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개념의 극치를 달린다=3

슬픈맘2007.03.20
조회1,668

저희 시아버지는 이제 50대 중반을 향하고 있습니다.

 

저는 올해 결혼한지 5년차이구요.

 

시부모님이 동갑이신데 일찍 결혼을 하셔서 남편이랑 부모님이 겨우 20년 차이만 납니다.

 

첨 결혼할때는 젊으셔서 좋았습니다. 젊으신만큼 생각이 개방적이고 자식들의 입장을 잘 이해하시리

 

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크나큰 착각이었습니다. 생각이 완전 구닥다리 80대더라구요.

 

여자 알기를 우습게 알고 무시 또한 얼마나 하시는지...

 

친정과 시댁이 모두 지방인데 1시간 거리 밖에 안돼요.

 

그런데 시아버지는 시댁을 갔다가 저희 집만 가면 싫어하시더라구요. 아니 오히려 한술 더 떠서 제가

 

있는데서 대놓고 처갓집 자주 가지말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장모한테 많이 받으라고 까지... 

 

참 기가 막혔습니다. 배려심, 대책이라고는 전혀 없는 남편 맞장구 치거나 아니면 아무말도 안합니다.

 

시어머니 시아버지 죽으라면 죽는 시늉까지 하시는 분입니다.

 

제가 쌍둥이 딸을 낳았는데 첫손주거든요. 수술을 해서 병원비가 꽤 나왔는데 한푼 보태주지도 않더라

 

구요. 물론 저 시아버지 성격 알기에 바라지도 않았습니다. 저희 아가들 백일에 오셨는데 작은애를 데

 

리고 산책을 나가신다면 유모차에 태워서 나가셨습니다. 조금후에 들어오시는데 혼자 오시는 겁니다.

 

커피가 드시고 싶으시다며. 아기는 어디 있냐니까 밖에 있다고 해서 저는 현관앞에 있는줄 알고 나갔

 

더니 아파트 주차장에 유모차를 세워놓고 혼자 들어오신겁니다. 얼마나 놀랐는지...

 

그러면서 오히려 저를 이상하게 보시는 겁니다. 아무일도 아닌 것처럼.

 

작년 11월에 시댁에 제사가 있었습니다. 갈려고 했는데 아기들이 아파서 못갔죠.

 

시댁이 큰집이 아닌데 이번에 큰집에 공사가 있어서 시댁에서 지낸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저희 남편

 

과 시동생은 큰집 제사에 항상 가요. 어른들이 오라고 해서. 자식들이 왔다갔다 피곤한거 전혀 생각 안

 

하구. 기껏 생각한다는게 제사를 주말로 옮겨서 지내는 거였습니다. 오고 가기 편하라구. 그런데 자식

 

들 오게 하려는 이유로 제사를 날짜를 옮긴다는게 말이 되나요? 

 

제가 제사에 못가서 죄송하다고 시어머니께 전화를 드렸는데 그냥 애들이 아파서 그러는데 괜찮다고

 

하면 될걸 못와서 서운하다고 합니다. 그담날 시아버지 전화해서 저희가 온다고 해서 휴가까지 냈는데

 

안와서 서운하다고 또 그럽니다. 물론 서운하겠죠. 울 아가들 이름도 안지어 주어서 친정엄마 한테 부

 

탁해서 이름 짓고 첫손녀 용돈 한번 내복한벌 사다준적 없는데...

 

그러고 보니 시동생도 시어머니도 시댁신구한테 애들 태어나구 옷 한벌 못얻어 입었네요. 

 

설전에 시아버지 생신이라 시댁을 갔습니다. 저희 아기들이 낯을 가리는 편이라 어디 가면 울거든요.

 

시댁을 몇번 갔지만 그때마다 그랬죠. 이번에도 역시나.

 

그런데 시아버지 머슴애들은 안그러는데 지지바들이라 그런답니다.

 

거기까지는 들을만 했습니다. 다음날 아침을 먹는데 아가들 보고 그러는겁니다. 크면 남자들이 침을

 

질질 흘리겠다고 합니다. 증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게 돌도 안지난 손녀들한테 할아버지가 할

 

소리인가요?진짜 왕짜증 나서 남편한테 명절 외에는 시댁에 절대로 안간다고 했습니다.

 

남편도 아무말 못하더라구요.

 

그리고 설담주에 돌이었습니다. 저는 뭐 돌잔치비는 바라지도 않았지만 그래도 이번에는 좀 주시겠지

 

했어요. 제친구들은 시아버지가 돌잔치비를 다 해주셨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시아버지의 성격을 알

 

기에 그건 생각도 안했죠. 그런데 꼴랑 십만원! 하나도 아니고 둘이나 되는데...

 

정말 기가 막혔죠. 나중에 들은 얘긴데 설에 남편혼자 큰집을 갔거든요. 저희를 데리고 가면 힘들대요.

 

차가 많이 막히는데 쌍둥이들이 혹시나 차에서 울면 운전이 안되대나 머래나.

 

그래서 저는 그냥 애들하구 집에 있었죠. 설날 세배를 하는데 세배돈 만원 주시면서 시아버지

 

요즘은 자식들이 아버지 용돈주고 보험도 들어주고 그런다고. 저희가 용돈 드린지 일주일도 안되었어

 

요. 남편 순간 화가 났답니다. 그래도 부모한테 화안내는 아주 효자입니다.

 

아버지는 젊지 않으시냐고 그랬더니 그래두 안그런다고 친구는 딸이 용돈이며 보험이며 다들어 준다

 

고 그러시더래요.

 

제 남편 월급 160에 쌍둥이 분유며 기저귀값 대려고 하면 항상 적자만 겨우 면하는 정도입니다.보너스

 

같은거 일체 없습니다.

 

너무 개념이 없지 않나요? 며느리는 친정가지말구 아들한테 장모님한테 많이 받으

 

라고 하면서 친구는 딸이 용돈이며 다 주는데 그럼 저는 뭔가요?

 

지금까지 얘기 아주 대표적인 얘기 몇가지 뿐이예요. 저희 시아버지 해도해도 너무 하지 않나요?

 

쓰면서도 화가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