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괄량이길들이기☆★(13)

큐티곰양2007.03.22
조회1,017

 


어느덧, 구절판에..갈비찜에...상다리가 휘도록 식탁에는 진수성찬이 차려져 있었다. 엥? 이상하다....암만 생각해 봐도 오늘은 아무 날도 아닌데...우리 유향남 여사께서 무슨바람이 불어서 저렇게 많은 음식을 차리셨을까? 그나저나 갈비찜은 진짜 맛있겠는데..헤헤... 갈비찜의 유혹에 나도 모르게 손가락이 갈비찜 쪽으로 움직였다.  ‘탁’  내 손을 무정하게 내려 치는 우리 유향남 여사....-_-;;;

 

 


“따님~ 아직 안된다....” ㅡㅡ


“아야! 엄마! 너무 그러지마~ 치사해~”


“이눔의 지지배! 엄마한테 말버릇이..일루 안와?”

 



나는 도망치듯 내 방으로 왔다. 핸드폰을 확인해 보니...아저씨는 문자 하나...전화 한 통이 없네...아저씨도 치사해! 치치치치치치치치치!!!!!

 


‘따르르르릉~’

 


엇! 아저씬가? 이런 덴당...혜정이잖아...

 

 


“왜”-_-;;


“저기...혜나야...”^*^


“눈 웃음은 치우고 얘기해라....”


“응”-_-;;;;


“저기..아까 그 실장님~있잖아~”


“누구? 김비서님?”


“응..이름이..아까 들어보니깐 김성민이라고 하던데.. 맞아? 혹시 그 실장님 애인 있어?”


“없는 것 같지~아마도..”

 

 



혜정이가 김비서님께 완전히 꽂히긴 꽂혔나 부다. 아저씨는 계속 전화가 없네.....

혜정이와 전화를 끊고 나는 샤워를 하기 위해 욕조에 몸을 담궜다. 그리고 눈을 감았다.

후후...우리의 인연은 나이트가 처음 만남이었지..그 때 부터였어....이태리 식당. 놀이공원. 바다.....그리고 첫 키스...헉...그 때 생각을 하니...나도 모르게 눈이 떠졌다. 그 날 이후로 다시 키스 한 적이 없구나....그런데..그 언니는 잊은 걸까? 그리고 창진그룹 후계자....휴.....

목욕이 끝나고 오일 바르고 여느 때처럼 나는 목욕가운만 입고 나와서 머리를 수건으로 물기를 털어내고 있었다. 순간....나는 그 자리에서 얼어붙는 줄 알았다. 내개 꿈 꾸는 거야? 머리를 도리도리 해가며 요리조리 둘러봤다. 엥? 여기 우리집 맞는데...왜....아저씨가 우리 집에 와 있는 거지?







꼬맹이와 헤어지고 다시 사무실로 돌아왔다. 급하게 처리할 일이 있었지만 일이 손에 안잡혔다. 내가 까 준 새우를 부끄럽게 받아 먹고 오물오물 거리는 입이 어찌나 이쁘던지...성민이와 꼬맹이 친구가 없었다면 아마 그 입술에 뽀뽀했을지 모른다. 아니...100% 했다. 후후...

 

 


“어머니~ 저예요~혹시...혜나 어머니 전화번호 알 수 있을까 해서요. 네. 하하. 그렇잖아도 곧 인사 시킬 예정 이예요. 아직 어려서 부끄럼을 많이 타서요..편드는게 아니구요. 하하하 그럼 어머니. 저는 저녁 먹고 들어 갈께요. 네.”

 



어머니께 혜나 어머님의 전화번호를 알아내고 바로 전화를 드렸다. 집으로 가 정식으로 인사드리고 싶다고....어머님은 흔쾌히 응해주셨다.

 


“저...어머님... 부탁 드릴께 한 가지 있습니다. 제가 오늘 집에 간다는 사실은 혜나에게 비밀로 해주십시오. 네..감사합니다.”



후후...우리 꼬맹이가 무척 놀라겠군!



“이사님~ 침 좀 닦으시지요~ 무슨 좋은 일 있으십니까? 얼굴에 다 써 있네요”


“어~ 오늘 혜나 어머님께 정식으로 인사드릴려구...혜나 집에 갈 거야~ 근데 성민아! 혜나 어머님 처음 뵙는데 뭐 사가지고 가면 좋을까?”

 

"음...꽃이 제일 무난하지 않겠어?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여자들은 꽃 좋아하잖냐~" 

 

 



그때 인터폰이 울리고 비서의 목소리가 들렸다.

 



‘이사님~ 정선예라는 여자분께 전화 와 있습니다. 연결할까요?’

 



좋았던 기분이 점점 없어져 간다. 또 왜...

 



“연결해요. 응. 그래.. 선예야~내가 너한테 할 얘기가 있는데...너 오늘 시간 있니? 그래? 그럼 5시까지 사무실로 올래? 그래..있다가 보자”


“어쩌려구?”


“선예한테 확실히 못 박아 둘려구...혜나가 선예...많이 신경쓰이나봐. 정말 내가 너무 못 된 짓을 했어. 꼬맹이에게....있다가 선예오면 확실히 못 박을 거야. 더이상 꼬맹이 신경쓰게 하고 싶지 않아!”




어느 덧. 시계는 4시 50분을 알리고 있다. 노크하는소리가 들린다.

 



“강이사님~ 정선예씨 오셨습니다”


“네. 그만 나가보세요~”

 



비서가 안내하는 손 짓을 뒤로 선예가 보인다. 오늘따라 더 이뻐 보이는 선예. 하나도 변한 것이 없구나.. 나만 변한거겠지.

 

 



“오빠...”


“그래..앉아라. 뭐 마실래?”

 


 

선예는 대답대신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는 나와 시선을 맞춘 뒤, 최대한 밝은 얼굴로




“오빠 나 배고픈데 밥 사주면 안돼?”


“저녁에 약속 있어. 그리고 선예야...”


“아니~! 아무 말도 하지마! 그냥..나 밥 한 끼 사주는 거잖아~ 그게 그렇게 어려워?”

 

 


금방이라도 부서질 것같은...그런 가련한 선예의 모습에 나는 마음이 약해졌다. 마지막이니까. 선예와 나는 가까운 스파게티 전문점으로 자리를 옮겼다. 먹고 싶지 않았지만 혼자 먹기 싫다는 선예를 생각해 스파게티 한 접시를 비웠다.

 

 


“선예야. 나 저번에 바에서 봤던 우리 꼬맹이 있지? 나 그 꼬맹이랑 결혼 할 거야.”


“오빠..장난하지마. 아직 그 애 학생인 것 같던데....오빠..그러지 말고 나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면 안될까? 나 아직 오빠 사랑해~흑흑...”

 

 


어느새, 선예는 눈물을 한 가득 담아 나에게 애원하고 있었다.3달 전이였으면 널 받아드렸을지 몰라..선예야..하지만 지금은 아니야...

 

 

 


“선예야.. 우리 그만 하자. 나 꼬맹이 사랑해. 그리고 변함 없을 거야....”


“성민오빠한테 얘기 들어보니까 만난지도 얼마 안됐으면서...흑흑...2년사귄 나보다 더 사랑한다는게 말이돼?응? 흑흑....”


“오빠~ 내가 이제 잘 할게...나 오빠만 생각하면서 유학기간 보냈어..흑흑....”

 

 


더 이상 선예의 눈물을 볼 자신이 없었다.

 

 


“나 그만 갈게... 다음에 볼 때는 우리 서로 편하게 보자...우리 꼬맹이랑.나 먼저 일어설께..”

 

 


나는 선예에게 내 손수건을 쥐어 주고는 차에 올라탔다. 마음이 편치않았지만...확실히 내 마음을 못밖아둬서 가벼웠다. 휴...선예도 좋은 남자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꼬맹이의 집으로 차를 몰았다. 지나가는 길에 예쁜 꽃을 파는 화원이보인다. 혜나 어머님 드릴 생각으로 후리지아 꽃 한다발을 샀다. 그리고 꼬맹이 줄 장미 한 송이도......꼬맹이의 집 문앞이다. 후후..괜히 긴장되는걸....나는 초인종을 눌렀다. 그리고 혜나의 어머님께서 환한 얼굴로 맞아 주셨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 어머님께 후리지아 꽃다발을 안겨드렸다. 어머님은 소녀처럼기뻐 하셨다. 나까지 마음이 훈훈해진다. 우리 꼬맹이는..어디....헉...........................

그 때 욕실에서 가운만 입고 나오는 꼬맹이가 보인다. 젖은 머리를 털다가 나랑 눈이 마주친 꼬맹이는 갑자기 요리조리 쳐다보더니 그 큰 눈이 더 커진다.

 


“꼬맹아.......”


“아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