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어떻해야 할까요?

고민고민2003.04.26
조회712

참로로 보안상(?) 아뒤를 빌렸어요..

 

남친과 2년가량 사귀고 있는데.. 저흰 나이도 26이고..

남친 이번에 번듯한 직장도 갖게 됬고 그래서.. 저희 결혼까지 생각하고 만나고 있어요.

사실..

첨엔.. 이남자에게 내 인생을 맡겨도 될까? 싶었지만..

참 진실된 사람이고..성실하고..약간에 쇠고집이 있단거 빼곤.. 그럭저럭 괜찮은 사람이죠.

물론 저또한 한고집하기에 뭐 고집도 단점이라 생각하진 않았지만..

어느정도 남친 자리 잡고 빠르면 내년에 늦으면 2년후쯤에 결혼하자고 약속도 했는데..

남친 집안 환경에 대해서 제가 아는거라곤..

아빠가 직업상 지방에서 와따갔다 하셔서 집에 잘 안계시고 동생하나 있고.. 그리고

참 맘좋은 엄마 한분 계시단거..

그리고.. 한참 IMF때 아빠 사업이 휘청거려 약간 힘들단거.. 뭐 이정도였어요.

그런데..

남친 그럽니다.

이제것 숨겨왔다면 숨겨왔을 일인데 너랑 결혼까지 약속을 했으니까 그리고

만나오면서 너라면.. 날 이해해주고 극복해줄수 있을꺼라고 믿었고..

내가 알뜰하고 애교많으니까 살림도 잘하고 부모님 공양도 잘할거 같고..

다 맘에 든다고.. 그래서 이젠 나에대해서 다 말해주고 싶다고..

 

엄마 아빠가 오래전에 이혼이란걸 하셨다 하더군요.

첨엔 좀 놀랐지만.. 뭐 요즘 세상에 결혼보다 많은게 이혼이라..

뭐 심각하게 생각하진 않았죠.

그런데.. 아빠가 사업실패로 빚이 있다 하더군요..

요즘 어른들.. 약간에 채무는 갖고 있는 사람이 많잖아요.

뭐 기것해야 은행에 소액대출정도로 생각했는데..

그게.. 억단위라고 하더군요..

억 억 억이라... ㅡㅡ;

그리곤 아빠가 신불이라고...

솔찍히 많이 놀랬지만.. 어렵게 말꺼내는 남친앞에서..

표정관리만 죽어라 했죠..

그리곤...

괜찮다고.. 그걸로 인해 니 자신이 변하는건 아니지 않냐고..

니탓이 아니라고..

한참 공부할때 그런일이 생겼는데요.. 삐틀게 나가지 않고 곧게 커서 너한테 더 믿음이 간다고...

만약 너와 결혼한다면.. 난 니 환경을 보고 가는게 아니라고..

단지..너 하나.. 너하나만 본다고..

그렇게 말은 햇는데..

내내 신경이 쓰이네요..

 

남친도 그렇고 저또한 자존심?? 암튼 고집이 잇어서..

서로 집에서 반대를 하면 절대 결혼은 안하겠단.. 뭐 이런 고정관념이 잇어요.

그러면서.. 남친이 그러더군요..

이런 사실을 알면.. 어머님이(울엄마) 반대하실꺼 뻔하다구..

아시게 되면야 어쩔수 없지만.. 비밀로 해줫으면 한다고..

그건 맞겟죠..

어떤 부모가 곱게키워논 자식 힘들꺼 뻔한데 선듯 시집보내려 하겠습니까..

 

오늘 아침에 제가 엄마한테 쓸쩍 물어봤죠..

"엄마! 만약 내가 결혼할 사람을 델꼬 왔는데.. 그 집 부모님이 안계시다거나 이혼이나 별거같은걸 해서 같이 살고 잇지 않다면 어떻할꺼야? 반대할꺼야? " 하고..

그러니 엄만 그러시더군요..

부모님 밑에서 반듯하게 교육받고 화목하면 좋겠지만..

부모님이 안계시다 해서 반대할 이유는 없다고..

부모님 이혼을 하셨건 돌아가셨건 그건 그 사람 책임은 아닌거라고..

그 사람 됨됨이만 보면 된다고.. 하시더군요..

과히 저희 엄마 참 좋은 엄마죠..ㅋ^^;

그런데 빚이 잇다면 어떻할꺼냐구 여쭤볼려다가 그냥.. 말을 못꺼냈어요.

 

지금 사귀는 남친.. 엄마뿐아니라 저희 가족 다 아시거든요..

뭐 결혼한다면 궂이 반대할 의사는 없다고 하셨고..

남친 직업도 꽤 탄탄하고...인간성도 좋다고..

이런 상황은 모르시니깐..

그저 평범한 집에서 평범하게 살고있는걸로만 아시거든요..

 

그런데..

제가 고민하는건.. 그 아버지가 갖고 계시단 채무가..

만약 갚지 못하면.. 연대책임이 된다는 겁니다.

쉽게 말해 아빠가 갚지못하면.. 대대로.. 내려오는..

그러니까.. 제 남친이 다 떠맡게 되겟죠..ㅡㅡ;

저.. 그냥 멈칫하게 되네요..

제가 멈칫하고 잇단걸 알면..남친 아마 속 많이 상할껍니다..

남친 너무나 반듯한것도 알고 인간성도 좋고 성실하지만..

그렇지만.. 쉽게 넘길 일은 아니고..

생각할수록 저도 한낮 오만하고 간사한 인간인가 봅니다.

어떻해야 할지 너무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