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시댁에 남동생 놀러왔는데 어머니께서 서운하게 해서 기분 상했다는 달빛입니다... 그런데 그 마음이 채 풀리기도 전에 어제 결혼하고 처음 어머니 말씀에 말대답해버렸네요.. 사건 발단은 별 게 아니지만.. 정말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른 법인데... 어제 집에 고추가 떨어졌는데.. 저 옷갈아입고 사러 나가는 참에... 어머니 그러시더라구요.. 내가 지난번에 갖다놨는데 누가 다 먹었냐.... 양념하고 이래저래 다 썼어요.. 이랬더니... 지가 다먹어놓고 그러네.. 이러시는 겁니다.. 사실 남동생 일로 기분이 좋지도 않은 상황이지만.. 그 전날 둘째 도련님이 부부싸움을 했던 모양인데.. 잘못은 당신 아들이 했는데도 며느리한테만 욕을 하는 겁니다.. (세상 천지에 그런 욕은 난 들어보지도 못했네요...) 결국 며느리란 존재가 저런 존재구나... 솔직히 별로 친하지도 않은 동서에게 동정심마저 생기더이다.. 여튼 이래저래 시어머니한테 저 혼자 속으로 감정이 상해있던 차라.. 어머니는 농담으로 던지신 말일지 모르지만.. 순간 울컥하더라구요.. 저.. 기분 나쁘면 표정관리 안됩니다... 아들 데리고 방으로 들어와 버렸는데... 저희 어머니 내가 그말했다고 꼴았냐면서 소리를 버럭 지르시길래.. 저 안꼴았는데요.. 이러고 말았네요... 근데 방문을 콱~~ 닫으시더니.. 밖에서 저 들으라고 제 흉을 막 보시는 겁니다.. 여자가 살림을 하네 못하게... 드러워서 못살겠다는 둥... 방구석에서 컴퓨터만 끼고 앉아있다는 둥... 다른 때 같았으면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렸을 건데.. 어제는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어머니 제가 멀 안치우고 살았다고 그러세요.. 어머니 보시기엔 지저분할지 모르지만.. 저는 제 나름대로 제 손닿는데 정리해놓고 살아요.. 그리고 말도 듣기에 따라 기분이 나쁜건데.. 어머니는 농담으로 말씀했을지 모르지만.. 저는 기분 나쁠수도 있다구요,.. 그랬더니... 내가 그까짓게 아까워서 그런 줄 아냐.. 농담으로 한 소리를 가지고... 왜 삐져서 그러냐는 둥... 그러면서.. 별소리를 다하십니다.. 저희 어머니 낭비벽이 좀 있으십니다... 좀 체 아껴쓰실 줄을 몰라요.. 같은 공간 살면서 거실 사이에 두고 어머니 밥도 따로 합니다... 그러면서도 밥은 같이 드시고... 제가 상 차려 놓으면 밥만 퍼가지고 오십니다... 그리고 세탁기에.. 빨래 서너개 넣고 하루에 두세번 세탁기 돌리는 거 예사입니다.. 제가 몇번 한꺼번에 모아서 빨테니 놔두시라고 그랬는데도 계속 그러시길래.. 신랑한테 얘기했습니다.. 당신이 좀 말씀 드려보라고.. 그랬더니.. 세제 쓰는 거 아까워서.. 신랑한테 가서 속살거린다고 막 악다구니를 쓰시는데.. 저 어이가 없어 할 말이 없더군요.. 그래서 다시 방으로 들어와 버렸습니다... 저하고 신랑은 아껴쓰자고 정말 돈 무서워 벌벌 떨고 사는데... 지금까지 십원하나 보태준거 없으시면서 저렇게 얘기할 때 정말 살기 싫더라구요... 저 들어온 방에 대고 그러시네요... 니가 언제 시댁을 제대로 보기나 했냐.. 맨날 친정친정 하면서.. 지네 친정만 챙긴다는 둥.. 저 시댁 살면서 친정에 머하나 해준 거 없습니다.. 명절날도 코딱지만한 선물하나 사들고 가서 올때는 바리바리 싸들고 오구요.. 행여나 가면 우리 돈쓸까봐.. 부모님이 뭘 사줘도 하나 더사주시고.. 그러시는데.. 저 말 들으니 더 열이 뻗쳐오르더군요.. 솔직히 전 그렇습니다.. 자기 부모한테는 각자 자식이 잘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저 낳아주고 키워주신거 친정부모님이지 시부모님 아니잖아요.. 그리고 어려울 때마다 도움 받는 것도 친정에서 도움 받고 사니.. 저 딴에는 죄스럽고 미안한 마음 드는 거 당연한거 아닙니까...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신랑 보내 놓고.. 시어머니 마주치기 싫어 방안에만 있네요.. 저도 이러면 안되는 거 알지만 한번 마음에 쌓인게 풀어지려면 저도 시간이 필요한 걸 어쩝니까.. 얼굴 보고 아무렇지도 않은 척 웃으며 얘기할 자신이 없네요... 정말 도망이라도 가고 싶은 심정이예요.. 근데 신랑도 불쌍하고.. 새끼도 불쌍하고.. 결혼해서 알콩달콩 살 마음에 부풀어서 시집왔는데.. 알콩달콩은 개뿔이나 알콩달콩입니다.. 에효~~
시댁에서 사라지고 싶은 며느리 2
얼마전 시댁에 남동생 놀러왔는데 어머니께서 서운하게 해서 기분 상했다는 달빛입니다...
그런데 그 마음이 채 풀리기도 전에 어제 결혼하고 처음 어머니 말씀에 말대답해버렸네요..
사건 발단은 별 게 아니지만..
정말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른 법인데...
어제 집에 고추가 떨어졌는데..
저 옷갈아입고 사러 나가는 참에...
어머니 그러시더라구요.. 내가 지난번에 갖다놨는데 누가 다 먹었냐....
양념하고 이래저래 다 썼어요..
이랬더니... 지가 다먹어놓고 그러네.. 이러시는 겁니다..
사실 남동생 일로 기분이 좋지도 않은 상황이지만..
그 전날 둘째 도련님이 부부싸움을 했던 모양인데..
잘못은 당신 아들이 했는데도 며느리한테만 욕을 하는 겁니다..
(세상 천지에 그런 욕은 난 들어보지도 못했네요...)
결국 며느리란 존재가 저런 존재구나... 솔직히 별로 친하지도 않은 동서에게 동정심마저 생기더이다..
여튼 이래저래 시어머니한테 저 혼자 속으로 감정이 상해있던 차라..
어머니는 농담으로 던지신 말일지 모르지만..
순간 울컥하더라구요..
저.. 기분 나쁘면 표정관리 안됩니다...
아들 데리고 방으로 들어와 버렸는데...
저희 어머니 내가 그말했다고 꼴았냐면서 소리를 버럭 지르시길래..
저 안꼴았는데요.. 이러고 말았네요...
근데 방문을 콱~~ 닫으시더니..
밖에서 저 들으라고 제 흉을 막 보시는 겁니다..
여자가 살림을 하네 못하게... 드러워서 못살겠다는 둥...
방구석에서 컴퓨터만 끼고 앉아있다는 둥...
다른 때 같았으면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렸을 건데..
어제는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어머니 제가 멀 안치우고 살았다고 그러세요..
어머니 보시기엔 지저분할지 모르지만.. 저는 제 나름대로 제 손닿는데 정리해놓고 살아요..
그리고 말도 듣기에 따라 기분이 나쁜건데..
어머니는 농담으로 말씀했을지 모르지만..
저는 기분 나쁠수도 있다구요,..
그랬더니... 내가 그까짓게 아까워서 그런 줄 아냐..
농담으로 한 소리를 가지고... 왜 삐져서 그러냐는 둥...
그러면서.. 별소리를 다하십니다..
저희 어머니 낭비벽이 좀 있으십니다...
좀 체 아껴쓰실 줄을 몰라요..
같은 공간 살면서 거실 사이에 두고 어머니 밥도 따로 합니다...
그러면서도 밥은 같이 드시고...
제가 상 차려 놓으면 밥만 퍼가지고 오십니다...
그리고 세탁기에.. 빨래 서너개 넣고 하루에 두세번 세탁기 돌리는 거 예사입니다..
제가 몇번 한꺼번에 모아서 빨테니 놔두시라고 그랬는데도 계속 그러시길래..
신랑한테 얘기했습니다.. 당신이 좀 말씀 드려보라고..
그랬더니.. 세제 쓰는 거 아까워서.. 신랑한테 가서 속살거린다고 막 악다구니를 쓰시는데..
저 어이가 없어 할 말이 없더군요..
그래서 다시 방으로 들어와 버렸습니다...
저하고 신랑은 아껴쓰자고 정말 돈 무서워 벌벌 떨고 사는데...
지금까지 십원하나 보태준거 없으시면서 저렇게 얘기할 때 정말 살기 싫더라구요...
저 들어온 방에 대고 그러시네요...
니가 언제 시댁을 제대로 보기나 했냐..
맨날 친정친정 하면서.. 지네 친정만 챙긴다는 둥..
저 시댁 살면서 친정에 머하나 해준 거 없습니다..
명절날도 코딱지만한 선물하나 사들고 가서 올때는 바리바리 싸들고 오구요..
행여나 가면 우리 돈쓸까봐.. 부모님이 뭘 사줘도 하나 더사주시고..
그러시는데.. 저 말 들으니 더 열이 뻗쳐오르더군요..
솔직히 전 그렇습니다..
자기 부모한테는 각자 자식이 잘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저 낳아주고 키워주신거 친정부모님이지 시부모님 아니잖아요..
그리고 어려울 때마다 도움 받는 것도 친정에서 도움 받고 사니..
저 딴에는 죄스럽고 미안한 마음 드는 거 당연한거 아닙니까...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신랑 보내 놓고..
시어머니 마주치기 싫어 방안에만 있네요..
저도 이러면 안되는 거 알지만
한번 마음에 쌓인게 풀어지려면 저도 시간이 필요한 걸 어쩝니까..
얼굴 보고 아무렇지도 않은 척 웃으며 얘기할 자신이 없네요...
정말 도망이라도 가고 싶은 심정이예요..
근데 신랑도 불쌍하고.. 새끼도 불쌍하고..
결혼해서 알콩달콩 살 마음에 부풀어서 시집왔는데..
알콩달콩은 개뿔이나 알콩달콩입니다.. 에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