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전진 알몸사진 공갈협박에 시달려

유혜경200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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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전진 알몸사진 공갈협박에 시달려

신화 전진 알몸사진 공갈협박에 시달려“더 이상 협박 당할 수 없다. 공갈범을 잡아달라.”

인기그룹 신화의 멤버 전진(본명 박충재)이 1년 가까이 '알몸사진 협박'을 당해온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던지고 있다. 전진은 26일 새벽 12시30분께 서울 이태원의 한 중식당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 "납치범들이 내 나체사진을 빌미로 거액을 요구하는 등 공갈협박에 시달려왔다"고 밝혔다.

이들 협박범은 12장의 사진이 찍힌 필름 원본을 우편으로 보내온 뒤 사진을 인터넷상에 유포시키겠다며 1장당 1000만원씩 총 1억2000만원을 요구했다는 것.

전진에 따르면 이 스토커는 지난 해 4월 처음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어오며 협박을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남자는 전화로 “네가 술 취해 옷을 벗고 여자와 함께 있는 사진을 갖고 있다”며 “사진을 줄 테니 돈을 내놓으라”며 만나자고 했다는 것이다.

전진은 장난으로 생각했으나 개운치 않아 휴대폰 번호를 4차례나 바꿨지만 그 때마다 그 남자의 전화는 계속 걸려왔고 올 1월 다시 본격적인 협박이 이어졌고 협박의 강도는 점점 거세졌다.

전진은 "사진상태로 봐서 1년전쯤 내모습 이다. 작년 3,4월쯤 평소 가지도 않는 서울 강남의 신사역 근처 H호텔에서 잠을 깨 놀란 적이 있는데 평소 술을 많이 먹어도 정신을 잃은 적이 없다"며 "이들 납치범이 계획적으로 나 몰래 약을 먹인 뒤 그 호텔로 납치, 여자를 옆에 눕히고 사진을 찍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전진은 그들이 보내온 필름 안에는 협박범들 가운데 한 명인 듯한 남자의 사진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전진은 "그 동안 협박범에 시달리면서도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건 멤버들에게 피해를 끼칠 것을 걱정해서였다"며 "이렇게 된 이상 법에 호소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밝혀 경찰수사의뢰를 강력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