 전화번호 검색을 했다.그리고는 김비서님께 전화를 했다. 그러자 20분만에 김비서님은 오셨다.
“또 뵙네요~혜나양~”
김비서님은 처음 봤을 때와 같이 활짝 웃으면서 인사를 건네 오셨다.
“말도 안하고 술만 먹었어요...에휴~”
“그러셨군요~둘만의 데이트를 하신건데 세준이가 실수를 많이 했나보군요~”
엥? 자기 직장상사 이름을 막 부르네? 내가 놀란 표정을 짓자...
“아~..하하..혜나양은 잘 모르시겠네요~ 저랑 세준이는 어렸을 적부터 친구예요~ 모르는 것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하하하”
“아...”
나는 그제서야 알겠다는 대답을 미소로 마무리를 했다. 오잉? 모르는 것이 없을 정도면 그 언니에 대해서도 알겠지? 한 번 물어볼까?
“저기요..김비서님...”
“네~”
“실은...아까 어떤 언니를 만났어요..무지하게 이쁘고 피아노도 잘치는.......”
김비서님은 그 얘기를 듣더니 표정이 당황스런 표정을 점점 바뀌어갔다.
“그 언니 보자마자 사귀는걸로 해달라고해서 아저씨가 연기좀 했더니 그 언니가 울면서 뛰쳐나갔거든요~ 그 다음부터 얘기도 안하고 술만 먹더니 저렇게 됐어요..”
“그..랬군요~”
“저.....혹시..둘이 무슨 사이인지...."
“혜나양...그 부분에 관해서는 제가 말씀드릴 수가 없네요..죄송합니다”
나는 더 이상 캐묻지 않기로 했다. 뻔하지뭐..안봐도 비디오지뭐..옛날에 많이 사랑한 사이란거..내가 왜 모르겠어... 어차피 아저씨랑 나는 아무사이 아니니까.. 아무사이?...휴.....그래..우리는 아무사이 아니지...이생각을 하는데 마음이 왜이렇게 저려오지?
김비서님께서 집에까지 무사히 데려다주시고.... 그렇게 나는 아저씨를 보냈다.
나는 어느날처럼 교실문을 열고 들어 갔다. 그러자 애들이 우르르 몰려들었다.
“혜나야~누구야~그 사람?”
“누구?”
“어제 교문앞에서 너 기다린고있던 멋있는 사람~”
“아~그냥..집 안끼리 아는 분이야~”
“그러면 그렇지..거봐~그렇게 부티나고 잘 생긴 남자가 혜나랑 사귀겠냐?”
저것들을 그냥...반 애들은 뭐가 그리 궁금한 지 아저씨에 대해 계속 물어 댔다. 수업시간을 알리는 종이 왜 이리 반가운지 학교생활 11년만에 처음인 것 같다. -_-;;;;;;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도록 내 핸드폰에서는 재수없는 아찌란 발신정보표시가 뜨질않았다.
물론 교문 앞에서도 나를 기다리는 아저씨도 없었다.....왜 이리 서운하지? 휴~보고 싶어..
응?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거지? 어느덧 시간은 그렇게 흘러 내가 가장 좋아하는 금요일이 찾아왔다. 왜 금요일이 좋은지는 나도 잘 모른다.
“혜나야~요새 너 무슨 일 있어? 얼굴도 수척해지고..평소에 너 안같애~”
“응? 응...아니야~아무일도 ..내 걱정을 하다니..역시 친구들뿐이구나~푸하하하”
“오늘 이카루스가자~오랜만에...어때?”
대답이 필요하냐? 나는 당근 좋지~
“야~오늘 물 끝내준다~ 오~”
그렇게 나는 아저씨를 잊기 위해 음악에 몸을 맡겼다. 아~오랜만에 춤춰보니 좋네~
열심히 춤을 춘 나는 화장실이 가고 싶었다.
“나 화장실 좀 다녀올게”
화장실에서 돌아온 나는 잔을 들고
“혜정아~나 술 잔 볐잖아~빨랑 따라...”
“아~그랬냐? 근데 너 술 잘 못 먹잖아~그치만 오늘은 봐준다! 자~ 받아라 ~친구야~!”
나는 맥주 한 잔을 받고 원 샷으로 비웠다. 그렇게 연거푸 3잔을 마신 나는 갑자기 아저씨가 보고 싶어졌다. 미쳤어..넌...미쳤어....그 재수없는 아저씨가 뭐가 좋다고...
“어머~야~서혜나! 술도 못 마시는 게...야~~”
“혜정아~혜나 뭔일 있어? 얘 오늘 왜이래? 엇! 혜나 전화 온다.혜정이 니가 받아봐~”
“여보세요..저 혜나친군데요.....예...이카루슨데요...네...”
“혜나 엄마셔?”
“아니..어떤 남잔데...나이트냐구 그래서.."
“야~당연히 음악소리가 이렇게 크게나는데 나이튼거 다알지..그래서? 누군데?"
"그렇다구 그랬더니..어떤 나이트냐고 해서 알려줬는데...”
"야~너는 누군지도 몰르는데 막 가르쳐주면 어떻게 해~"
“그러게...누군줄 알고 내가 대답을 했지?”
아웅~목 마르다...쩝......
“왜 이렇게 얼굴이 수척해 진거니..꼬맹아....”
오잉? 이 목소리는 아저씨...?? 평소와는 다른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렸다.그것도 내 얼굴 앞에서...내가 지금 꿈을 꾸나? 나는 눈을 떴다. 그러자 뭔가 앞에 있다가 재빨리 없어지는 것을 느꼈다.
“험험..야~꼬맹아~ 너는 무슨 여자가 코도 곯고 침도 흘리면서 자냐?”
어랏? 꿈이 아니네? 지금 아저씨가 내 옆에 있잖아~!!! 어케 된 일이지? 분명히 나이트에 있었는데? 이상하다~ 나 여태까지 잔거 맞아? 헉,, 그럼 지금 몇 시지?
“악.....아저씨 ~ 지금 몇 시에요? 네?”
“어..응? 지금 12시40분....인데?”
“앙~~~나 죽었다...엉~~~”
“누구한테?”
“유향남 여사한테요~집에 델따 주세요~얼릉요~”
“싫은데..? 내가 니 기사야?”
“꼭 말을 해도 그렇게 해야 속이 시원하세요? 저 10까지가 통금 시간 이라구요~!”
“뭐...누가 잡아가지도 않게 생겼구만...”
“뭐라구요? 참나...”
냉정하자...이렇게 계속 싸우면 정들거야....더 정들기전에... 그만 할래....
“알았어요..아저씨..저 그럼 택시타고 갈께요..”
“그래..니 마음대로 해..나는 여기서 바다나 보고 갈테니까...”
“네..그러세요..바다 구경...네~에????!!!!! 바다라뇨?”
“바다..바다 몰라?”
“우씨~문 좀 열어봐요~왜 문이 안열려요?”
아저씨는 뭔가 누르더니 ‘찰칵’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헉...나는 나가자마자 할 말을 잃어버렸다. 내 앞에는 밤바다가 펼쳐져있었다. 파도 소리와 함께....순간..파도 소리처럼 ‘찰싹찰싹’ 아저씨의 뽈따구를 때리고 싶었다.
“꼬맹아~ 아휴~시끄러워...”
“저 혜나 친군데요..”
“나이트입니까? 어디 나이트입니까?”
“이카루슨데요..”
나는 일주일동안 꼬맹이에게 전화는 물론 찾아가지도 않았다. 그 날 미안하다는 말을 했어야했지만...왠지 보기도 미안하고...솔직히 아직도 선예를 잊지 못하는 내가 자꾸 그 꼬맹이에게 상처는 주지않을까...조심스러워 졌다. 하지만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지나고....내마음은 그 꼬맹이가 보고싶어서 안달이 나 있었다. 못참고 전화를 해버렸다. 전화를 안받으면 어떻하지? 그러나 내 예상과는 달리 전화를 받았다. 그런데 시끄러운 음악소리가 나오는 것이 나이트같은 예감이 들었다. 갑자기 화가 치밀어 올랐다? 무엇 때문에...내가 화가 난 거지? 친구가 받아 나이트 이름을 물으니 우리가 처음 만난 이카루스라고 말을 해주었다. 나는 꼬맹이가 나이트에 있다는 하나만으로 황급히 차를 이카루스 쪽으로 몰았다.다른 생각은 들지않았다. 단지 나이트에서 꼬맹이를 데리고 나와야겠다는 생각뿐이였다.나이트안으로 들어가보니 꼬맹이는 무슨일인지 술을 먹고 테이블위에 엎어져있었다.
“어? 그때 그 높으신...안녕하세요~”
“어떻게 된겁니까?”
“모르겠어요..술도 잘 못 마시는 애가...맥주를 연거푸 3잔을 비우더니..요 며칠 동안 말도 없고..수척해져가지고 저희가 풀어줄라고 여기 델꼬 온거거든요~”
그렇게 꼬맹이친구들을 집 앞까지 바래다 주고 혜나 어머님께 전화를 드렸다. 아침 바다 보고 데려다 준다고...혜나 어머니께서는 처음에는 머뭇거리셨지만 흔쾌히 승낙을 해주셨다. 나는 그렇게 무작정 이 꼬맹이를 데리고 강원도로 차를 몰았다. 신호걸린 간간히 꼬맹이 얼굴을 보았다. 너무 수척해진 얼굴이.....가슴이 아파왔다....나 때문인가...? 나 때문이니? 혜나야...
☆★말괄량이갈들이기☆★(10)
“아저씨~ 그 언니 따라나가보셔야 하는거 아니예요?”
“................................”
아저씨는 비싼 양주만 계속 퍼마시기 시작했다. 나는 앞에서 아이스 레몬티만 쭉쭉 빨아먹고 있었고....쩝...디게 뻘쭘하네... 근데 도대체 무슨 사이길래..그 언니가 울었을까?
한 시간 동안을 그렇게 앉아있었다. 말도 없이...슬슬 화가 치밀어 올랐다. 내가 도대체 여기서 왜 이렇게 앉아 있어야하는거야? 이렇게 이쁜 옷을 입고....나이트나 가면 딱 좋겠구만...
"아저씨~ 너무 하시는거 아니예요? 말도 안하고...도대체 아까 그언니랑 무슨 사인지는 모르겠는데요...그렇게 속상하시면 전화해봐요..우리 사귀는 거아니라고요..!“
“.............................”
“꿀 드셨어요? 왜 말이 없어요~”
아저씨의 이런 모습을 처음 본 나는 왜 그런지 몰라도 마음이 아려오는게...이상했다. 그냥 평소의 재수없는 아저씨로 돌아오란 말야....그 여자가 누군데 얼굴은 똥 씹은 표정에 술만 퍼 마시냐구.....누군데....
이대로 여기 계속 있다가는 정말 속이 터져 죽을 것 같았다. 나는 집에 가려고 일어섰다.
“아저씨! 저 갈래요..재미도 없고...그럼 안녕히 계세요~!”
아저씨는 붙잡지도 않고 계속 술만 마셔댔다. 우씨! 민우오빠 만나게 해준다는 것도 다 필요없다구! 뭐냐고요~사람 앞에 안혀놓고...
나는 인사를 하고 그 자리를 나왔다. 입구에서 생각이 불현듯......컥...아저씨 차에 내 교복이랑 책가방 있는데....쩝...다시 아저씨가 앉아있는 자리로 돌아갔을 때 아저씨는 엎드려 있었다. 혹시..우는거 아냐?
“아저씨~아저씨~”
몸을 흔들어봐도 일어날 생각을 안했다.
“니가 뭔데 날 이렇게 비참하게 만들어~왜 다시 내 눈 앞에 나타났어~왜~!!!!”
아저씨는 알 수 없는 소리만 해댔다. 분명히 그 언니한테 하는 소리일 거야....
갑자기 그 언니가 너무 미웠다. 왠지 모르게 그 언니가 너무 미웠다. 나는 아저씨를 계속 이렇게 둘 수없어 아저씨 핸드폰을 찾았다. 그리고 전화번호 검색을 했다.그리고는 김비서님께 전화를 했다. 그러자 20분만에 김비서님은 오셨다.
“또 뵙네요~혜나양~”
김비서님은 처음 봤을 때와 같이 활짝 웃으면서 인사를 건네 오셨다.
“말도 안하고 술만 먹었어요...에휴~”
“그러셨군요~둘만의 데이트를 하신건데 세준이가 실수를 많이 했나보군요~”
엥? 자기 직장상사 이름을 막 부르네? 내가 놀란 표정을 짓자...
“아~..하하..혜나양은 잘 모르시겠네요~ 저랑 세준이는 어렸을 적부터 친구예요~ 모르는 것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하하하”
“아...”
나는 그제서야 알겠다는 대답을 미소로 마무리를 했다. 오잉? 모르는 것이 없을 정도면 그 언니에 대해서도 알겠지? 한 번 물어볼까?
“저기요..김비서님...”
“네~”
“실은...아까 어떤 언니를 만났어요..무지하게 이쁘고 피아노도 잘치는.......”
김비서님은 그 얘기를 듣더니 표정이 당황스런 표정을 점점 바뀌어갔다.
“그 언니 보자마자 사귀는걸로 해달라고해서 아저씨가 연기좀 했더니 그 언니가 울면서 뛰쳐나갔거든요~ 그 다음부터 얘기도 안하고 술만 먹더니 저렇게 됐어요..”
“그..랬군요~”
“저.....혹시..둘이 무슨 사이인지...."
“혜나양...그 부분에 관해서는 제가 말씀드릴 수가 없네요..죄송합니다”
나는 더 이상 캐묻지 않기로 했다. 뻔하지뭐..안봐도 비디오지뭐..옛날에 많이 사랑한 사이란거..내가 왜 모르겠어... 어차피 아저씨랑 나는 아무사이 아니니까.. 아무사이?...휴.....그래..우리는 아무사이 아니지...이생각을 하는데 마음이 왜이렇게 저려오지?
김비서님께서 집에까지 무사히 데려다주시고.... 그렇게 나는 아저씨를 보냈다.
나는 어느날처럼 교실문을 열고 들어 갔다. 그러자 애들이 우르르 몰려들었다.
“혜나야~누구야~그 사람?”
“누구?”
“어제 교문앞에서 너 기다린고있던 멋있는 사람~”
“아~그냥..집 안끼리 아는 분이야~”
“그러면 그렇지..거봐~그렇게 부티나고 잘 생긴 남자가 혜나랑 사귀겠냐?”
저것들을 그냥...반 애들은 뭐가 그리 궁금한 지 아저씨에 대해 계속 물어 댔다. 수업시간을 알리는 종이 왜 이리 반가운지 학교생활 11년만에 처음인 것 같다. -_-;;;;;;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도록 내 핸드폰에서는 재수없는 아찌란 발신정보표시가 뜨질않았다.
물론 교문 앞에서도 나를 기다리는 아저씨도 없었다.....왜 이리 서운하지? 휴~보고 싶어..
응?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거지? 어느덧 시간은 그렇게 흘러 내가 가장 좋아하는 금요일이 찾아왔다. 왜 금요일이 좋은지는 나도 잘 모른다.
“혜나야~요새 너 무슨 일 있어? 얼굴도 수척해지고..평소에 너 안같애~”
“응? 응...아니야~아무일도 ..내 걱정을 하다니..역시 친구들뿐이구나~푸하하하”
“오늘 이카루스가자~오랜만에...어때?”
대답이 필요하냐? 나는 당근 좋지~
“야~오늘 물 끝내준다~ 오~”
그렇게 나는 아저씨를 잊기 위해 음악에 몸을 맡겼다. 아~오랜만에 춤춰보니 좋네~
열심히 춤을 춘 나는 화장실이 가고 싶었다.
“나 화장실 좀 다녀올게”
화장실에서 돌아온 나는 잔을 들고
“혜정아~나 술 잔 볐잖아~빨랑 따라...”
“아~그랬냐? 근데 너 술 잘 못 먹잖아~그치만 오늘은 봐준다! 자~ 받아라 ~친구야~!”
나는 맥주 한 잔을 받고 원 샷으로 비웠다. 그렇게 연거푸 3잔을 마신 나는 갑자기 아저씨가 보고 싶어졌다. 미쳤어..넌...미쳤어....그 재수없는 아저씨가 뭐가 좋다고...
“어머~야~서혜나! 술도 못 마시는 게...야~~”
“혜정아~혜나 뭔일 있어? 얘 오늘 왜이래? 엇! 혜나 전화 온다.혜정이 니가 받아봐~”
“여보세요..저 혜나친군데요.....예...이카루슨데요...네...”
“혜나 엄마셔?”
“아니..어떤 남잔데...나이트냐구 그래서.."
“야~당연히 음악소리가 이렇게 크게나는데 나이튼거 다알지..그래서? 누군데?"
"그렇다구 그랬더니..어떤 나이트냐고 해서 알려줬는데...”
"야~너는 누군지도 몰르는데 막 가르쳐주면 어떻게 해~"
“그러게...누군줄 알고 내가 대답을 했지?”
아웅~목 마르다...쩝......
“왜 이렇게 얼굴이 수척해 진거니..꼬맹아....”
오잉? 이 목소리는 아저씨...?? 평소와는 다른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렸다.그것도 내 얼굴 앞에서...내가 지금 꿈을 꾸나? 나는 눈을 떴다. 그러자 뭔가 앞에 있다가 재빨리 없어지는 것을 느꼈다.
“험험..야~꼬맹아~ 너는 무슨 여자가 코도 곯고 침도 흘리면서 자냐?”
어랏? 꿈이 아니네? 지금 아저씨가 내 옆에 있잖아~!!! 어케 된 일이지? 분명히 나이트에 있었는데? 이상하다~ 나 여태까지 잔거 맞아? 헉,, 그럼 지금 몇 시지?
“악.....아저씨 ~ 지금 몇 시에요? 네?”
“어..응? 지금 12시40분....인데?”
“앙~~~나 죽었다...엉~~~”
“누구한테?”
“유향남 여사한테요~집에 델따 주세요~얼릉요~”
“싫은데..? 내가 니 기사야?”
“꼭 말을 해도 그렇게 해야 속이 시원하세요? 저 10까지가 통금 시간 이라구요~!”
“뭐...누가 잡아가지도 않게 생겼구만...”
“뭐라구요? 참나...”
냉정하자...이렇게 계속 싸우면 정들거야....더 정들기전에... 그만 할래....
“알았어요..아저씨..저 그럼 택시타고 갈께요..”
“그래..니 마음대로 해..나는 여기서 바다나 보고 갈테니까...”
“네..그러세요..바다 구경...네~에????!!!!! 바다라뇨?”
“바다..바다 몰라?”
“우씨~문 좀 열어봐요~왜 문이 안열려요?”
아저씨는 뭔가 누르더니 ‘찰칵’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헉...나는 나가자마자 할 말을 잃어버렸다. 내 앞에는 밤바다가 펼쳐져있었다. 파도 소리와 함께....순간..파도 소리처럼 ‘찰싹찰싹’ 아저씨의 뽈따구를 때리고 싶었다.
“꼬맹아~ 아휴~시끄러워...”
“저 혜나 친군데요..”
“나이트입니까? 어디 나이트입니까?”
“이카루슨데요..”
나는 일주일동안 꼬맹이에게 전화는 물론 찾아가지도 않았다. 그 날 미안하다는 말을 했어야했지만...왠지 보기도 미안하고...솔직히 아직도 선예를 잊지 못하는 내가 자꾸 그 꼬맹이에게 상처는 주지않을까...조심스러워 졌다. 하지만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지나고....내마음은 그 꼬맹이가 보고싶어서 안달이 나 있었다. 못참고 전화를 해버렸다. 전화를 안받으면 어떻하지? 그러나 내 예상과는 달리 전화를 받았다. 그런데 시끄러운 음악소리가 나오는 것이 나이트같은 예감이 들었다. 갑자기 화가 치밀어 올랐다? 무엇 때문에...내가 화가 난 거지? 친구가 받아 나이트 이름을 물으니 우리가 처음 만난 이카루스라고 말을 해주었다. 나는 꼬맹이가 나이트에 있다는 하나만으로 황급히 차를 이카루스 쪽으로 몰았다.다른 생각은 들지않았다. 단지 나이트에서 꼬맹이를 데리고 나와야겠다는 생각뿐이였다.나이트안으로 들어가보니 꼬맹이는 무슨일인지 술을 먹고 테이블위에 엎어져있었다.
“어? 그때 그 높으신...안녕하세요~”
“어떻게 된겁니까?”
“모르겠어요..술도 잘 못 마시는 애가...맥주를 연거푸 3잔을 비우더니..요 며칠 동안 말도 없고..수척해져가지고 저희가 풀어줄라고 여기 델꼬 온거거든요~”
“근데 둘이..어떤....”
“후후...결혼할 사이라고 믿을려나?..아무튼 혜나 제가 제리고 갈께요..그리고 그만 놀고 나와요..바래다 줄테니...너무 늦었잖아요?”
그렇게 꼬맹이친구들을 집 앞까지 바래다 주고 혜나 어머님께 전화를 드렸다. 아침 바다 보고 데려다 준다고...혜나 어머니께서는 처음에는 머뭇거리셨지만 흔쾌히 승낙을 해주셨다. 나는 그렇게 무작정 이 꼬맹이를 데리고 강원도로 차를 몰았다. 신호걸린 간간히 꼬맹이 얼굴을 보았다. 너무 수척해진 얼굴이.....가슴이 아파왔다....나 때문인가...? 나 때문이니? 혜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