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년여 동안의 성희롱 & 성추행 경험담(추가)

.2007.03.30
조회12,498

 

저는 골반도 넓으며 하체비만에다 잘록한 허리 때문에 상대적으로 곡선이 두드러지는 편입니다.

다리가 암만 못생겨도 통통한 엉덩이와 허벅지를, 아저씨들 눈에서는 잘 벗어나지 않나 봅니다.

근데 몸매가 어떻든, 어린 여자란 이유만으로 만만한 성희롱 대상감이라는 거... 

저도 이제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올해 제 나이 스물 여덟살.

 

여고 때는,

토욜날 청소하고 소설책 좀 본다고 초저녁 무렵에야 하교를 했던 것 같습니다.

좁은 골목을 지나는데 어느 집 대문 앞에서 방망이만한 성기를 내놓고 서 있던 사람.

못본채 그냥 지나쳤지만 아직까지 그 일이 생생 합니다.

 

그리고 스물 세 살 어느 사무실에 입사를 했습니다.

본론만 말하겠습니다.  입사한 지 두 달도 안되었을 무렵, 사장은 저더러

"애인이 내 무릎에 누으면 고추가 발딱발딱 서지만 마누라가 쓰다듬으면 머리가 쭈뼛쭈뼛 선다"

 

아참 그리고...  그 스무 세 두 살 즈음에 아는 사람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더랍니다.

어머니께서 식당일을 하시다가 가게를 옮기게 되었는데 단골 손님들을 초대 하셨습니다.

그 중에 어떤 아저씨는 제가 아버지가 없다고 자기더러 편하게 생각하라고 하네요.

담에 시골에 내려올 일 있으면 연락 하라면서.

저는 엄마 아시는 분이라 의심이 없었죠.

담에 저의 고향인 그 시골에 내려갈 때에 아저씨한테 전화 했습니다.  맛있는 것 사달라고.

근데 차에 저를 태우고 자꾸 골짜기를 가는 겁니다.  그러면서 백만 원짜리 수표 세 장을 주시면서

자기한테 이제부터 아빠라고 부르고, 집에 있는 와이프한텐 엄마라 불러도 된다고,

자기 자식들한텐 언니, 오빠라고 부르면서 장녀인 저에게 이제 다른 형제간이 생겼다면서,

앞으로 좋은 조언 많이 해주겠다면서 다독여 줍니다.

근데 어디 내리더니 모텔이 있는 지하 노래방에 갔습니다.

저도 한창 노래방을 좋아했던 때라 마냥 좋았지요.  근데 본론은, 노래 두어 곡 부르더니

갑자기 저에게 달려들어 가슴을 만집니다.

어떻게 뿌리쳤는지 무조건 도망쳐 나와서 그 아저씨의 차량 번호를 메모해놓고 지나가는 차를

잡에 세워서 근처 파출소에 데려달라고 했죠.  사정을 이야기 하면서.

저...  파출소에서 근 두시간을 울었던 것 같습니다. 

경찰 아저씨..저를 가끔 달래시는데 너무 서러워서 거기가 범죄 신고하는 곳이 아닌,

무슨 상담센터인 줄 착각하고 울음을 그치질 않습니다.

너무 길게 울었는지 가끔 혼내시면서 정황을 이야기하고 형사고발 들어갔습니다.

결론은,

그 아저씨가 엄마한테 전화해서 합의해 달라고 해서 달랑 오백 만 원에 합의 했습니다.

저는 엄마도 이해가 안갔습니다.

아무리 돈이 궁하지만 합의할 게 따로있지라고 생각 했습니다.

근데 엄만 저를 더 나무라십니다.  왜 이야기도 안하고 따라갔냐고, 내가 원인제공자라고.

저는,

엄마 친한 사람이라 생각도 못한 것이라고 아무리 울며불며 떼써도...

엄마와 저는 서로를 이해 못했습니다.

제 생애 최악의 수치였습니다.

 

23살 때 다닌 회사에서 승진을 하면서 비서실에서 근무하게 된 계기로 전 이직을 할 때에도

비서실에 지원을 했습니다.

아....  근데... 갑자기 회사생활 하면서 당했던 성희롱담은 너무 길어서 다 못올릴 것 같네요.

간단히 나열 할게요..

 

경기도에 있는 회사에 들어갔을 땐 기숙사가 아늑하고 최신식이라 좋았는데

회장의 자택이 여자 기숙사 옆에 있더라구요.  간단히 말하면, 회장 지가 사감도 된다면서

가끔 문을 열어 봅니다.  어느날은 옆방의 언니가 열쇠를 안갖고 가서 문을 안잠궜는데

회장이 열어다보는 동시에 방에서 나체로 나올려는 저의 눈과 부딪히고 말았습니다.

다행히 문을 다 열지 않은 상태라 왼쪽 어깨까지만 보여서 다행이었습니다.

그 뒤부터 샤워하러 갈 때에도 트레이닝복 입고 거실을 거쳐 샤워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입사한 지 2주만에 퇴사를 하였습니다.

 

서울 강남에 있는 어느 사무실에서는,

하체마비 장애인이 회장이었는데 근무 중 수행비서가 휴가라 제가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늦게 근무를 마치고 집 앞에 내릴려는데 갑자기 회장이 시동을 걸더니 모텔 앞에 세웁니다.

자기 실장이 될려거든 나의 모든 것을 알아야 한다며.

어쨋든 저는 회장을 단호하게 꾸짖어서 다행히 집에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회장이, 수행비서가 숙소(원룸)을 비우게 되었는데 낮에는 회장 아지트로 사용하고,

밤에는 제가 콘도처럼 사용하면 될 것이다라고 말 하네요.

당근 거절하고 그 회사 나오고 노동청에 신고 했습니다.

입사한 지 1달이 좀 지났을 때 나왔습니다.

 

또 다른 회사에선 대구였는데 근무 특성상 권총을 차고 다녀야 했습니다.

군부대 관련 기관이라 안내데스크에 있는 사람 모두가 그랬습니다.

퇴근 시 총기 반납하러 갈 때에 언덕을 올라가야 하는데 제 뒤에 따라 오시던 아저씨가

갑자기 권총으로 저의 엉덩이를 찌르는 겁니다.

사람들 정말 많았는데 그 아저씨는 그냥 아무것도 아닌 듯이,

"엉덩이가 통통해서 그래봤다"

이러고 맙니다.

 

이것 외에도 다섯 건이 더 있는데....  힘이 드네요. 

저 성희롱이나 성추행 당한 것 때문에 신고한다고 더 지쳤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친구가 오픈한 가게에서 일을 잠시 봐주고 있습니다.

 

엊그제는, 피씨방에 오전에 가서 금연석의 젤 구석진 자리에 앉아서 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어떤 아저씨가 제 옆에 앉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갑자기 긴장하고 이 남자가 무슨 행동(?)이라도 한다면 가지고 있는 화장품 뾰족한 것으로

얼굴을 바로 찌를 것이다....라며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는 저를 발견 했습니다.

다행히 그 아저씨는 담배도 피우지 않았으며 귀여운 캐릭들을 꾸미는 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치만 저는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 그 피씨방을 도망치듯 나왔습니다.

 

남자들이 싫습니다.  아저씨들이 옆에 다가오면 눈알을 바로 찌르고 싶습니다.

회사 다니기 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