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끝마다 나는 여자니까...여자니까

샤방포스2007.04.03
조회273

대학졸업하고 D제약회사입사, 기획실 근무 2년차, 28살입니다.

기획실 근무 2년차지만, 관리사무직은 워낙 공채모집을 잘 안하니까

저희부서인원이요? 실장님 포함 6명중, 아직도 제가 막내입니다  ㅠ.ㅠ

그런데 기획실 전반적인 업무가 전략부분을 포함해 회장님 사장님과 다이렉트 부분으로

상다수 컨펌받고 하는 부분이 많아서 중간에 비서실을 거치죠.

네... 기획실과-비서실이 업무상 많이 밀접합니다...  

허나!!  요 말끝마다 여자니까 나 여자자나...나 여자니까 못해 이걸  

입에 달고 외치는 동갑짜리 비서 한명 때문에 아주 피가 거꾸로 솟는다는 겁니다.

2년여 사귄 여자친구도 있고 여자들의 일반적인 경향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어디까지 이해를 하고 도와주고 넘어가야하는지...

 

근무중에 몇가지 일화

1. 비서실에 자기가 쓰는 프린터 A4용지가 떨어져 필요한가봅니다.

잠시 제 전화로 오더니 나야~ 나 지금 프린터 하는데 A4떨어졌어...

A4용지 한박스만 갔다죠... 로비에 있는 용지 한박스 갔다 달랍니다. ㅡㅡ;

(니미... A4 한박스 들면 허리가 부러집니까?)

 

2.회장님 앞으로 우편함에 우편물이 왔습니다. 우편물 얼마나 되겠습니까

책같은거 있나 싶으면... 같이가서 들어다 달랩니다.

가면 한손으로 거뜬히 들고 남을 분량의 우편물 뿐입니다

 

그동안 많은 여자니까를 외치는  사건들 걍 접어두겠습니다.

 

오늘 드디어 뚜겅 열린 사건!

한참 선배들과 함께 2분기 진행예정인 업무에 대해서 한참 이야기 하고 있는데

서둘러 제 자리로 오더니...

OO야 지금 1층 내려가서 뭐 갔다죠.

뭔데?  하고 물었죠

1층 인포에 종이컵 4줄이 있는게 그것 좀 갔다죠.  그 말에 사무실 분위기 정적과 함께

그 비서에게 작렬!

어이없어서 종이컵????? 하고 물었더니

그거 못들어 했더니...

그거 내가 치마입고 어떻게 들어 갔다죠 이럽니다. 하..지금 이게 뭔 소리랍니까?

 

아놔.. 치마입고 종이컵 4줄 들면 X팔립니까? 아님 뭐 팔이 부러집니까?

너무 어이없으면 그냥 알았다고 말이 나오더군요 오늘 알았습니다 ㅡㅡ;

 

너무 기가 막혀서 그 비서 돌려보냈죠. 삼실에 잠시 고요함이 맴돌더니..

프로젝트 이야기 하던거 완전 분위기 깨지고

선배 한명이 쥐고 있던 볼펜 책상위에 쿵 놓더니 주머니에 손넣고 나가버립니다.

점심먹고 다시 하자고 합니다. 바로 윗선배는 저보고 그럽니다

내가 저런거까지 손 대야겠냐면서 저보고 제  손에서 알아서 정리 하랩니다.

 

말끝마다 여자니까를 외치는 그 비서한테 뭐라고 해야 양 귓구멍 뻥  제대로 알아 들어먹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