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제목대로 저는 3년 가까이 만난 남자와 헤어졌었고..(지금두달째입니다) 헤어진지 한달동안은,, 두어번 만나 소주한잔씩을 마시곤 했습니다. 제가 이별하고 너무 힘들어했고 받아들이지못해 할말있다는 핑계로 제가 만나자고 조르고 졸라서 만났습니다 기꺼이 나와주더군요. 그땐 술만마시고 집으로 돌아와 울다 잠들곤 했었죠. 할말은 못하고..죄없는 술만마시다가..ㅠㅠ 그리고 어제가 헤어지고 세번째 대면하는 자리였습니다. 물론 제가 먼저 술한잔하자고 했었구요.. 둘다 올해나이 스물일곱으로 적은나이도 아니였고..확실한 미래도. 어떤 장래도 보장되어있지 않은 상황이죠. 어쩌면 저같은 여자는 최악일수도 있겠죠.. 거슬러 올라가.. 솔직하게 적어보겠습니다. 저는 직업여성입니다... (직업여성에 대한 적대감은 가지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저도 살면서 사정이라는게 있었다면 있었기때문에. . 굳이 이일에 대한 질타는 받고싶지 않습니다.....ㅜㅜ) 이 남자친구를 만난것도 3년전 룸에서 일하고 있을때 저의 파트너로 만났습니다. 그때 제 나이 그의 나이도 24세 이었으니 , 그는 군대를 막 제대하고 친구들과 놀러온듯했습니다 (어린나이인데도 룸에 놀러온걸 보니 모아둔 돈이 좀 있었을때였나 봅니다 --;) 같은나이였고 그때는 제가 빚에 허덕이며 일할때라 솔직히 어린손님이라 편하고 좋았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멋졌습니다 특전사출신에 잘생긴외모. 몸에 배어있는 절제되어있는 매너들.. 딱히 외모가 중요한게 아니라. 참 도도하고 차가운사람 같으면서도 저를 바라보던 따뜻한 그 눈빛이 좋았었네요.. 하지만 그는 성격자체가 좀 개인주의가 강하긴 했었죠. 그러다가 가게에서가 아닌 밖에서 데이트도 하게되면서 정이 들었습니다. 본인이 좀 감수성이 예민한편이라, 손님으로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적으로 대해주는 그가 너무 좋았습니다. 난생처음 남자와 플라토닉 사랑같은것을 했다고나 할까요..영화보고..비오는날의 드라이브.. 매일 손님상대에 술에 찌들어살던 제게 평범한 사랑은 어떻게 하는것인지 가르쳐준 사람이었어요. 그리고, 얼마후 그사람은 캐나다로 1년간 가게 되었고. 저는 계속 한국에서 이일을 하면서 지냈습니다 연락은 계속하면서요.. 근데 몸이 멀리 있으니 마음도 멀어진다고 그사람은 어느날부터 내가 일하는것을 계속 못마땅해하면서 그것이 시발점이 되어 다툼이 잦아졌었죠... 캐나다에 있던 그에게 우리그만연락하자고 두번정도 연락을 끊은적이 있습니다 제가 먼저요. 자격지심 때문이었죠. 그 사람 좋아하면서 이일을 계속할수밖에 없는 제 자신이 밉기도 했고 그에게 미안하기도 했구요.. 그러다가 1년뒤에 그사람이 귀국을 하게되었고.. 귀국전날 전화가 왔더군요. 한국온다고 한번 만나자고... 그리고 그사람과 자연스럽게 만나게 되었고. 좋아하는 마음이 더 깊어지게 되었죠. 그러다가 서로 성격차이로 몇번 더 헤어지고 또 만나고 그랬었지만 작년 6월부터는 서로 마음확인하면서 아예 본격적으로 사귀게 되었습니다 지방에 살고 있던 저는 그 사람이 있는 서울로 1~2주에 한번씩 올라와 데이트를 하면서요. 근데 그 사람이 제가 일하고 있는것을 알면서도 이젠 더이상 아무말은 하지 않더군요. 그런문제로 한번 헤어졌었기 때문일까요. 그리고 언젠가부터 저도 거짓말을 하나둘씩 하게 되었죠 이젠빚도 다갚았고 빚없어서 이제 2차는 나가지 않아도 된다는 거짓말을 하면서 만났습니다 말은 안해도 알고있었겠죠.. 그게 진짜가 아니라는것을요. 술집에 나가면서 "나 술안따라" 이말과도 같은말이겠죠. 제 마음에 항상 죄책감과 미안함은 있었지만 일을 그만 둘수는 없었습니다 아직 갚아야할 부채가 남아있었거든요. 겁도 없이 일수를 쓰다 이자에 이자가붙어서..ㅜㅜ대략자책.. 그리고 지방에서 서울까지 그사람을 보러 오는것이 조금 고되기도 했고 그사람 더 자주 만나고 가까이 있고싶어져 작년 가을에는 결국 저도 서울로 이사를 왔습니다. 서울에서도 아는 지인들이 있어 일자리는 쉽게 구했구요.. 그사람은 이제 한국에와서 방송쪽으로 일을하면서 지냅니다.. 그사람은 그쪽분야에서 처음이라 수입도 별로 없기때문에 항상 데이트비용(밥값,술값,숙박비등등 기타)은 제가 거의다 부담하면서도 그돈이 아깝거나 내가 바보같다거나 그런 생각 한번도 해본적없었죠. 그 사람을 이제는 너무나 깊이 좋아하고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그도 가끔 돈이 생기는 날이면 영화를 보여준다거나 미안해하며 돈을내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일때문에 점점 바빠지는 그사람에게 저는 투정을 부리기 시작하다 그게 짜증이되고 싸움으로 번지게까지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너무나 감정적이라 좀 화가나면 늘 헤어지잔 말을 밥먹듯이 했습니다 그러면 안되는건데... 가짜 이별이 결국 진짜 이별이 되고말았죠. 항상 또 왜그러냐던 그가 어느날은. 시간을 갖자고 하더군요. 저는 또 매일 술을먹고 그사람을 힘들게했고.. (싸우고나서 술마시면 남자친구에게 좀 따집니다--; 아니면 시적인 문자질..ㅜㅜ) 그사람도 너무나 힘들어했습니다... 그리고 촬영때문에 지방가니까 촬영갔다와서 만나서 얘기하자더군요... 기다렸습니다 미치는줄 알았죠.. 매일 술에 속이 남아나질 않았습니다. 일도 잡히지 않아 출근도 하지 않고 매일 집에서 혼자 깡소주를 마시거나 아는 지인들을만나 술을먹고 울다 잠들고 울다 잠들곤 했습니다... 그리고 한 일주일뒤쯤 만나서 얘기하기로 한날 기다리고 있는데 연락이 없어서 전화를 했더니 피곤해서 잠이들었다며 자다가 전화를 받는 그였습니다 항상 그런것 때문에 싸움이 되고 했었는데 울컥 서러움이 치밀더군요....정말.. 전 밥도 한숟갈 못넘기고 자기 전화연락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잠이라뇨...--;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내생각만 한것도 같지만 화가나서 또 싸웠죠... 만나기 싫으면 싫다고 하라고. 왜 사람 바보만드냐고...울면서요.. 그리고 또.....집에서 빈속에 술을 한병 다먹고 그를 찾아갔습니다. 전화하고 난리를 치니까 만나주더군요. 그때가 헤어지고 처음 만난 자리였죠 어디들어가서 얘기하자고 들어간곳이 고기집입니다--; 전 소주를 시키고 그남자는 삼겹살을 시킵니다.... 제가 먼저 꺼낸 이별얘기였지만 .. 항상 왜그러냐고 또시작이냐고 하던 그남자가 이젠 내앞에서 이별을 얘기합디다... 그래 니말대로 우리 이제 그만 만나자고..3년이면 많이만났고 나같은 놈 그동안 만나준거 보면 너도 정말 착한여자라고... 미안하다며 너도 다른좋은남자를 만나보라고 합니다.. 이별을 얘기하며 삼겹살을 먹던 그남자.....잊을수가 없습니다... 서럽더군요. 전 이미 술이 취한상태였기때문에 이성도 잃었고 제가 무슨 소리를 주절댔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확실히 가슴속에 남던건.. " 이사람이 마음이 떠났구나" 였지요.. 마음을 다잡아보려고 또 매일 술을 마시고 여행도 다녀와보고 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잊을수가 없어서.... 2주뒤에 또 가슴이 너무 답답해서 죽을것같아 술한잔하자고 했습니다. 얘기좀 하자고. 또 나와주더군요. 그때도 하루종일 머리를 흔드는 생각들 때문에 밥 한끼도 못먹고 있었죠. 만난 그가 맥주한잔 하자고 하더군요. 흔쾌히 알았다고 했죠. 둘이서 만나서 하는 말은 그냥..친구들이 나누는 그런 일상적인말.. 일은하냐 설날때 집에는 갔다왔냐..등등..그리고는 또 자리를 옮겨 소주를 마시고...술만마시고.. 다시시작하자는 말 하려고 만났었는데 그말은 바보처럼 못하고...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얼마후에 제가 많이 아프게 되었죠. 그리고 남자친구한테 그일로 전화했죠. 처음엔 그냥 단순 염증인줄 알고 제가 안좋으니까 남자친구도 이상있을꺼라 생각해서 넌 이상없냐고. 나 안좋아서 병원다녀왔다고 정밀검사해놨으니까 결과 나오는대로 말해주겠다고.. 의사가 약 안좋은 균이 나오는거면 같이 치료해야한다고 하더라고 그랬죠.(같이 치료해야하는건 성병이죠 ㅜㅜ 헉.) 그도 제가 흔히 방광염이나 그런것에 잘걸리는걸 알고 있던터라 그냥 가볍게 생각했겠죠. 흔히들 말하는 여성 질병에 걸리게 되었는데. 그것이 좀 안좋은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발견된데다가 자궁 경부미란증이라고하고... (그냥 놔두면 쉽게 염증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상태) 세포검사까지 했는데 세포가 변형되었다고..상태가 많이 안좋아서 그걸 다 없애야만 하는 레이저 수술까지 받게되었죠.. 솔직히 전 남자친구랑 사귀고 난뒤로는 2차나가도 콘돔을 사용하거든요. 남자친구한테 너무너무 미안해서 그것만이라도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했으니까요.. 물론 제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암울..ㅜㅜ 그런데 이런바이러스 걸리니까 정말 우울하더군요. 작년에 정밀검사때는 없었던 거니까요... 근데 알고보니 그바이러스는 잠복기가 꽤 길다고 하더군요 결론은 제가 언제 감염됐는지는 알수 없는거죠.. 막막하기도 하고 몸도 아프고 마음도 아프고...정말 최악이었죠... 결국 모든게 제탓이기도 해서 자책하며 우울감이 계속 됐습니다. 수술때문에 마시고 싶던 술도 못먹게 되었고..남자친구가 싫어해서 끊었던 담배를 다시피게 되었죠.. 담배도 물론 안좋겠지만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심장이 터져버릴것 같았습니다...정말로...ㅜㅜ 너무 우울해서 또 전화를 하고 문자를 하니. 그도 제가 딱했는지 한달 좀 넘게 전화연락하고 지내다가 어제! 만났습니다. 이제는 수술한지도 한달정도 지났고 한터라 술도 마셔도 되고해서 만나서 가볍게 맥주한잔씩 했죠.. 그리고 변함없이 친구처럼 그렇게 얘기하고 그러다가 전 집으로 왔고.. 집으로 오고난후 제가 .. 마지막이라도 좋으니까 너와 같이 있고 싶다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전화가 왔더군요. 우리 헤어졌잖아..말끝을 흐리며 내가 가면 너한테 무슨짓을 할지 몰라서 안되겠다며 완강히 몇번 거절을 하더니...제가 너무 불쌍했는지..ㅜㅜ결국 집에 왔더군요.. 두달만에 집에 온 그라 어색하기도 했지만 둘이 차도 한잔 마시며 분위기가 괜찮아지는듯 했습니다. 그의 마음도 저에게 다시 돌아오나...그렇게 여겨졌으니까요. 항상 그가 그랬거든요 자기가 이렇게 오래만난 여자는 니가 처음이라고. 넌 정말 착하고 좋은여자라고. 지금까지 만난 여자중에 니가 제일 좋았다고. (거짓말이라해도 좋았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차를 한잔씩 마시고는 아주 자연스럽게 그는 샤워를 하고. 제 침대에 눕습디다. --; 한번하자는 의도로는 보이지않았고 건들지도 않더군요. 그도 잠도 잘못자고 피로가 누적되어 있던터라... 옆에만 있어도 제 심장은 콩닥콩닥 뛰고 있었고..너무나 행복하더군요..그때까지.. 그래서 제가 조용히 말했습니다.. 너..내가 계속 힘들어하고 너 귀찮게 했는데도..와주어서 정말 고맙다고.. 진심으로 우러나와서 그렇게 얘기했더니 안아주더군요.. 감사반 감동반으로 그의 품에 다시 안겼습니다. 그런데! 그가 갑자기 하는말 확 깨더군요. 넌 그동안 다른남자랑 안잤어? 난 잤는데... 헉......................! 이게 무슨 문지방에 머리끼는 소린지..--; 그러니까 이제는 사귀는것도 아니니. 그냥 엔조이라 여겨라. 이런뜻인지. 속으로 이런 개자식...하고 욕은했지만 가슴이 아프더군요. 저도 열받아서 한마디했죠. 나? 이제 남자친구 그딴거.. 안만들려고. 그랬더니 순간 얼굴색이 굳더군요. 작년에 빼빼로데이때 지가준 빼빼로도 못집어던지고 떡하니 티비옆에 놔두고 있었지만 .... 지도 맘 아프라고 그렇게 말해버렸습니다... 하지만 그뒤에 한마디 더했죠. 나 이제 결혼하기전까진 남자친구는 안만들 생각이라고. 돌려서 비꼬아서 말했지만 그말은..너아닌 다른 사람을 안만난다는 뜻을 내포하기도 한거였죠. 바보같은 이남자는 모릅디다..--; 서로 처음부터 좋지못한 환경에서 만난탓이었을까요..서로 결혼생각도 없었지만. 아니 못한거죠. 감히 제가...못한거죠.. 마음은 마음대로 다 퍼주고...아직도 잊지못해 술한잔하자고 꼬드기는것으로밖엔 보이지않는 제 처지가 참 한심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진심으로 그를 아직도 사랑하죠.. 사랑하고 있습니다. 빚만 다 정리하면 일도 그만둘 생각입니다. 하지만 그사람 마음은 이미 멀어져가버렸는지. 가고있는지 알길은 없네요. 그사람의 단점도. 이제는 받아들일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그가 설사 단순 나아닌 다른여자와 잠자리를 가졌다해도 그것이 .. 몸을 준것이지 마음을 준건 아니라고 생각되니까요. 화는 나지만. " 나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어" 이것보단 충격이 덜할거라 생각되네요. 저도 직업이 이렇다보니 남자심리 어느정도는 이해합니다. 본능이라는것도요. 저도 머리는 알고있는데... 가슴은 아파서 터질것만 같네요.. 몸도아팠지만. 마음이아파서 일못하겠답시고 일도 안나간지 벌써 두달이 다되어가네요.. 일을 안하니 빚은 점점 늘어가고. 머리속은 지진이나고. 마음은 무거워져만 가네요. 요 며칠은 비가 미친듯이 와서 눈물을 펑펑 쏟더니... 오늘은 황사가 뿌옇게 껴가지고는...사람마음을 답답하게 흔들어놓네요. 다시 시작한다고 해도 결과는 똑같겠죠. 결국 더 많이사랑한 사람이 더 많이 상처받는다는거. 그건 변함이 없을까요.... 저는 정말 엔조이였던걸까요. 그렇게 여겨버리기엔..저 상처난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워낙 식성이 좋고 술을 좋아해서 아무리 다이어트해도 빠지지않던 살이..잠도 잘못자고 잘먹지도 못해 5kg나 빠졌습니다. 참신기합니다. 몇년사이에 제일 많이 빠져보네요 헐.. 저는 지금 진지하게 신경정신과 상담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안정제가 필요하다면 먹고도 싶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구요. 따뜻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따끔한 충고라도..감사히 여기겠습니다..
3년의시간..저는 엔조이였을까요.(글이좀깁니다죄송)
글 제목대로 저는 3년 가까이
만난 남자와 헤어졌었고..(지금두달째입니다)
헤어진지 한달동안은,, 두어번 만나 소주한잔씩을 마시곤 했습니다.
제가 이별하고 너무 힘들어했고 받아들이지못해 할말있다는 핑계로 제가 만나자고 조르고
졸라서 만났습니다
기꺼이 나와주더군요.
그땐 술만마시고 집으로 돌아와 울다 잠들곤 했었죠.
할말은 못하고..죄없는 술만마시다가..ㅠㅠ
그리고 어제가 헤어지고 세번째 대면하는 자리였습니다.
물론 제가 먼저 술한잔하자고 했었구요..
둘다 올해나이 스물일곱으로 적은나이도 아니였고..확실한 미래도.
어떤 장래도 보장되어있지 않은 상황이죠.
어쩌면 저같은 여자는 최악일수도 있겠죠..
거슬러 올라가..
솔직하게 적어보겠습니다.
저는 직업여성입니다... (직업여성에 대한 적대감은 가지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저도 살면서
사정이라는게 있었다면 있었기때문에. . 굳이 이일에 대한 질타는 받고싶지 않습니다.....ㅜㅜ)
이 남자친구를 만난것도 3년전 룸에서 일하고 있을때 저의 파트너로 만났습니다.
그때 제 나이 그의 나이도 24세 이었으니 ,
그는 군대를 막 제대하고 친구들과 놀러온듯했습니다 (어린나이인데도 룸에 놀러온걸 보니 모아둔 돈이 좀 있었을때였나 봅니다 --;)
같은나이였고 그때는 제가 빚에 허덕이며 일할때라
솔직히 어린손님이라 편하고 좋았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멋졌습니다
특전사출신에 잘생긴외모. 몸에 배어있는 절제되어있는 매너들..
딱히 외모가 중요한게 아니라.
참 도도하고 차가운사람 같으면서도 저를 바라보던 따뜻한 그 눈빛이 좋았었네요..
하지만 그는 성격자체가 좀 개인주의가 강하긴 했었죠.
그러다가 가게에서가 아닌 밖에서 데이트도 하게되면서 정이 들었습니다.
본인이 좀 감수성이 예민한편이라,
손님으로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적으로 대해주는 그가 너무 좋았습니다.
난생처음 남자와 플라토닉 사랑같은것을 했다고나 할까요..영화보고..비오는날의 드라이브..
매일 손님상대에 술에 찌들어살던 제게 평범한 사랑은 어떻게 하는것인지 가르쳐준 사람이었어요.
그리고, 얼마후 그사람은 캐나다로 1년간 가게 되었고.
저는 계속 한국에서 이일을 하면서 지냈습니다
연락은 계속하면서요..
근데 몸이 멀리 있으니 마음도 멀어진다고
그사람은 어느날부터 내가 일하는것을 계속
못마땅해하면서 그것이 시발점이 되어 다툼이 잦아졌었죠...
캐나다에 있던 그에게 우리그만연락하자고 두번정도 연락을 끊은적이 있습니다 제가 먼저요.
자격지심 때문이었죠. 그 사람 좋아하면서 이일을 계속할수밖에 없는 제 자신이
밉기도 했고 그에게 미안하기도 했구요..
그러다가 1년뒤에 그사람이 귀국을 하게되었고.. 귀국전날 전화가 왔더군요.
한국온다고 한번 만나자고... 그리고 그사람과 자연스럽게 만나게 되었고.
좋아하는 마음이 더 깊어지게 되었죠.
그러다가 서로 성격차이로 몇번 더 헤어지고 또 만나고 그랬었지만
작년 6월부터는 서로 마음확인하면서 아예 본격적으로 사귀게 되었습니다
지방에 살고 있던 저는 그 사람이 있는 서울로 1~2주에 한번씩 올라와 데이트를 하면서요.
근데 그 사람이 제가 일하고 있는것을 알면서도 이젠 더이상 아무말은 하지 않더군요.
그런문제로 한번 헤어졌었기 때문일까요.
그리고 언젠가부터 저도 거짓말을 하나둘씩 하게 되었죠
이젠빚도 다갚았고 빚없어서 이제 2차는 나가지 않아도 된다는 거짓말을 하면서 만났습니다
말은 안해도 알고있었겠죠.. 그게 진짜가 아니라는것을요. 술집에 나가면서 "나 술안따라"
이말과도 같은말이겠죠.
제 마음에 항상 죄책감과 미안함은 있었지만 일을 그만 둘수는 없었습니다
아직 갚아야할 부채가 남아있었거든요. 겁도 없이 일수를 쓰다 이자에 이자가붙어서..ㅜㅜ대략자책..
그리고 지방에서 서울까지 그사람을 보러 오는것이 조금 고되기도 했고
그사람 더 자주 만나고 가까이 있고싶어져
작년 가을에는 결국 저도 서울로 이사를 왔습니다.
서울에서도 아는 지인들이 있어 일자리는 쉽게 구했구요..
그사람은 이제 한국에와서 방송쪽으로 일을하면서 지냅니다..
그사람은 그쪽분야에서 처음이라 수입도 별로 없기때문에
항상 데이트비용(밥값,술값,숙박비등등 기타)은 제가 거의다 부담하면서도 그돈이 아깝거나
내가 바보같다거나 그런 생각 한번도 해본적없었죠.
그 사람을 이제는 너무나 깊이 좋아하고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그도 가끔 돈이 생기는 날이면 영화를 보여준다거나 미안해하며 돈을내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일때문에 점점 바빠지는 그사람에게
저는 투정을 부리기 시작하다 그게 짜증이되고
싸움으로 번지게까지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너무나 감정적이라 좀 화가나면 늘
헤어지잔 말을 밥먹듯이 했습니다 그러면 안되는건데... 가짜 이별이 결국 진짜 이별이 되고말았죠.
항상 또 왜그러냐던 그가 어느날은.
시간을 갖자고 하더군요. 저는 또 매일 술을먹고 그사람을 힘들게했고..
(싸우고나서 술마시면 남자친구에게 좀 따집니다--; 아니면 시적인 문자질..ㅜㅜ)
그사람도 너무나 힘들어했습니다...
그리고 촬영때문에 지방가니까 촬영갔다와서 만나서 얘기하자더군요...
기다렸습니다 미치는줄 알았죠..
매일 술에 속이 남아나질 않았습니다.
일도 잡히지 않아 출근도 하지 않고 매일 집에서 혼자 깡소주를 마시거나
아는 지인들을만나 술을먹고
울다 잠들고 울다 잠들곤 했습니다...
그리고 한 일주일뒤쯤 만나서 얘기하기로 한날 기다리고 있는데
연락이 없어서 전화를 했더니
피곤해서 잠이들었다며 자다가 전화를 받는 그였습니다
항상 그런것 때문에 싸움이 되고 했었는데 울컥 서러움이 치밀더군요....정말..
전 밥도 한숟갈 못넘기고 자기 전화연락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잠이라뇨...--;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내생각만 한것도 같지만 화가나서 또 싸웠죠...
만나기 싫으면 싫다고 하라고. 왜 사람 바보만드냐고...울면서요..
그리고 또.....집에서 빈속에 술을 한병 다먹고 그를 찾아갔습니다.
전화하고 난리를 치니까 만나주더군요. 그때가 헤어지고 처음 만난 자리였죠
어디들어가서 얘기하자고 들어간곳이 고기집입니다--; 전 소주를 시키고 그남자는
삼겹살을 시킵니다.... 제가 먼저 꺼낸 이별얘기였지만 ..
항상 왜그러냐고 또시작이냐고 하던 그남자가
이젠 내앞에서 이별을 얘기합디다...
그래 니말대로 우리 이제 그만 만나자고..3년이면 많이만났고 나같은 놈 그동안 만나준거 보면
너도 정말 착한여자라고... 미안하다며 너도 다른좋은남자를 만나보라고 합니다..
이별을 얘기하며 삼겹살을 먹던 그남자.....잊을수가 없습니다... 서럽더군요.
전 이미 술이 취한상태였기때문에 이성도 잃었고 제가 무슨 소리를 주절댔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확실히 가슴속에 남던건.. " 이사람이 마음이 떠났구나" 였지요..
마음을 다잡아보려고
또 매일 술을 마시고 여행도 다녀와보고 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잊을수가 없어서....
2주뒤에 또 가슴이 너무 답답해서 죽을것같아 술한잔하자고 했습니다. 얘기좀 하자고.
또 나와주더군요. 그때도 하루종일 머리를 흔드는 생각들 때문에 밥 한끼도 못먹고 있었죠.
만난 그가 맥주한잔 하자고 하더군요. 흔쾌히 알았다고 했죠.
둘이서 만나서 하는 말은 그냥..친구들이 나누는 그런 일상적인말..
일은하냐 설날때 집에는 갔다왔냐..등등..그리고는 또 자리를 옮겨 소주를 마시고...술만마시고..
다시시작하자는 말 하려고 만났었는데 그말은 바보처럼 못하고...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얼마후에 제가 많이 아프게 되었죠.
그리고 남자친구한테 그일로 전화했죠. 처음엔 그냥 단순 염증인줄 알고
제가 안좋으니까
남자친구도 이상있을꺼라 생각해서 넌 이상없냐고. 나 안좋아서 병원다녀왔다고
정밀검사해놨으니까 결과 나오는대로 말해주겠다고..
의사가 약 안좋은 균이 나오는거면 같이 치료해야한다고 하더라고 그랬죠.
(같이 치료해야하는건 성병이죠 ㅜㅜ 헉.)
그도 제가 흔히 방광염이나 그런것에 잘걸리는걸 알고 있던터라 그냥 가볍게 생각했겠죠.
흔히들 말하는 여성 질병에 걸리게 되었는데.
그것이 좀 안좋은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발견된데다가 자궁 경부미란증이라고하고... (그냥 놔두면 쉽게 염증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상태)
세포검사까지 했는데 세포가 변형되었다고..상태가 많이 안좋아서 그걸 다 없애야만 하는
레이저 수술까지 받게되었죠..
솔직히 전 남자친구랑 사귀고 난뒤로는
2차나가도 콘돔을 사용하거든요. 남자친구한테 너무너무 미안해서 그것만이라도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했으니까요.. 물론 제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암울..ㅜㅜ
그런데 이런바이러스 걸리니까 정말 우울하더군요. 작년에 정밀검사때는 없었던 거니까요...
근데 알고보니 그바이러스는 잠복기가 꽤 길다고 하더군요 결론은 제가 언제 감염됐는지는 알수
없는거죠..
막막하기도 하고 몸도 아프고 마음도 아프고...정말 최악이었죠...
결국 모든게 제탓이기도 해서 자책하며 우울감이 계속 됐습니다.
수술때문에 마시고 싶던 술도 못먹게 되었고..남자친구가 싫어해서 끊었던 담배를 다시피게 되었죠..
담배도 물론 안좋겠지만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심장이 터져버릴것 같았습니다...정말로...ㅜㅜ
너무 우울해서 또 전화를 하고 문자를 하니.
그도 제가 딱했는지 한달 좀 넘게 전화연락하고 지내다가
어제! 만났습니다.
이제는 수술한지도 한달정도 지났고 한터라 술도 마셔도 되고해서
만나서 가볍게 맥주한잔씩 했죠.. 그리고 변함없이 친구처럼 그렇게 얘기하고
그러다가 전 집으로 왔고.. 집으로 오고난후 제가 ..
마지막이라도 좋으니까 너와 같이 있고 싶다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전화가 왔더군요. 우리 헤어졌잖아..말끝을 흐리며 내가 가면 너한테 무슨짓을 할지 몰라서
안되겠다며 완강히 몇번 거절을 하더니...제가 너무 불쌍했는지..ㅜㅜ결국 집에 왔더군요..
두달만에 집에 온 그라 어색하기도 했지만 둘이 차도 한잔 마시며 분위기가 괜찮아지는듯 했습니다.
그의 마음도 저에게 다시 돌아오나...그렇게 여겨졌으니까요.
항상 그가 그랬거든요 자기가 이렇게 오래만난 여자는 니가 처음이라고.
넌 정말 착하고 좋은여자라고.
지금까지 만난 여자중에 니가 제일 좋았다고. (거짓말이라해도 좋았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차를 한잔씩 마시고는 아주 자연스럽게 그는 샤워를 하고.
제 침대에 눕습디다. --; 한번하자는 의도로는 보이지않았고 건들지도 않더군요.
그도 잠도 잘못자고 피로가 누적되어 있던터라...
옆에만 있어도 제 심장은 콩닥콩닥 뛰고 있었고..너무나 행복하더군요..그때까지..
그래서 제가 조용히 말했습니다..
너..내가 계속 힘들어하고 너 귀찮게 했는데도..와주어서
정말 고맙다고.. 진심으로 우러나와서 그렇게 얘기했더니
안아주더군요.. 감사반 감동반으로 그의 품에 다시 안겼습니다.
그런데! 그가 갑자기 하는말 확 깨더군요. 넌 그동안 다른남자랑 안잤어? 난 잤는데...
헉......................!
이게 무슨 문지방에 머리끼는 소린지..--;
그러니까 이제는 사귀는것도 아니니. 그냥 엔조이라 여겨라. 이런뜻인지.
속으로 이런 개자식...하고 욕은했지만 가슴이 아프더군요.
저도 열받아서 한마디했죠.
나? 이제 남자친구 그딴거.. 안만들려고.
그랬더니 순간 얼굴색이 굳더군요. 작년에 빼빼로데이때 지가준 빼빼로도 못집어던지고
떡하니 티비옆에 놔두고 있었지만 .... 지도 맘 아프라고 그렇게 말해버렸습니다...
하지만 그뒤에 한마디 더했죠.
나 이제 결혼하기전까진 남자친구는 안만들 생각이라고. 돌려서 비꼬아서 말했지만
그말은..너아닌 다른 사람을
안만난다는 뜻을 내포하기도 한거였죠. 바보같은 이남자는 모릅디다..--;
서로 처음부터 좋지못한 환경에서 만난탓이었을까요..서로 결혼생각도 없었지만.
아니 못한거죠. 감히 제가...못한거죠..
마음은 마음대로 다 퍼주고...아직도 잊지못해 술한잔하자고 꼬드기는것으로밖엔 보이지않는
제 처지가 참 한심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진심으로 그를 아직도 사랑하죠.. 사랑하고 있습니다.
빚만 다 정리하면 일도 그만둘 생각입니다.
하지만 그사람 마음은 이미 멀어져가버렸는지. 가고있는지 알길은 없네요.
그사람의 단점도. 이제는 받아들일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그가 설사 단순 나아닌 다른여자와
잠자리를 가졌다해도 그것이 .. 몸을 준것이지 마음을 준건 아니라고 생각되니까요.
화는 나지만. " 나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어" 이것보단 충격이 덜할거라 생각되네요.
저도 직업이 이렇다보니 남자심리 어느정도는 이해합니다. 본능이라는것도요.
저도 머리는 알고있는데... 가슴은 아파서 터질것만 같네요..
몸도아팠지만. 마음이아파서 일못하겠답시고 일도 안나간지 벌써 두달이 다되어가네요..
일을 안하니 빚은 점점 늘어가고. 머리속은 지진이나고. 마음은 무거워져만 가네요.
요 며칠은 비가 미친듯이 와서 눈물을 펑펑 쏟더니...
오늘은 황사가 뿌옇게 껴가지고는...사람마음을 답답하게 흔들어놓네요.
다시 시작한다고 해도 결과는 똑같겠죠. 결국 더 많이사랑한 사람이 더 많이 상처받는다는거.
그건 변함이 없을까요....
저는 정말 엔조이였던걸까요. 그렇게 여겨버리기엔..저 상처난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워낙 식성이 좋고 술을 좋아해서
아무리 다이어트해도 빠지지않던 살이..잠도 잘못자고 잘먹지도 못해 5kg나 빠졌습니다.
참신기합니다. 몇년사이에 제일 많이 빠져보네요 헐..
저는 지금 진지하게 신경정신과 상담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안정제가 필요하다면 먹고도 싶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구요.
따뜻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따끔한 충고라도..감사히 여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