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해야 점수를 좀 딸 수 있을까요?

돌겠네-_-2007.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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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수험생입니다.

 

그 동안 여자는 공부하는데 방해만 되는 존재라 여겨서 거들떠도 안 보고 있었는데, 신의 장난인지 10여 일 전에 마음에 꼭드는 그녀가 제 앞에 나타나고야 말았습니다. 처음엔 여느 예쁘장한 여인네들처럼 그냥 잠시 눈가를 스쳐가는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다음 날 미친듯이 그녀를 찾아해메는 자신을 발견하고나서야 그녀가 여느 여인네들과는 다른 존재로 저에게 다가왔음을 느꼈습니다.어찌해야 점수를 좀 딸 수 있을까요?

 

다행히 다음날 그녀가 나타나더군요. 그래서 그녀가 짐을 챙겨 나가기만을 기다렸다가, 집에가는 길에 무작정 달려가 마음에 든다고 서로 알고지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이런 짓을 해본적이 없어서 완전 쪽팔렸습니다.어찌해야 점수를 좀 딸 수 있을까요?) 뭐.. 이때까진 좋았지요. 그 여인네도 그닥 싫어하는 눈치는 아니었고, 별 말은 없었지만 잘 웃어 주었으니까요.

 

그런데 다음 날부터 서로 인사하자고 했던 그녀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의 눈은 미친듯이 그녀를 찾아 해메였지만 허사였죠. 하루 이틀 사흘 나흘... 그녀는 보일 생각을 안 하더군요. 그래서 내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서 마주치고 싶지않아 그런가보가 생각하며 씁쓸한 입맛을 다시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드디어 오늘 10일만에 다시 나타났더군요. 후방 45도 각도에서 그녀를 봤는데 뒷모습만 살짝보고도 그녀란걸 직감하겠더군요. 화장실을 다녀오면서 살짝 눈이 마쳐서 가볍게 목례를 했는데, 처음엔 의아해하다가 잠시 후에야 생각이 났다는 듯한 표정을 짓더군요. 어찌해야 점수를 좀 딸 수 있을까요? 아무튼.. 오늘 끝나고나서 그녀를 뒤따라가 말을 걸었습니다. 첫 날보다 더 당혹스러워하더군요.

 

저도 그녀의 방어적인 태도에 약간 짓눌려, 헛소리만 연발했습니다. 내가 부담스렵냐는둥, 날 피하려는 거냐는둥, 부담스러우면 말을 걸지 않겠다는둥.. 으휴.. 그런 말을 뭐하러 했는지.. 집에 오는 내내 후회스럽더군요. 어찌해야 점수를 좀 딸 수 있을까요? (그래도 그녀의 이름을 알아내고, 남자친구가 없다는 걸 알아내는 성과는 있었습니다.ㅋㅋ)

 

아무튼, 다음 번에 만나면 오늘의 바보같은 실수를 만회하고자하는데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