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요점은 그냥 이런 사람도 있구나~ 라는 취지에서 작성한 겁니다. 개인적으로 세상 살때에 좀 더 상대방을 배려하고 생각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구요. 테니스라는 운동을 사랑하는 젊은이로서 테니스계의 매너를 생각하며 썼습니다. 수많은 악플이 예상되지만 그냥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라는 심정으로 쓴 것이니 널리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엊그제였어요. 화요일에 예비군훈련(전반기 향방작계훈련)이 있어서 회사 휴가였습니다. 사족으로 말 하자면, 이 예비군 훈련... 굉장히 빡시더군요. 올해로 6년차인데 워래 동네 동대 소속이었는데, 갑자기 구 기동대로 소속이 바뀌어 산을 그 전보다 2배는 더 높이 올라가서 힘들어 죽는 줄 알았습니다. ^^; (우리 동네 향작훈련 땐 꼭 뒷산에 올라가더라구요~~ ^^) 아무튼, 그러고 있다가 저녁에 테니스를 같이 치기로 약속이 되었었습니다. 제가 인터넷 카페에 같이 치실 분을 구하는 글을 쓰고 연락처도 적어놓았더랬죠. 그래서 연락이 와서 같이 치기로 그 전날 약속 을 했던 겁니다. 저는 구력이 5년 정도인데, 그다지 잘 치지는 못하고 그냥 즐길 수준 정도입니다. 상대 분은 전화상으로 자기도 잘은 치지 못하지만, 기본 수준은 넘는다는 뉘앙스로 말씀을 하시더군요. 저 이날 완전히 많은 걸 배웠습니다. 저녁 7시 반에 코트에서 만나서 코트 사용료를 지불하고 입장을 했죠. 5번 코트에서 슬슬 몸 풀어 주면서 난타(게임은 아니고 그냥 서로 가볍게 주고 받는 것을 말함.) 를 쳤습니다. 사실 상대 분, 잘 치시지는 못하시더군요. 난타 칠때는 일단은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상 대방이 어느정도 받을 수 있게 넘겨야 하고 실수로 너무 각을 빼서 스트로크를 주게 되면 죄송합니다 라는 뜻의 "쏘리 볼~" 이란 말도 날려야 하구요. 하지만 상대분, 정말 자신 만만하게 치시는데 완전 게 임처럼 이 구석 저구석 마구마구 찔러주시더라구요.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ㅜㅜ 덕분에 저는 열심히 훈련했습니다. 포핸드 받으면 다시 날카롭게 날아오는 백핸드.... 코트를 구석 구석 누볐죠... 헥헥 ㅜㅜ 오후에 빡신 예비군 훈련으로 뭉쳐있던 제 다리가 슬슬 열 받드라구요...^^; 상대분은 자신이 볼을 친 지 상당히 오래되었고 (한 1년정도), 그리고 오른 손목을 다쳐서 힘이 안들어가서 그렇다고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그래도 기본기가 상당히 불안했던 모습이었습니다. 나중에 쉬면서 들은 얘기인데 자신은 테니스를 배울 필요가 없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더라구요. 사실 지금까지 3,4번 정도밖에 경험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테니스 레슨을 한번도 안 받은 이유는 그럴 만한 가치를 느끼지 못해서 레슨비가 좀 아깝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참고로 테니스 레슨은 주4일 강습 에 한달 12~15만원 정도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냥 친구랑 쳤었는데 봄이 되어 다시 운동 좀 해 볼 요량으로 저를 만나셨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동호회 활동을 권유해 보았더니, 그건 좀 나가기 가 싫으시다고 하구요. 암튼 친구랑 전에 칠 때 복식을 했는데 그게 너무 재밌으셨다나요? 그러면서 저 한테는 테니스 게임 룰은 아느냐는 식의 태도로 물어보셨습니다. 좀 기분이 나빴죠. 또한 테니스라는 운동을 너무 쉽게 생각하시는 건지 모르겠지만, 좀 거저 배우는 것으로 인식하시는 듯 해서 좀 가슴이 아팠습니다. 나름대로 어려운 운동이라 꽤 공을 들여야 하는 운동이거든요. 하지만 열정은 정말 많으 시더라구요. 옆에서 정말 베테랑 선수급 동호인들이 난타를 치고 있는데 막 가서 복식 한게임 하자고 막 들이대시더라구요. 결국 그 동호인들은 옆코트에서 저희 치는 모습을 보았기에 실력이 안 맞는다고 생각하셨는지, 정중히 사양하시더라구요. 하지만 저의 파트너 분은 그에 굴하지 않고 몇 번 더 요청을 하다가 거절당하셨지요. 솔직히 기본기가 잘 갖추어 지지 않아, 연습만 해도 버거울 텐데 어떻게 그렇 게 시합 할 용기가 생기셨는지 존경스럽더라구요. 전 수줍음이 많아서 왠만해서는 아는 사람들 아니면 시합 요청할 용기가 잘 생기지 않거든요. 참 존경스런 파트너 분이셨습니다. 제가 아는 바로서는 테니 스는 상당히 배타적인 운동이라 서로 실력이 비슷하지 않으면 끼어 달라고도 혹은 잘 끼워 주지도 않 는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이견이 분분 하겠지만, 단지 저는 상대분이 너무 겸손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셔서 좋게 보이진 않더라구요. 한마디로 번데기 앞에서 주름을 잡는다는 모양새랄까? 물 론 번데기는 제가 아니라 옆에서 잘 치시는 다른 동호인분들 이구요. 마지막으로 집으로 돌아갈 때 한 마디 하시더라구요. " 내가 오늘 손목이 아파서 그렇지, 손목만 괜찮았으면 아까 그 분들은 쉽게 이기 는 건데...." 하시면서 게임 요청에 불응하신 그 동호인 분들이 너무 거만하다는 식으로 얘기하시더라 구요. 제가 보기엔 제 파트너 분이 좀 더 무례하신 듯 했는데..... 하지만 이분을 통해 오늘 크게 두가지를 배웠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자신 만만한 당당함과, 굽히지 않 는 열정. 이런 마인드라면 언제 어디서나 성공 하실 분일 겁니다. 이분을 향해 오늘도 전 축복을 드립 니다. 두서 없는 저의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도 그 분께 당당히 말하고 싶습니다.
이 글의 요점은 그냥 이런 사람도 있구나~ 라는 취지에서 작성한 겁니다. 개인적으로 세상 살때에 좀
더 상대방을 배려하고 생각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구요. 테니스라는 운동을 사랑하는 젊은이로서
테니스계의 매너를 생각하며 썼습니다. 수많은 악플이 예상되지만 그냥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라는
심정으로 쓴 것이니 널리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엊그제였어요. 화요일에 예비군훈련(전반기 향방작계훈련)이 있어서 회사 휴가였습니다. 사족으로 말
하자면, 이 예비군 훈련... 굉장히 빡시더군요. 올해로 6년차인데 워래 동네 동대 소속이었는데, 갑자기
구 기동대로 소속이 바뀌어 산을 그 전보다 2배는 더 높이 올라가서 힘들어 죽는 줄 알았습니다. ^^;
(우리 동네 향작훈련 땐 꼭 뒷산에 올라가더라구요~~ ^^)
아무튼, 그러고 있다가 저녁에 테니스를 같이 치기로 약속이 되었었습니다. 제가 인터넷 카페에 같이
치실 분을 구하는 글을 쓰고 연락처도 적어놓았더랬죠. 그래서 연락이 와서 같이 치기로 그 전날 약속
을 했던 겁니다. 저는 구력이 5년 정도인데, 그다지 잘 치지는 못하고 그냥 즐길 수준 정도입니다. 상대
분은 전화상으로 자기도 잘은 치지 못하지만, 기본 수준은 넘는다는 뉘앙스로 말씀을 하시더군요.
저 이날 완전히 많은 걸 배웠습니다. 저녁 7시 반에 코트에서 만나서 코트 사용료를 지불하고 입장을
했죠. 5번 코트에서 슬슬 몸 풀어 주면서 난타(게임은 아니고 그냥 서로 가볍게 주고 받는 것을 말함.)
를 쳤습니다. 사실 상대 분, 잘 치시지는 못하시더군요. 난타 칠때는 일단은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상
대방이 어느정도 받을 수 있게 넘겨야 하고 실수로 너무 각을 빼서 스트로크를 주게 되면 죄송합니다
라는 뜻의 "쏘리 볼~" 이란 말도 날려야 하구요. 하지만 상대분, 정말 자신 만만하게 치시는데 완전 게
임처럼 이 구석 저구석 마구마구 찔러주시더라구요.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ㅜㅜ 덕분에 저는 열심히
훈련했습니다. 포핸드 받으면 다시 날카롭게 날아오는 백핸드.... 코트를 구석 구석 누볐죠... 헥헥 ㅜㅜ
오후에 빡신 예비군 훈련으로 뭉쳐있던 제 다리가 슬슬 열 받드라구요...^^; 상대분은 자신이 볼을 친
지 상당히 오래되었고 (한 1년정도), 그리고 오른 손목을 다쳐서 힘이 안들어가서 그렇다고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그래도 기본기가 상당히 불안했던 모습이었습니다.
나중에 쉬면서 들은 얘기인데 자신은 테니스를 배울 필요가 없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더라구요. 사실
지금까지 3,4번 정도밖에 경험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테니스 레슨을 한번도 안 받은 이유는 그럴
만한 가치를 느끼지 못해서 레슨비가 좀 아깝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참고로 테니스 레슨은 주4일 강습
에 한달 12~15만원 정도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냥 친구랑 쳤었는데 봄이 되어 다시 운동 좀 해
볼 요량으로 저를 만나셨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동호회 활동을 권유해 보았더니, 그건 좀 나가기
가 싫으시다고 하구요. 암튼 친구랑 전에 칠 때 복식을 했는데 그게 너무 재밌으셨다나요? 그러면서 저
한테는 테니스 게임 룰은 아느냐는 식의 태도로 물어보셨습니다. 좀 기분이 나빴죠. 또한 테니스라는
운동을 너무 쉽게 생각하시는 건지 모르겠지만, 좀 거저 배우는 것으로 인식하시는 듯 해서 좀 가슴이
아팠습니다. 나름대로 어려운 운동이라 꽤 공을 들여야 하는 운동이거든요. 하지만 열정은 정말 많으
시더라구요. 옆에서 정말 베테랑 선수급 동호인들이 난타를 치고 있는데 막 가서 복식 한게임 하자고
막 들이대시더라구요. 결국 그 동호인들은 옆코트에서 저희 치는 모습을 보았기에 실력이 안 맞는다고
생각하셨는지, 정중히 사양하시더라구요. 하지만 저의 파트너 분은 그에 굴하지 않고 몇 번 더 요청을
하다가 거절당하셨지요. 솔직히 기본기가 잘 갖추어 지지 않아, 연습만 해도 버거울 텐데 어떻게 그렇
게 시합 할 용기가 생기셨는지 존경스럽더라구요. 전 수줍음이 많아서 왠만해서는 아는 사람들 아니면
시합 요청할 용기가 잘 생기지 않거든요. 참 존경스런 파트너 분이셨습니다. 제가 아는 바로서는 테니
스는 상당히 배타적인 운동이라 서로 실력이 비슷하지 않으면 끼어 달라고도 혹은 잘 끼워 주지도 않
는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이견이 분분 하겠지만, 단지 저는 상대분이 너무 겸손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셔서 좋게 보이진 않더라구요. 한마디로 번데기 앞에서 주름을 잡는다는 모양새랄까? 물
론 번데기는 제가 아니라 옆에서 잘 치시는 다른 동호인분들 이구요. 마지막으로 집으로 돌아갈 때 한
마디 하시더라구요. " 내가 오늘 손목이 아파서 그렇지, 손목만 괜찮았으면 아까 그 분들은 쉽게 이기
는 건데...." 하시면서 게임 요청에 불응하신 그 동호인 분들이 너무 거만하다는 식으로 얘기하시더라
구요. 제가 보기엔 제 파트너 분이 좀 더 무례하신 듯 했는데.....
하지만 이분을 통해 오늘 크게 두가지를 배웠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자신 만만한 당당함과, 굽히지 않
는 열정. 이런 마인드라면 언제 어디서나 성공 하실 분일 겁니다. 이분을 향해 오늘도 전 축복을 드립
니다.
두서 없는 저의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