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후여파가...넘 가슴아프네요

세상살기싫어2007.04.03
조회3,175

하도 마음이 답답해서 읽기만 하다가 몇자 올립니다.

남편의 외도로 이혼한지 3개월째네요.

 

딸둘에 아들 하나 10살 8살 4살....

남편의 외국과 지방에 나가 있는 3년간 혼자 셋을 키웠습니다.

시댁 바로 10분거리에서 매일 저희 집에 출퇴근 하는 시아버지옆에서...

통화료 아깝다고 집에 전화 한통 안하는 남편을 바빠서 그러겠거니 믿고

큰애 공부 시키고 애들 밥해주고 막내 젖먹이고  하루에 세탁기를 두어번 돌리면서

먼지 한톨 없이 그렇게 열심히 살았었네요.

2달에 한번씩 집에 와도 애들하고 놀아주지도 않고 피곤하다고

잠자다가 만화방에 가서 3시간씩 죽치는 남편에게 싸움도 많이 걸었었네요.

잠자리도 피곤하다고 안한지 20개월이 다되어 가도

애생길까봐 안하고 싶다는 말을 철썩같이 믿었어요.

남자가 집에서 거부 할때는 밖에서 다 푸는 거라는 친구들 말도

무시했었죠...

중국의 일이 다 끝나고도 일년에 두어번이나 중국을 깔때도

중국에 사둔 집 때문이겠거니...

그렇게 믿고 싶었습니다.

중국에 두번쨰 다녀온 이후 이혼을 요구 하더군요.

더이상 제 성격이 안맞아서 못살겠다고...

애셋에 치여서 엄한 시집살이에 안도와주는 남편에 찌든 제가 뱉은 말들이

싸이코로 취급되었죠.

겪은 맘고생을 이루 다 말하면 노트 한권이 넘겠네요.

농담반 진담반...이혼협의서 쓴날도 설마..이혼을 하고싶을까 했지요.

다음날...남편 친구이자 3년간 같이 일한 동료가 제게 맘이 딴데가있으니 놔주라데요.

중국에 여자가있다고...

3년전에 만난 여자 못잊어 이번에도 중국에 또 다녀온거라고...

너무 억울해서....갈기갈기 찢어 놓고싶은맘에...

사과하라고 하는 내말에..뭘 잘못했냐고...맘이 딴데 안가있어도 너같은 *랑은 안산다고..

시댁에서도 20살 어린 여자랑 3년간이나 바람나는게 말이 되냔 제말에..

단순히 외국가서 외로워서 오입질 한게 애들버리고 이혼할 일이냐고

오히려 절 나무랍디다.

시어머니는 니가 하도 우리아들을 잡아먹을듯이 다그치니까 그냥 한말일지

어케 아냐고 너랑 그런얘기 하고싶지도 않다고 합디다.

유학도 포기하고 아이들키우면서 산 10년간의 세월이 하루아침에 무너지데요.

친정엄마는 단돈 5만원을 못드려도 시어머니 철마다 한약에, 좋아하시는 과일 박스채 사다나른거

우리집 비데 달면 똑같은걸로 달아 드린거 , 매달 20-40씩 용돈 드린거,아프신데 있으면

제가 병원 모시고 갔던거 ,모두가 허무하데요.

동베에서 젊은 사람이 저런 며느리가 없다고 소문났던거 조차 무의미 해지데요.

저희 시아버지 보통 분아니십니다.

동네서 산지 20년이지만 친구 한분 없을 정도로 괴팍하신분입니다.

마음은 정이 많으신데 상대방 맘을 뜯으면서 말씀하시거든요.

어쨋든...

그런데서 더 살기엔 제가 죽을 꺼 같아서...

토끼같은 새끼들 두고 나왔습니다.

 

아이들도 못보게 해서

몰래 몰래 학교로 가서 봅니다.

큰애들이야 이제 자리가 잡혀가는데..

막내가 걱정입니다.

유치원에서도 적응도 잘못하고 말도 어눌해지고 퇴행현상이 보입니다.

두달만에 유치원으로 찾아갔는데...

엄마라고 반가와 하지도 않고...어색해 하더군요.

두어시간 같이 있으니까 좀 나아지긴 했지만...

밥도 잘안먹는어서 야윈 얼굴 보니 맘이 아프데요.

헤어지면서 엄마가는거 싫다고 한말이 계속 맘에 걸려서

저도 일이 손에 안잡힙니다.

어른들 말씀처럼 당분간 안보는게 서로에게 더 나은건지...

매일 매일 아침에 눈뜨면 항상 같이 있었던 아이들 생각에...너무 고통스럽네요.

수면제도 모으고 있지만..차마...

아들만 데려 오기엔 남매들을  갈라놓은 상처가 더 크다고해서 망설여지고,

셋다 데려오기엔 제 능력이 안됩니다.

애들아빠는 양육비 줄돈 없다고 애들 안준다네요.

시간이 지남 마음이 강해 질까요?

변태끼까지 있는 애들아빠랑은 합칠 맘은 전혀 없어요.

그런데..

잊어야 하는데..

너무 억울하고...

마치 애들을 뺏긴 생각이 많이 드네요.

정신과 치료도 받았지만, 약에 의존 하면 안된다고 해서 그것도 끊었네요.

미리 겪으셨던 선배님들의 조언 간절히 구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