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과 직장이 지하철 5호선 한방에 가기때문에, 그리 서두르지 않아도 되었고, 괜한 여유를 부리기도 했지요..
오늘도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오전8시 15분쯤 전철을 탔고..170cm의 키로 오래 서있으면 관절에 무리가 올 걸 미리 예감한듯...좀 염치없지만 노약자석에 앉았습니다. 졸렸습니다... ...
여느때같으면 집에서 나름 미리 챙겨온 경제지를 읽거나, 가끔 포커스(와당카 없어져서 마니 소원해졌지만)도 끄적였지만, 귀에 아이팟 끼고 졸았지요..
한 십여분 지났나..전 마포가 직장인데, 한 충정로(2코스 남은 상태)쯤 되었나..얼마나 왔나하고 전광판을 보려고 눈을 뜬 순간~~!!뜨아~~~
이게 왠일입니까?????????아주 그냥 넘 멀쩡한 완소남이 제 앞에 떡~하니 자체발광하며 여유로이 서있는 것이 아닙니까!!
아뿔싸...다시 눈감어?말어?괜히 의식한 거 눈치챘나?? 애먼 시계를 바라 보고, 가방자꾸를 막 열었다 제쳤다, 별 희한한 짓을 다했죠..노약자석에 떡앉아서ㅜㅜㅜ
그 남자분 한마디로 간지작살이더군요..아주 그냥 수트가 백퍼센트 실크로 만들어졌나..자체발광해주시면서, 쫙 몸에 피트되는 것이 라인이 살더군요..이십평생살면서 일반인도 이럴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그 짧은 몇분동안 주마등처럼 지나갔더랬지요..
기본적으로 블랙 톤에 스트라이프가 약간 가미되었는지 어쨌는지..넥타이또한 폭좁은걸로 명품갈치를 둘러매주셨고, 또 어찌나 길이가 기신지..한참을 위로 했더니, 새하얀 얼굴이 드러나 주시더군요..
사실 제대로 못봤습니다..노약자석에 고개숙이고, 미친듯이 졸다가 완소남을 처다보기도 민망했던 저였거등요... 뭔가를 골똘히 생각하는 눈빛하며, 살짝 귀에 얹어주신 아이팟(흰색 이어폰)으로 음원을 즐기시던 그 분..............을
찾으면 뭐합니까... ...?대쉬할 용기도 없는데...
제친구한테 거품물고 퇴근길에 전화통 붙잡고 한참을 얘기했었죠..연애박사인 제 친구 한술 더 뜹니다.
손을 유심히 봤어야지...반지 꼈든?????아님, 시계는??이러면서 더 호들갑입니다..제가 언젠가 저번에도 혹 우연히 5호선방화방면에서 본 바로 그 사람같다고 그랬더니..왜 니가 먼저 내렸나는 둥, 병가내고 따라가서 어디서 내리는지 필시 확인이라도 했어야했다...(5호선이면 또 여의도나 목동에서 내릴 확률이 높다면서, 증권맨 만나는 거야?)이러면서, 바람 잡습디다......
전 괜히 노약자석에서 일어나서 아무일없다는 듯이 말 만하게 일어나서 지하철 문쪽으로 다가갔습니다. 오늘따라 머리카락은 왜 그렇게 뻐쳤는지..ㅜㅜㅜ ㅡ
사실 말해볼 용기는 없는데..제 친구왈,
"야야야, 또 다시 만난다면, 괜히 그 쪽으로 시선을 주되ㅡ 도도하게 굴어, 계속 멍하니 보지말고, 그냥 스치듯 안녕이라고 흘깃, 괜히 딴 데보는 척~또 집에 놀고 있는 시사저널 항상 갖고 다니고, 야야 그리고 젤 중요한거, 앉아서 졸지마라..한번으로 족하다"
에휴...말이 쉽지..그게 어디 됩니까??시선주면서 어케 도도하게 보이지?
그 사람, 혹여나 또 출근시간에 같은 전철 공간에 만나게 된다면 님들은 어떻게 할까요.....?
노약자석에 앉아서 졸던 내 앞에 떡 하니 서있던 완소남..
스물여섯 직장녀,,늘 그렇듯 제 인생은 조용하고 순탄했습니다..
집과 직장이 지하철 5호선 한방에 가기때문에, 그리 서두르지 않아도 되었고, 괜한 여유를 부리기도 했지요..
오늘도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오전8시 15분쯤 전철을 탔고..170cm의 키로 오래 서있으면 관절에 무리가 올 걸 미리 예감한듯...좀 염치없지만 노약자석에 앉았습니다. 졸렸습니다... ...
여느때같으면 집에서 나름 미리 챙겨온 경제지를 읽거나, 가끔 포커스(와당카 없어져서 마니 소원해졌지만)도 끄적였지만, 귀에 아이팟 끼고 졸았지요..
한 십여분 지났나..전 마포가 직장인데, 한 충정로(2코스 남은 상태)쯤 되었나..얼마나 왔나하고 전광판을 보려고 눈을 뜬 순간~~!!뜨아~~~
이게 왠일입니까?????????아주 그냥 넘 멀쩡한 완소남이 제 앞에 떡~하니 자체발광하며 여유로이 서있는 것이 아닙니까!!
아뿔싸...다시 눈감어?말어?괜히 의식한 거 눈치챘나?? 애먼 시계를 바라 보고, 가방자꾸를 막 열었다 제쳤다, 별 희한한 짓을 다했죠..노약자석에 떡앉아서ㅜㅜㅜ
그 남자분 한마디로 간지작살이더군요..아주 그냥 수트가 백퍼센트 실크로 만들어졌나..자체발광해주시면서, 쫙 몸에 피트되는 것이 라인이 살더군요..이십평생살면서 일반인도 이럴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그 짧은 몇분동안 주마등처럼 지나갔더랬지요..
기본적으로 블랙 톤에 스트라이프가 약간 가미되었는지 어쨌는지..넥타이또한 폭좁은걸로 명품갈치를 둘러매주셨고, 또 어찌나 길이가 기신지..한참을 위로 했더니, 새하얀 얼굴이 드러나 주시더군요..
사실 제대로 못봤습니다..노약자석에 고개숙이고, 미친듯이 졸다가 완소남을 처다보기도 민망했던 저였거등요... 뭔가를 골똘히 생각하는 눈빛하며, 살짝 귀에 얹어주신 아이팟(흰색 이어폰)으로 음원을 즐기시던 그 분..............을
찾으면 뭐합니까... ...?대쉬할 용기도 없는데...
제친구한테 거품물고 퇴근길에 전화통 붙잡고 한참을 얘기했었죠..연애박사인 제 친구 한술 더 뜹니다.
손을 유심히 봤어야지...반지 꼈든?????아님, 시계는??이러면서 더 호들갑입니다..제가 언젠가 저번에도 혹 우연히 5호선방화방면에서 본 바로 그 사람같다고 그랬더니..왜 니가 먼저 내렸나는 둥, 병가내고 따라가서 어디서 내리는지 필시 확인이라도 했어야했다...(5호선이면 또 여의도나 목동에서 내릴 확률이 높다면서, 증권맨 만나는 거야?)이러면서, 바람 잡습디다......
전 괜히 노약자석에서 일어나서 아무일없다는 듯이 말 만하게 일어나서 지하철 문쪽으로 다가갔습니다. 오늘따라 머리카락은 왜 그렇게 뻐쳤는지..ㅜㅜㅜ ㅡ
사실 말해볼 용기는 없는데..제 친구왈,
"야야야, 또 다시 만난다면, 괜히 그 쪽으로 시선을 주되ㅡ 도도하게 굴어, 계속 멍하니 보지말고, 그냥 스치듯 안녕이라고 흘깃, 괜히 딴 데보는 척~또 집에 놀고 있는 시사저널 항상 갖고 다니고, 야야 그리고 젤 중요한거, 앉아서 졸지마라..한번으로 족하다"
에휴...말이 쉽지..그게 어디 됩니까??시선주면서 어케 도도하게 보이지?
그 사람, 혹여나 또 출근시간에 같은 전철 공간에 만나게 된다면 님들은 어떻게 할까요.....?
참, 그리고 저 이제 노약자석에 안 앉을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