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날,버스안에서캔디춤추다...헉!@

땡땡이2007.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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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사가 일어난 그날도 오늘처럼 비가 내리고있었읍쬬....

........................때는고등학교1학년..

부푼꿈을안고 여고시절을 즐길 준비가 되있는 17세소년였던 나.

 

그날도 여느때와같이 하교후 집에가기위해

왁자지껄 떠들며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비가오고있어. 버스안은 이미.

물바다에. 사람들은 각자 하나씩

비에 젖은 우산을 한손으로 들고

시끌시끌 룰루랄라하고있었죠.

 

그런데 그날따라 같은동네에 사는친구들이

볼일이 있다며 다 내리고 저만 혼자

버스에 남아있는 상황이였죠..

 

저희 학교 주변으로는 남자학교들이 많아서

혼자서 버스타믄 굉장히 민망하거든요.

그래두 머 꿋꿋히 잘갔죠,

내릴 때가 되어 벨을 누르고

뒷문에 서있었습니다....

버스가 멈추고 이제 내리기만 하믄

남학생들 눈치안봐두 되구..좋다하믄서,

 

내릴려고하는 찰나.찰나.찰나.

 

 

허거덩!!!!!!!비오는날,버스안에서캔디춤추다...헉!@

 

문이 열림과 동시에 쿵!쿵!쿵!버스 계단을

미친듯이 엉덩방아를 찌며 내려가고 있는 나.

정신을 차려보니 차가운 아스팔트 바닥에 양반다리로

앉아있더이다, 이미 빗물로 엉덩이는 다 젖은상황.

 

저는 그때 HOT의 문희준이 되어 캔디춤을 추고있었습니당ㅡ,ㅜ

나와 같이 내리는 사람들. 버스안에 있던 사람들.

모두 나를 보며 웃고 난리가 아니였죠,

 

아무일도 아닌것처럼 인상한번 쓰고 집으로 갔습니다.

...............................일은 여기서 끝나지않았습니다.

 

집에가 씻고있는데 친구한테 전화가 오더이다,

"나 너네집근처 노래방이니까 노래방으로와"

얼른 옷을 갈아입고 _청바지에 티입고 _학교가방메구(그때는 라이프땡땡이유행이였음)

집을나와 길을 걷고 있는데.

 

뒤에서 들리는 한무리의 남학생들 음성

남1"야? 쟤 아까 버스에서 자빠진애 아니야?"

남2"아닌것 같은데.. 걔는 어디교복입구 있었는데."

남1"그런가..."

가슴을 조이는 상황.

설마나를 알아보겠어 하는 맘으로 걸음을 재촉하는데...

뒤에서 들려오는 하늘무너지는 소리....

가방이 똑같아.

가방이 똑같아.

가방이 똑같아.

가방이 똑같아.비오는날,버스안에서캔디춤추다...헉!@비오는날,버스안에서캔디춤추다...헉!@비오는날,버스안에서캔디춤추다...헉!@비오는날,버스안에서캔디춤추다...헉!@

 

비오는날,버스안에서캔디춤추다...헉!@그담부터 사복에는 가방을 메지 않았다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