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를 뺏었다고 연락을 끊어버린 제 친구 여러분이 보시기엔 어때요?

사랑과우정사이2007.04.03
조회423

안녕하세요?

서울에 거주하고있고 인디밴드에서 보컬로 활동하고있는 24살 남자입니다.

자기에 여자를 제게 뺏겼다며 등을 돌려버린 친구....어떻게 사랑과 우정사이에서 사랑을 택할수가 있냐며 다신 연락하지말라고 사라져버린 친구...

 

그녀를 처음만난건 2003년 여름... 유난히도 더웠죠 그때...

친구에 소개로 그녀를 만나게됐고... 친한 친구로 까지 발전해나갔습니다...

전 사랑에 대한 감정을 갖기 시작했고.. 점점 가까워지려 노력했죠..

 

그러던 어느날... 그녀를 알고있는 제 친구가 저에게 의논할 것이있다면서 절 불러내더군요

그친구의 말은... 제겐 큰 충격이였습니다..

그녀를 좋아한다고.. 도와달라고 말이죠...

너가 그앨 좋아하는걸 알지만... 정말 그애없인 미칠것 같다고 이번 한번만 양보해달라면서... 

그 친구놈은 저와 정말 친한친구였기때문에...

전 도와주겠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몇달뒤 그 둘은 연인사이가 되어 제 앞에 나타났죠..

정말 행복해보였습니다... 전 그걸로 제 위안을 삼으려 했었죠....

 

그리곤 잊혀져 갔습니다...

몇달뒤 밴드 공연에 부를 곡중에 듀엣곡이 있어서 상대방 여자를 찾던 제게..

그 친구가 얘기했습니다.. 그녀와 함께 부르면 어떻겠냐면서 말이죠..

그녀는 노래를 참 잘했습니다.. 그래서 그래도 되겠냐고 동의를 구하고 그녀와 같이 곡작업에 들어갔죠....

 

공연준비를 하면서 잊혀져갔던 그녀에 대한 제 감정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저것 챙겨주면서 밝게 웃는 그녀를 보고나서 말이죠..

그러던 어느날 그녀가 제게 오더니 그러더군요.. 남자친구가 요즘 자길 너무 괴롭힌다고....

전 이 말이 무슨말인지 이해할수없었으나 공연 준비를 하면서 알게되었습니다..

그녀에 남자친구였던 제 친구는 지독한 의처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딜 나가면 전화로 지금 어디냐는둥.. 무슨옷 입고있냐는둥 왜 전화를 1시간에 한번씩 안하냐는둥 말이죠...

 

그러다 공연 일주일전.. 합숙을 위해 그녀와 함께 연습실에서 날을 새던 그날.... 올것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시도때도 없이 전화와서 잘하고 있냐 옷은 뭐 입고 갔느냐.. 절 바꿔달라면서.. 널 믿는다.. 라는 둥둥... 그녀는 많이 힘들어했습니다... 전 그런 그녀를 달래주었구요...

 

공연이 끝나고... 친구와 그녀에게서 만나자는 연락이 왔습니다... 각각 만났죠.. 둘에 말은 정말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듯 보였습니다.

 

친구가 말하길.. 요새 그녀때문에 힘이든다고... 너무 짜증을 쉽게 내고 다른남자를 만나는것 같다면서 말이죠...

 

그리고 그녀와 만났을때 그녀는... 친구에 의처증에 숨을 쉴수가 없다며 조만간 헤어져야 겠다는 말을 하더군요... 서로가 중간입장인 저에게 하소연을 하고 있으니 중간에 있는 저는 이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러던중 그 둘은 결국 헤어졌습니다...

 

둘이 헤어지고 나서도.. 친구와 그녀는 계속 저와 연락하면서 지냈죠... 제가 친구와 그녀를 만날때.. 서로에 대해 다시 사귈맘 없냐며 얘기할때마다.. 그 둘은 서로 거부했습니다.. 생각도 하기 싫다면서 말이죠..

 

그러면서.. 그녀는 제게 많이 기댔습니다... 자연스레 둘이 같이 만나는 시간도 많아졌고... 전 그녀를 좋아하는 감정을 표현하고 싶었으나.. 그 친구가 걸려 계속 속으로 삭히고만 있었죠..

 

시간이 지나 몇달뒤... 새로운 공연 준비로 인해.. 곡작업을 하던중... 그녀에 얘기가 나오게 됐습니다.

멤버들이 그때 했던 그 듀엣곡이 호응이 좋아서 이번에 앵콜곡으로 쓰자고 말이죠...

그래서 다시 공연준비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연습이 끝나고 집으로 향하던 제게 그녀는 바람쐬고싶다며 여의도에 가자 제안했습니다... 같이 갔죠...

 

한강 앞에 의자에 앉아 물끄러미 한강만 보고있던 제게 그녀는 말했습니다... 유람선... 타본지가 너무 오래전 일이라 기억이 잘 안난다면서 말이죠..저도 타본지가 너무 오래되서 그녀와 저는 유람선 표 두장을 끊고.. 유람선을 탔습니다.. 밤에 잔잔히 한강위를 달리는 유람선이 꽤 분위기가 있다는걸 그때 알았죠...

 

그런데......

 

강을 바라보며 나란히 앉아있던 그녀가 갑자기 제 손을 꼭 잡는것이였습니다.... 그러더니 제게 기대더군요... 너랑 같이 있으니까 너무 편안하다.....라면서요...

그때 저는 제 본능을 제어하지 못하고....기대있던 그녀에 입에 키스를 했습니다... 첨에는 놀란듯 멈짓 하더니... 이내 모든걸 받아들이듯 차분해졌습니다..

 

그 이후 저희 둘은 그렇게 사귀게 됐습니다... 그녀가 말했죠... 당분간은 우리 둘이 사귀는걸 친구에게 비밀로 해달라고.... 저도 그렇게 하자 했습니다.. 공연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공연에만 전념하고 싶었기 때문이였죠... 하지만... 그때당시 그녀와 제가 사귄다는걸 그 친구한테 직접적으로 얘길 못한게 화근이였습니다..

 

공연날.... 그 친구는 당연히 제 공연을 보러 왔고... 그녀는 당연히 저희밴드에 듀엣곡에 같이할 객원보컬이였기에.. 왔구요... 셋이 정말 오랫만에 한자리에 모이게 되니 저나 그녀 그리고 그 친구 모두 뻘줌했습니다..

 

더군다나.. 그 친구와 사귈때의 그녀는 그에 강요에 의해 항상 수수하게 입고 다녔지만.. 저와 사귀고 나서부턴 짧은 치마도 입고 화장도 했었거든요.. 갑자기 그렇게 변한 옛여자친구를 보는 그 친구에 표정은 놀라보였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뒷풀이도 끝나고.. 새벽 1시나 되어 집에온 제게.. 휴대폰으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친구였죠... 술이 엄청 취해보였습니다.. 전화를 해서는 제게 다짜고짜.. 니가 사람이냐? 정말 너한테 실망했다.. 라는 말을 되풀이 하는 것이였습니다..

 

이유인 즉슨.. 저와 그녀가 사귀는걸 비밀로해서 모르고있던 친구가... 공연장에서 그녀와 제가 듀엣곡을 부를때 공연을 보러온 제 친구들이... 저 여자애가 쟤 여자친구야.. 하면서 웅성웅성 하는걸 들은거였어요...

 

그 후로 그 친구는 저와 연락을 끊었습니다... 힘들었습니다.. 그 친구나 그 친구에 친구들이 저와 그녀에게 전화나 문자로 죽인다는 식에 협박들을 보내왔기 때문이였어요.. 그렇게 그녀와 저는 힘든 사랑을 시작했습니다.

 

물론... 제가 제 입으로 그 말을 직접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점은 제 잘못입니다...

그러나.. 서로 사귀다 헤어진게 한쪽에 일방적인 통보여서 다른한쪽이 그리워하는 상황이 아니고.. 둘이 서로 싫어서 완벽히 정리했다고 한 상황에서 제가 그녀와 사귀는게... 이게 친구에 여자를 뺏은게 되나요? 여러분들에 생각을 알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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