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의 변덕?

동글맘2003.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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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시댁은 2남 4녀의 대식구다. 아버님은 결혼하기 2년전에 돌아가셔서 사진으로만 봤지만 안뵈어도

신랑이랑 똑같이 생겼다. 생활습관이라고 할까? 깔끔떠는것도 남편이랑 똑같단다(울시모왈)

시골에서 자라 거기서 아버님 만나서 결혼하고 정말 깐깐한 홀시모밑에 첫아이 쌍둥이 낳아 그것도 여자로, 구박이란 구박 다받고(참고로 시할머니 20대초에 홀몸되어 외아들 키우셨다) 내리 또 딸을 낳아

그밑에 귀한아들얻고 거기다 또 딸놓고 마지막으로 귀한 울신랑 봤다.

옛날부터 일만하셨던 시모,아이키워보지못했고 (지금도 손주들 노는것, 키우는것 이해못할때가 종종)

일만 열심히해서 둘아들 철부지로 키웠다.

똑같은 아들이지만 엄연히 장남과 차남은 차이가 있는법, 부모님을 섬기는것도 큰아들이 더신경써야겠지만 울집은 반대로 되었다. 아주버님 직장관계로 먼 곳에 계서 가까이 사는 우리들이 늘 어머님을 챙겨야한다( 어머님은 시모노릇하기 싫다고 혼자 사신다)

요즘은 일을 그만두셔서 집에 계신데 원래 일하다 놀면? 몸이 아픈관계로 짜증이 많이 늘었다.

일주일 내내 전화안하는 큰아들은 냅두고 하루라도 전화안하면 울식구 야단맞는다. 큰맘먹고 전화하면

목소리가 저기압이다. 또 무슨일 있구나? 남편시켜 시모 맘 풀어주기바쁘다.

제사란 제사는 다 내 차지고 결혼초엔 집안 결혼식엔 한복입고 다 찾아다녔다.

지금은 그래도 아이키운다고 못간다. 아니 안간다. 큰아들이 해야할일 이제 나도하기싫다.

엊그제 시댁내려가서 또 열받았다. 내려갈려하면 집에 안계셔 차일 피일 미루다 간만에 신랑 쉬는날에( 참고로 신랑은 보름에 한번 쉴까말까한다) 내려갈려니 시골가셔서 일주일만에 올라와, 또 내려갈려면 계모임이라 늦게 까지 놀고계셔, 이렇게 미루다 그다음날  또 야단아닌 삐짐을 당했다.

니가 언제 엄마챙겼냐? 챙기는척하지말란다. 속탄다.

나이 들면 더 어린아이된다는데 그게 맞는말이다. 그래서 시골에서 올라온날 맞춰서 비 흠뻑 맞고 내려갔다. 피곤하다고 일찍 주무시더라. 시누와서 속닥 속닥 귀속말로 얘길하고 시누 냅둬라 엄마 참견하지말라고 한다, 무슨말인가 싶어 짐작해보니 제사가 조만간이라 큰며느리 이런저런 언제 내려온다는 전화없고 혼자 속앓이 하고계셨다. 에고 명절에나 오면 되지..무슨 고생한다고.. 말씀은 저리하시지만 또 속앓고 계신다. 그리고 애꿎은 우리보고 또 제사 저녁에 오란다. 난 이제 시모말 안듣는다, 전에 명절에 친정가서  푹쉬고 오라해서 갔더니, 그 다음날 랑 친구들이 시댁 몰려온다고 시모 오지말라 전화받았지만 부랴부랴 짐싸고( 그날이 아빠 생신이셨는데) 갔는데 늦게 왔다고 자기 친구냐고 막 화내신다. 그리고  큰며느리 밥도 못먹고  일한다고 ... 그전날 제사 다 같이 준비해서 다 치우고 갔는데... 그뒤로 시모말 안듣는다 . 후한이 두려워서 나 하고싶은대로 한다.

아주버님 생활 어렵다고 용돈 못준단다. 어렵기는 다 마찬가진데, 누구는 주고 누구는 안주고, 제수돈도 잘안챙겨주면서, 그렇게 어려우면 아이학원 50만원이 들여서 왜보내? 난 단돈 3만원도 없어서 신랑 요구르트 끊고 학습지 시켜줄생각인데. 다같은 아들이라 너무한다. 시모 우리에게 용돈 받을때마다 미안해한다. 이번에도 돈은 부쳤지만 공과금 과태로나온것 달랑 4만원부쳤다( 자기실수로 나온것이니)한자리 다채워 십만원부치면 어디가 덧나? 그렇게 생각이없다. 형님이나 아주버님이나...심모 내눈치본다고 바쁘다. 이젠 신경안쓴다. 주던 안주던 우리 할일만 하면 되지

그래서 한달내내 속아파하신다. 이제나 저제나 큰아들 보고싶다 맛있는것 먹으면 아들준다고 냉동실에 넣어두고 (이제는 안퍼준다고 다짐하면서도 안되는갑다) 소식없으면 그화 우리에게 풀고 ...

제사다음날 서울간다고 얘길드린지 한달이 넘었는데 새삼 말꺼낸다. 형님이 일찍내려오셔셔 다음날까지 다해주기로 약조하셨는데 이제 못내려오면 난 어떻게해? 에고 며느리는 이래서 힘들다. 어딜 갈려해도 시댁눈치봐, 신랑눈치봐, 요즘들어서 아주버님, 형님이 넘 밉다. 너무 자기들 이속만 챙기는것같다.

신랑에게 이런저런얘길하면 자기형이야기라 막 화낸다. 아주버님이 정말 너무하면 자기도 속 상하니깐 가만히 두고 본단다. 너무 욕심많은 형이라한다. 이러다 시모나 제사까지 우리가 다 모셔야되는것 아닌가? 결혼초엔 시모 화끈한 성격이 넘 좋았는데 이젠 무서워진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불덩어리를 안고계신것같아서 무섭다.이래서 친정엄마와 시모는 다르다고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