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 짚신짝에도 짝이 있다고?? (26)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2003.04.25
조회2,151

요 몇일 잦은 외출때문에 자주 들르질 못했습니다.....기다리고 계신 님들 생각해서 빨리빨리 올렸어야

 

했는데...지금에서야 26편을 올립니다.....저도 제가 올린 글들 처음부터 다시 읽어봤는데..

 

별 필요없는 세세한것들까지 다 올린것같아..민망스럽고....루즈하게 글 쓴것 같아 죄송할다름입니다..

 

어느 님께서 보내주신 메일 말 맞다나 아직 3월2일인데 이렇게 글 쓰다간 100편이 되도 다 못쓸것 같단 

 

얘길 듣고  반성하는 바입니다..네이트 게시판이 제 홈피인냥 망각한 죄 크게 뉘우치며

 

앞으로는 초스피디한 이야기 전개와...별 중요치 않은 얘기들은 그냥 건더뛰어 40편 정도에서

 

이야길 마무리 하려 합니다.......그럼 26편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날 장미는 우리집에 왔고...식구들과 밥을 먹고 돌아갔다.......아훔..ㅡㅡ;;;;;

 

그리고 또 몇일....나는 우리가게 알바가 되어 열심히 일하고 있다....중간중간 짬짬이 친구들도 만나

 

당구도 치고..소주잔도 기울였지만 늘 있던 일이었고...특별히 소개할 만한 일도 없었다.......

 

그리고 오늘 토요일이다..장미뇬 생일이란다....오늘 알았다.....쒸파...이런 날..당근 축하 해줘야 하지만..

 

문제는 내 주머니다.....6시에 약속을 당했지만......증말 어딜루 도망가구 싶다.....

 

울 엄뉘가 넘 원망스럽다......아들넘 쌔빠지게 가게 나와서 청소하구 써빙하구 커피타구 온갖 아양을

 

다 떨어두..'담배 끊을때까지 용돈 없다.!'는 슬로건 아래 알바비는 커녕 과자값두 안 주시는 울 엄뉘다...

 

장미 생일이라고 하면 몇 만원이야 주시겠지만....그것가지구는 택두 없었다.....그래서 말 안했다...

 

장미뇬두 그렇다...생일이라구 진작부터 말이라도 좀 해주지..당일날 아침에 말해주는건 또 뭐냐구....??

 

사람 뵹신 만들라구 엄마랑 작당한것두 아니구......아훔...진짜 어디 무인도 같은데 떨어져 있었음

 

좋겠단 생각이 든다.....아 쒸파~~`오늘두 또 져엇 되겠구나..........-_-;;

 

6시 30분전이다...주머니속엔 생활속의 오랜 친구넘하구 그넘 친구 라이터..그리구 천원짜리 몇장

 

땡이다.....씨파...핸드폰을 꺼내..친구넘한테 전화를 했다....

 

나 : 철수냐/?야..너 돈 줌 있냐??

 

철수 : 돈은 왜??? 니가 돈 필요 할 일두 있냐???

 

나 : 개새야 잔말 말구 10만원만 꿔줘.....나 알바비타믄 줄께..(알바비는 없지만서두 저렇게 라두 말을

 

      해야 꿔줄까 말까 생각이라도 한번 해볼것 같다...)

 

철수 : 야 어떻게하냐....??나 지금 분당이야...조카 첫돌이라구 거기 와 있는데...

 

나 : 개색히 졸라 도움 안되네...그럼 텔레뱅킹으루라두 붙여봐...

 

철수 : 아 씹쌔...계좌번호 문자루 찍어....담주에 갚아라 개새야.....

 

나 : 알았어 개넘아..고맙다..~~~ 담에 쏘주 한잔 사줄께....

 

아훔....조꽈고...씨봘..뉭기미......졀라 한심한 내 청춘......작년엔가 만든 카페 이름이 생각이 나 더군..

 

다 말아 먹은 카페지만..그때 카페 이름이 "놀고먹자청춘아~"였던 걸로 기억난다...

 

(카페광고하는거 아니다..지금 검색해도 폐쇄된 카페라서 검색되지 않을것이다..지금 내 네이트 클럽

 

이름은 "백수이야기"다...이건 클럽 홍보하는 글이다...왔다가 분명 실망할거다..^^&.)

 

암튼....어릴적 10만원이란 돈과 지금의 10만원이란 돈은 분명 그 가치의 차이가 있다....

 

땡전한푼 못 버는 나같은 넘한테 10만원이라 함은 this 66갑을 사고도 천원이 남는 큰 돈이지만...

 

this말고 다른걸 사기에는....여자친구 생일 선물을 사기에는 그리 넉넉한 돈은 아니었다....

 

암튼..군대 있을때 월급 들어오던 통장 계좌번홀 잽싸게 찍어줬다....

 

닝기미 개색 붙일라믄 101,000원 붙여주지... 결국 연뵹할 수수료땜에 9만원밖에

 

못찾았다....아훔...기분 또 업되네..자꾸만 욕만 나온다..........닝기뮈져뜨~..

 

베스킨라빈슨으루 졀라 뛰었다.....점번에...장미 졸업식날 그 사쿠라새퀴가 사온 아이스크림케익보다

 

더 크고 예쁜걸루 한개 샀다.....꽃집에 가서 장미꽃 25송이랑 안개꽃이랑 샀다......뉘미....별루 한것두

 

없는데...쒸팔.....물가 많이 올랐다는 얘기 지금에서야 실감하고 있다...

 

아무튼..애인 생일날 꽃과 케익은 옵션이구 메인은 따로 해줘야 한다는것쯤은 알지만서두.......

 

다음을 기약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돈 없어서 못 샀다구 하기두 뭐하구....아훔.......

 

그 자리다.....우리 지정석....장미뇬 생일이라고 내가 약속을 잡았지만..괜히 술 집으로 오란것 같아

 

쩌금 떨떠름하다...6시면 저녁 먹어야 할 시간인데......어디 식당에서 만나자구 할 수도 없구.....

 

아훔.....어쩔수 없었다.....여하튼....우리 백수클럽 8명...그리구 장미친구 두명.....합이 10명.....

 

남은 돈으로 내가 술 사기엔 역부족이란걸 깨달았다..........케익에 초를 꽂고 있는 나다..

 

욤뵹..아이스크림이 딱딱한건지 초가 물렁한건지..졸라 안 꼬자진다...한개 뿌러먹었다.......

 

미친뇬들 뭐가 우습다구 웃구 지롤들인지....얼굴 빨개질라구 그런다...(-_ㅡ;;;)

 

이래저래 케잌에 초는 다 꼰잤다...알바에게 생일축하곡을 준비시키고 초에 불을 댕겼다.....

 

적막과 함께 시작된 생일축하곡.......뭔가 하나 빠진 기분이 든다.....아우..돌탱크같은 이..

 

샴페인..!!샴페인을 깜빡하고 안 사왔다......뉭기미....대굴빡 나쁘면 여자친구한테두 사랑 못 받는다....

 

메모하는 습관을 길러야 할 것 같다.....샴페인이 없었으므로..어쩔수 없이 맥주로 잔을 채웠다......

 

여기저기서 배고픔의 야유가 터져나왔다.....내가 그들의 배고픔까지 해결해줄 필요는 없었지만...

 

왠지 모를 죄책감과 책임감에 휩싸여 그자리에서 앉아 있을수가 없었다....

 

밖으로 나와..김밥집으로 뛰었다..."김밥 10줄만 골고루 주세용~" ..

 

나는 김밥을 사들고 오는 나를 쩌금은 ㄳ해 하며 반길줄 알았다......그런데..쒸파..돌발상황이다....

 

여기저기서 야유가 터져나왔고....또 다시 난 외딴 무인도를 상상하게 되었다.....

 

아훔.....여기저기서 생일선물들이라고 꺼내놓는다.......믿었던 훈기색히두 선물을 사온 모양이다....

 

아까 꽃다발을 줬기에 내가 줄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었다.....또 무인도..ㅡㅡ;;;

 

이렇게 죽어만 살순 없었다...나두 남잔데..쒸파..또 시작된 나의 이빨..(__~)

 

나 : 장미야..선물은 내일 사줄께.....시간두 없구...뭘 사야할지 몰라서 못샀어...

 

    내일같이 백화점 가자.....^^&

 

장미 : 선물 안해줘두 괜찮아....저번에 향수 사줬잖아.........

 

양훈 : 야 개색히야..너 향수두 사줬어???와~~존만한 새뀌..우리한테 돈 따서 장미한테 선물 사주냐/?

 

        니가 그러니까..개 젼만아..주저뤼주저뤼..... .. . .      ... . .       ...   ..

 

나 : 어떻게 그냥 넘어가..저번에 선물 받은것두 있는데..내일 전화할께..약속 잡지 말구 있어...

 

장미 : 알았어..고마워~~

 

조금 기분이 풀린 모양이다...쫌 전까지만해두 울상이던 뇬이 언제 그랬냐는듯이 짓고 까분다....

 

나두 기분이 한결 나아졌지만....감당 못할 허풍을 떨긴했지만.......

 

내일일은 내일 생각하기로 하구.....나도 지금 이 자릴 즐기기로 결심했다...

 

2차..3차까지...별 문제 없었다....낙오인원도 zero였고...언제나 그랬지만 분위기도 좋다........

 

다들 술도 왠만큼 됐다....훈기넘...초연이한테 자꾸 싸인보내드만....작업 들어 갈라고 그러는지...

 

진실게임 하잔다..작년인가 진실게임 때문에 친구들과 치고박고 싸운적있기에 별로 안 땡기는 게임이긴

 

하지만...나혼자 우긴다고 안 할것도 아니고 하자니까 해야지 별수 없었다....장미가 생일인지라

 

 장미술래로 시작되었다....술래는 시계방향으로..질문은 반시계방향으로 하기로 했다..

 

 질문에 pass면 마시고 질문자체를 pass하면 그 사람이 마시는거다....아무튼..게임은 시작 되었다..

 

나 : 나한테 선물 뭐 받구 싶어..??

 

장미 : 웅.~생각 안해봤는데..내일봐서.......

 

초연 : 너 남자 몇명 사겨봤어??

 

장미 : 13명??? 그정도..

 

나 : ( 그정도면 적당한 질문이다...하지만 내가 몰라야 할것까지 알아버린 기분이다...)

 

훈기 : 언제 남자랑 처음 해봤어??

 

장미 : 고3 여름방학때........

 

나 : ( 뉘미 씨발....저 개색히..지가 알면 뭐한다구 저런걸 물어봐서 내 맘을 아프게 하는지..

 

       그리구..장미 개뇬...사람들 많은대서 그걸 자랑이라구 떠들구 있으니 그냥 pass하구 한잔마시지)

 

정은 : 하룻밤에 최고 많이 한게 몇번이야/?

 

장미 : 4번...

 

나 : ( 야 정은아 쒸발뇬아...이 변강쇠같은뇬아...니나 변강쇠같은 넘 많나서 많이 하믄 되쥐 많이 하는게

 

       그렇게 부럽냐??그런거나 물어보게.....장미뇬두 미친뇬이지..하룻밤에 4번이나 뒹굴구 싶디??)

 

석이 : (기다렸다는 듯이) 최고 길게 한건 몇분이나 돼???

 

장미 : 잘은 모르겠는데......한 한시간??두시간???

 

정은 : 누구랑????그넘 좋다~~..나두 그런넘 소개시켜줘....

 

나 : (우라질....씨퐐...그럼 고개숙인 남자는 어떻게 하라구...조런뇬들이 남자 힘 떨어지믄 바람피구

 

       다닐 스탈이라뉘까...아 욤뵹..기분 졸라 꿀꿀해지네...게임중에 혼자 술 먹을수도 없구...)

 

석이 : 나 있잖아...나 술 먹으면..에너자이져야......이따가....무진장206호 잡아놔.....

 

정은 : 알았어..근데 거기 러브체어 있어???

 

석이 : 러브체어?? 그게 뭔데????

 

정은 : 몰라?? 엄마 젖줌 더 먹구 와라....석이 다 큰 줄 알았는데 쑥맥이눼.......

 

양훈 : 러브체어가 뭔데???

 

정은 : 궁금하믄 여자친구랑 조 앞에 여관가봐...거기 방마다 다 있어......

 

나 : ( 아직 러브체어가 뭔지 모른다..(__%) 아훔....그때 러브체어가 뭔지 궁금했지만 궁금해할 상황이

 

      아니었던 관계로 꿀 먹고 있었다...)

 

송미 : 너두 러브체어에서 해봤어??(질문이다..)

 

장미 : 어...

 

나 : 켁..ㅡㅡ;;

 

은혜 : 거기서 하면 좋아/???(질문이다..)

 

장미 : 그냥 그래....민망해..... 

      

양훈 : 가장 마지막으로 해본게 언제야??

 

나 : (꾸물대지 말구 패스해라.......제발~~)

 

장미 : 한달정도 됐나???2월12일날.........

 

나 : (커억...그러면..나 만나고 있을땐대........나랑 한적 없는데...쒸팔 그럼 머야??울그락불그락해진다)

 

정아 : 누구랑????

 

장미 : 그때 남자친구랑..

 

나 : (그럼 난 머야??? 앤 있으면서 나 만나는건 뭐야???와 졸라 씹알...죽갔눼...)

 

그저그런 질문들과 그런 대답들이다....열받아서 무슨 얘기들이 오갔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질문할 차례마다 다 패스했다.......나 땜에 분위기 더러워진거 알지만..졸라 속상하다.....

 

이젠 내가 술래다.....술이나 쳐 먹구 디져야겠다.......계속 엇비슷한 질문들만 나온다....

 

다 pass했다....8잔 연짱으로 먹었다....쓉알...전에두 몇번인가 속상할때 술 먹구 디지려고 생각했었던

 

적이 있었다...오늘두 그런 날이다..술먹구 디져야겠다.......마지막 장미 질문 차례다..

 

장미 : 너 왜 나랑 안 사귈려구 그래???(질문이다..)

 

나 : (야 이 개뇽아..그걸 말이라구 씹어대뉘??? 앤 있는 뇬이...한마디 말두 없이...나를 농락하는것두

 

      아니구...쓉알뇬아..나 니 다신 안 만날꺼야....!!pass할까 생각한다.)

 

    내가 그렇잖아.. 난 너무나 낡은 헌 짚신 한짝인데.......

 

    그래서 내짝이 될 사람도 그런 낡은 짚신 한짝이였으면 좋겠는데....넌 너무 화려한 꽃 고무신이잖아..

 

    내가 감당하기엔 너무 벅찬 상대 같어...그래서 그래.....(아쓉 이렇게 말은 했지만...내가 여지껏

 

    행동한게 있는데.......)

 

다시 장미 술래다........

 

나 : 근데 왜 넌 남자친구도 있으면서 나랑 사귈생각을 해..?? (솔직한 지금 내 심정이다..) 

 

장미 : 나 지금 남자친구랑 헤어졌어...........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