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자의 과거-어린나이에 출산한 아들

,..........2007.03.30
조회1,266

저는 21살의 여자입니다.

제작년 11월에 아들을 출산했습니다.

고등학교때부터 사귄 남자친구..

거의 강압적인 관계로 저는 임신을 하고, 3개월이 다 되서야 알게되었습니다.

처음엔 물론 수술을 하려고 했는데 너무 큰 죄책감에 몸부림치고 있을무렵..

제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고 있단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저와 이름이 똑같은...

따지러 갔다가 싸대기 맞고 돌아왔습니다..ㅎㅎ

그 남자친구의 어머니도 찾아가봤지만, 자기 아들 감싸주기 바빴구요.

정말 죽을만큼 마음이 아팠습니다. 한참 입덧할때라, 계속 구역질하면서도 아기 생각하며 먹었습니다.

그리고 명동 한 식당에서 배달일을 했습니다. 보수가 높았거든요.

낳게 되면 돈이 많이 필요하니까요.

10키로 넘는 그릇들 들고 아무리 힘들어도 아기땜에 참을수 있었어요.

원래 임신했을때 무거운거 들거나 뛰거나 무리하면 안된다고 하잖아요,나중에 알았지만..

근데 아기가 엄마 맘을 알았는지 너무도 건강하게 잘 있어주었습니다.

그러다가 8개월 접어들 무렵 배가 점점 불러와 일을 관두고 집에 있었습니다.

안 들키길 바란것도 아니었지만, 엄마에게 들켜 그날 밤새 두드려 맞았습니다.

엄마는 우셨습니다. 이틀내내..저도요.

결국 가족들이 다 모여 의논한 끝에 저는 미혼모 센터로 가게되었답니다. 너무나 슬플일들..

어제 일처럼 생생합니다. 벌써 1년 반이나 지났는데도..

근데 입양한다는 일이 생각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남자쪽 부모님도 동의해야 한다니..........

남자친구는 저랑 얘기도 안하고, 오히려 맞을까봐 전 무서웠구요, 남자친구 아버지는 집을 나가셨고,

남친어머니는 자기 아들만 잘했다 하시니..ㅎ

정말 끝없는 다툼,, 결국 친권포기 각서를 받아서, 저는 맘편히 태교하며 미혼모 센터에서 가벼운 운동과 밥도 열심히 먹었답니다.

3.8키로의 건강한 남자아이... 너무너무 예뻤습니다.

딱 2번 보고 떠나보냈습니다. 아직도 마음이 찢어집니다.

그런데..그뒤로 남자를 만날수가 없습니다. 죄책감도 들고요..

엄마는 다 잊어버리라 했는데 쉽게 잊혀지면 이런 고생 안하지요..

애기아빠(남친)가 제 싸이에 들어와서 걸레X 창X 이런 상욕을 남겨서 싸이도 폐쇄했습니다.

제가 모두 다 잘못한것만 같습니다.

힘 낼수 있게 조언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