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14주에 접어 들어선 아기를 가진 산모입니다. 아직 미혼이고 결혼을 할 사람이 있긴 합니다. 임신 소식을 알고 서둘러 부모님께 인사도 드렸고.. 처음엔 낳자고 작정해서 여기까지 왔네요. 그런데.... 생각보다 저희 아버지의 반대가 심하네요. 아직 임신 사실을 아시는건 아닌데도 불구하고 저렇게나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극심하게 반대하고 나올 줄 몰랐어요.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는 말을 철썩같이 믿었는데... 예외도 있나봅니다. 임신사실을 모르는 와중에도 저렇게 심하게 꼴도 안보려고 하는데... 만일 임신 사실을 아는 날엔... 아마 그대로 맨몸으로 쫒겨날 판 입니다. 아직 나이가 많지 않은지라 모아 놓은 돈이 정말 한푼도 없어요. 그동안 회사에 다니면서 번 돈은 생활비에 보태쓰고... 아버지가 집에다 생활비를 주지 않기 때문에 거의 제가 부담하는 편이었거든요. 아직 나이가 어려서 결혼은 먼 이야기라고만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돈은 천천히 모으면 되지... 하는 생각으로 지내왔었는데 덜컥 임신 사실을 알았어요.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낳겠다고 결심했죠. 아버지가 남자친구를 마땅치 않게 여기고 싫어한다는 걸 알면서도 그래도 이 정도일 줄이야 정말 몰랐네요. 남자친구네 집에선 한푼도 필요없으니 그냥 몸만 와도 된다지만... 제 입장에선 그렇지가 못하네요. 혼수는 천천히 한다고 해도 적어도 예식비용이며 다른 자잘한 비용정도는 대야 한다는 생각이 강합니다. 게다가 저희 집 아버지를 보아하니... 정말로 한푼도 보태줄 것 같지도 않습니다. 소중한 생명이라고 지킬 생각만 했지... 이렇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14주... 이제 아기가 형체가 거의 다 생기고 뼈도 생겼던데... 가슴이 아프지만 도저히 낳을 형편이 안되네요... 아버지란 사람이 집에 관심이 없으니 혼자 남을 엄마도 걱정이고... 아이가 유산기가 있어서 다니던 직장을 휴직한지도 어느 덧 한달이 넘었어요. 돈은 여기저기 궁한데... 그 생각만 하면 눈앞이 캄캄합니다. 남자친구는 아직 사태의 심각성을 몰라요. 시댁이 될 남자친구의 집에서도 임신 사실을 알고 계셔서 온 이목이 아기에게 집중되어 있는 지금... 대체 뭐라고 말하고 아기를 지워야 하는지... 남자친구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아기를 지워야 하는데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병원에 가서 아기에게 문제가 생겼다고 말해달라고 하면 들어줄까요? 절대로 허위로는 소견서를 써주지 않는다는걸 알고는 있지만... 아기에게 이상이 있어서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이유가 아니면 절대 들어줄것 같지 않아서요... 아기에게도 너무 미안하고... 그동안 임신 사실을 모르고 초반에 3주인가.. 4주 무렵에 지독한 감기 때문에 감기약이며 진통제를 수도 없이 먹었는데... 솔직히 그것도 너무 마음에 걸려요. 그동안은 아기를 가졌단 사실에만 좋아서 정확히 따져 보질 않았는데 주수며, 배란일을 따져보니 약을 왕창 먹은 그 즈음에 임신이 된 상태였다는걸 얼마전에야 알았어요. 아무것도 안해가지고 들어갔는데 아기가 이상하게 태어나면... 대체 무슨 면목으로 시어른들을 보고... 남편을 보겠어요... 처음엔 단지 아기가 생겼다는게 신기하고 기쁘기만 해서 잊고 지냈던 일들이 하나하나 현실로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지금 남자친구를 너무나 사랑하고... 남자친구의 아이를 꼭 낳고 싶어요. 하지만 지금은 아닌 것 같아요... 병원에서 허위소견서... 써주지 않겠죠? 병원에 물어보니 14주는 수술도 안해주는 곳이 많더라구요... 지금 그냥 아기와 함께 죽어버렸으면... 하는 마음 뿐입니다. 애기한테도 미안하고... 눈앞의 상황이 너무나 캄캄합니다... 그냥 낳고 살수가 없는데... 반드시 지워야 하는데... 남자친구를 어떻게 설득을 시켜야 할까요... 어떻게 남자친구를 설득해서 아기를 지운다고 해도... 남자친구와 멀어질 것을 생각하니... 미치겠어요.. 무슨 방법이 없을까요..
아기를 지워야 하는데... 죽고싶습니다.
이제 14주에 접어 들어선 아기를 가진 산모입니다.
아직 미혼이고 결혼을 할 사람이 있긴 합니다.
임신 소식을 알고 서둘러 부모님께 인사도 드렸고.. 처음엔 낳자고 작정해서
여기까지 왔네요.
그런데....
생각보다 저희 아버지의 반대가 심하네요.
아직 임신 사실을 아시는건 아닌데도 불구하고 저렇게나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극심하게 반대하고 나올 줄 몰랐어요.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는 말을 철썩같이 믿었는데...
예외도 있나봅니다.
임신사실을 모르는 와중에도 저렇게 심하게 꼴도 안보려고 하는데...
만일 임신 사실을 아는 날엔...
아마 그대로 맨몸으로 쫒겨날 판 입니다.
아직 나이가 많지 않은지라 모아 놓은 돈이 정말 한푼도 없어요.
그동안 회사에 다니면서 번 돈은 생활비에 보태쓰고... 아버지가 집에다 생활비를 주지 않기 때문에
거의 제가 부담하는 편이었거든요.
아직 나이가 어려서 결혼은 먼 이야기라고만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돈은 천천히 모으면 되지... 하는 생각으로 지내왔었는데
덜컥 임신 사실을 알았어요.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낳겠다고 결심했죠.
아버지가 남자친구를 마땅치 않게 여기고 싫어한다는 걸 알면서도
그래도 이 정도일 줄이야 정말 몰랐네요.
남자친구네 집에선 한푼도 필요없으니 그냥 몸만 와도 된다지만...
제 입장에선 그렇지가 못하네요.
혼수는 천천히 한다고 해도 적어도 예식비용이며 다른 자잘한 비용정도는 대야 한다는
생각이 강합니다.
게다가 저희 집 아버지를 보아하니... 정말로 한푼도 보태줄 것 같지도 않습니다.
소중한 생명이라고 지킬 생각만 했지... 이렇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14주...
이제 아기가 형체가 거의 다 생기고 뼈도 생겼던데...
가슴이 아프지만 도저히 낳을 형편이 안되네요...
아버지란 사람이 집에 관심이 없으니 혼자 남을 엄마도 걱정이고...
아이가 유산기가 있어서 다니던 직장을 휴직한지도 어느 덧 한달이 넘었어요.
돈은 여기저기 궁한데... 그 생각만 하면 눈앞이 캄캄합니다.
남자친구는 아직 사태의 심각성을 몰라요.
시댁이 될 남자친구의 집에서도 임신 사실을 알고 계셔서
온 이목이 아기에게 집중되어 있는 지금...
대체 뭐라고 말하고 아기를 지워야 하는지...
남자친구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아기를 지워야 하는데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병원에 가서 아기에게 문제가 생겼다고 말해달라고 하면 들어줄까요?
절대로 허위로는 소견서를 써주지 않는다는걸 알고는 있지만...
아기에게 이상이 있어서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이유가 아니면 절대 들어줄것 같지 않아서요...
아기에게도 너무 미안하고...
그동안 임신 사실을 모르고 초반에 3주인가.. 4주 무렵에
지독한 감기 때문에 감기약이며 진통제를 수도 없이 먹었는데...
솔직히 그것도 너무 마음에 걸려요.
그동안은 아기를 가졌단 사실에만 좋아서 정확히 따져 보질 않았는데
주수며, 배란일을 따져보니 약을 왕창 먹은 그 즈음에 임신이 된 상태였다는걸
얼마전에야 알았어요.
아무것도 안해가지고 들어갔는데 아기가 이상하게 태어나면...
대체 무슨 면목으로 시어른들을 보고... 남편을 보겠어요...
처음엔 단지 아기가 생겼다는게 신기하고 기쁘기만 해서 잊고 지냈던 일들이
하나하나 현실로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지금 남자친구를 너무나 사랑하고... 남자친구의 아이를 꼭 낳고 싶어요.
하지만 지금은 아닌 것 같아요...
병원에서 허위소견서... 써주지 않겠죠?
병원에 물어보니 14주는 수술도 안해주는 곳이 많더라구요...
지금 그냥 아기와 함께 죽어버렸으면... 하는 마음 뿐입니다.
애기한테도 미안하고...
눈앞의 상황이 너무나 캄캄합니다...
그냥 낳고 살수가 없는데...
반드시 지워야 하는데...
남자친구를 어떻게 설득을 시켜야 할까요...
어떻게 남자친구를 설득해서 아기를 지운다고 해도...
남자친구와 멀어질 것을 생각하니... 미치겠어요..
무슨 방법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