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억울하다구여!!

구리구리2007.04.02
조회1,037

전 이제 결혼3년차...

17개월 아들과 현재 임신 4개월 맘이랍니다.

제가 맞벌이를 하고 있어서...

정말 요즘은 너무너무 몸이 힘들답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남편 출근시키고

아들래미 아침먹여서 놀이방 보내고

전 출근준비하고 출근하고...

일끝나고 다시 아들 놀이방에서 데려와서

집에 와서 저녁준비하고...

씻기고 재우고...

임신해서 솔직히 속도 안좋고

제 몸 하나 건사하는것도 힘든데...

이런 일과가 반복되니 정말 힘들더라구여.

저희 시댁 저희 집에서 걸어서 10분거리입니다.

전 여지껏 시댁이랑 트러블같은건 없었는데...

제가 요즘 너무 힘들어서 신경을 잘 못써드렸는지

아버님이 저한테 서운한게 있는것 같더라구여.

직접적으로 말씀은 안하시는데..느낌상...

남편도 느낌이 그런것 같다고 말하구...

하지만 저 매주 수요일이면 퇴근하고 애기 데리구

시댁가서 저녁먹고 일요일에도 꼬박꼬박 가서 저녁먹구..

가면 저녁은 못해드려도..꼬박꼬박 설겆이는 했는데...

서운한게 많으셨나보더라구여.

암튼 사건은 구정에서 한달정도 지났을때였죠.

그날도 일요일이어서 시댁에 가서 아들래미 보구있는데...

대뜸 아버님께서 주방에서 후라이팬을 보시더니

저보고 "이거 니가 이렇게 해놨지!"

라고 하시는거에여.

전 좀 갑작스러워서 뭔가 하고 봤더니

후라이팬에 누가 칼질을 해놨는지 칼자국이 막 가있더라구여.

그래서 제가 "네?이거 제가 한거 아니에여.아버님~"

이라고 웃으면서 얘기했죠.

그랬더니 아버님 왈 설날에 갈비 구울때 제가 칼로 갈비를 잘랐다는 겁니다.

제가 갈비를 자르긴 했지만 전 부엌가위로 잘랐거든여.

제가 살림을 안하는 사람도 아니구

그 질긴 고기를 후라이팬에 대고 칼로 자르겠습니까..

그래서 저 아니라구 계속 얘기했는데

아버님은 네가 하는거 봤다구.. 네가 그랬다구 계속 그러시더라구여.

너무 황당하구 억울하기도 하구...

아버님이 저한테 그러시는거 처음 봤거든여.

저한테 서운한게 많아서 저러시나..그런 생각도 들기도 하구..

암튼 그럭저럭 그냥 지나갔는데...

제 맘에 아직도 그때 앙금이 있는지...

가끔 그때 생각나면 아직도 너무 억울하고 분해서 정말 눈물날 지경이랍니다.

정말 제가 안 그랬다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