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의 언니가.. 저보고 헤어지랍니다.

모 이래? 2007.03.21
조회348

만난 지 한달 쬐금 넘었으려나?

암튼 사귄지 얼마 안된 여친이 있답니다.

저는 처음으로 사귀게 된 여자친구구요.

여친은 25살인데 누구랑 몇 번 사겨봤다고 하더라구요.

그런 차이쯤이야 서로 좋아서 사귀는 마당에 신경 쓸 일은 아니었죠.

전 정말 처음으로 해보는 연애라서

잘 해보려고 했었고, 일주일에 2~3번 만나는 만남이 무척 기다려 지곤 했었읍니다.

 

그러다가.. 저번 주말에... 여친의 언니가 저한테 할 말 있다고 해서

여자친구가 자기 집으로 저를 데려갔읍니다.

여친의 언니는 여친보다 2살 더 많았고 저보다는 한살 아래였읍니다.

때가 저녁때라서 식사 한끼 하고는...

언니라는 사람.. 거실에다가 차를 끓여오더니.. 저에게 이런 말을 저에게 하더라구요.

 

"ㅋㅋㅋ 제 동생이랑 사귄지 한달 넘었는데, 설마 아직까지 손만 잡고 있는 건 아니겠죠?"

 

근데,, 저는 그 당시에 여친이랑 팔짱까지 끼는 정도였걸랑요.

그래서 그냥 사실대로 얘기했읍니다. 팔짱까지 끼고 다닌다고..

근데.. 그 말을 듣더니... 막 웃더군요?.....?

그래서 저는 왜 웃는지 몰라서 왜 그러시냐고 했죠. 그러니까 하는 말이,,,

 

"아 욱껴 ㅋㅋ 저기요 ㅋㅋㅋ 그러니까 제 말은ㅋㅋㅋㅋㅋ 설마 ..순결주의 아니시죠? ㅋㅋㅋ"

 

근데 저는 혼전순결에 대한 생각은 갖고 있걸랑요?..

그래서 대답했죠.

결혼하게 되기 전까지는 부부가 아닌 사람끼리 하는 것은 윤리에 어긋나기 때문에

결혼 후에 바람피는 것도 당연히 잘못된거지만,

결혼 전에 부부가 아닌 상태에서 하는 것도, 가정이라는 틀을 벗어난 행위이므로 옳지 않다..

그리고.. 만약 헤어지게 된다면 여자 몸을 파괴한게 되므로 역시 안좋은 일이다.

모.. 그런 식으로 제 입장을 밝혔답니다.

 

그 말을 듣더니.. 여친의 언니라는 분께서..  한번 가볍게 웃더니....

저한테 생각 바꾸라면서 이렇게 말하였읍니다.

 

"속궁합 무시 못하는거 아시죠? 그거 무시했다가 많은 부부들이 이혼하기도 해요.

연인들도 마찬가지죠. 제 동생이나 저나 많은 남자들과 연애경험 있다는 건 아실텐데,

관계는 사랑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하게 되는 거고,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랍니다.

정신적 육체적 사랑이 50%씩 균형있어야 아름다운 사랑 아니겠어요?

아 진짜 ㅋㅋㅋ 님같은 남자 처음봤어요. 너무 그럼 못써요.

님이 그렇게 행동하는거 님 주관이겠지만 남들이 보면 부담스럽고 쫌 답답해 보이거든요?

결혼이 애들 장난이 아닌 것처럼, 연애도 되도록이면 서로 잘 맞는 사람끼리가 좋죠.

님이 아직 경험 없어서 잘 모르시나본데, 숙궁합이 맞아야 사랑의 기초가 되요.

님은 아직 초등학생도 아니고, 중/고등학생도 아니죠?

나이가 몇인데 왜 아직까지 생각을 그렇게 먹어요?... 순결 그거.. 바꿔야 되요~

여자들의 처녀막은 성관계 말고도 다른 이유로도 얼마든지 쉽게 파괴될 수 있구요.

님은 만약에 나중에 결혼해서 신혼여행 갔을 때 아내가 처녀가 아니면 때려 죽일 건가요?

너무 죄 안짓고 도덕적으로만 살아가는 사람은, 독선적이고 자기 중심적이고 시야가 좁은 편이죠.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해의 폭을 넓히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건.. 경험이 없으면 어렵답니다.  

이 세상에 영원한 건 없듯이,,, 단 1명만을 영원히 사랑하겠다는 생각은 유치한 생각이죠.

사랑해서 관계 가질수도 있는거고,,,, 또 헤어질 수도 있는 거거든요?,,,

순수한 건.. 다른게 아니라 자기 책임을 다할 수 있다면 순수한거지 순결만이 순수가 아니예요.

제 동생과 사귀는게 처음이라셨는데,

저나 제 동생이나..... 님처럼 순결지킨 그런 아니구요.

생각을 정 바꾸시지 않겠다면... 제 동생이랑 만나는 거 다시 생각 해보셔야 될 듯 하거든요?

사실은,,, 제 동생도 그거 때문에 많이 섭섭해했어요."

 

저는 그 말을 듣고,,,, 옆에 묵묵히 앉아있던 제여친을 바라보았읍니다.

여친은... 갑자기 제 등을 두드려주면서.... 힘 내라고 말하더라구요..?

왜 그런가 했더니.... 앞으로 좋은 여자 만날 수 있을거라고 말했다는,,,

헤어지자는 뜻인 것 같았읍니다. ... 기분은 안좋더라구요.  

저 쫌.. 나름대로 기분 나빠서 얼굴표정 굳어지고 그랬던 거 같은데..

여친의 언니,, 저보고 또 잔소리 하더라구요.

 

"원래 젊을 때에는 한달만에 헤어질 수도있고 그런거예요.

만난지 며칠 만에도 헤어지고 그럴 수 있는데, 몰 그런 거 가지고 심각한지 ㅋㅋㅋㅋ 

제 생각에.. 님 앞으로 생각 바꾸지 않는 한은.. 여자랑오래 사귀기 힘들 듯 보여요. 걱정되네ㅋㅋ"

 

일단 저는 기분 안좋아서 , 때마침 시간도 밤 10시쯤 됬길래, 집에 간다고 하고는 나왔읍니다.

일이 이렇게까지 된 이상,,, 헤어지는 수밖에 별 도리 없을 듯 결론납니당.

저랑 여친이랑,,어느 쪽이 비정상인지는 모르겠지만,,,, 씁쓸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