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본적 있나요?

소름2007.04.05
조회1,525

지금까지 살면서 가위에 눌려본다거나 악몽도 거의 꾼 기억은 없는데

귀신을 딱 한번 본적이 있어요 정확이 말하면 2번이라고 해야하는데

 

첫번째는 제가 어머니 뱃속에 있을때 어머니와 아버지가 겪으신 일인데

외가댁에 임신소식 알려드리고 인사를 하러 가시는 길에 겪으셨데요

뭐 그리 무섭거나 심각하진 않았는데 외가댁이 완전 깡 시골이라 밤에 길이 많이 어두워요

지금도 개발이 덜 되서 밤에 외가댁 논길 걸어가면 거의 앞이 안보여요

 

그러니 그 당시는 더 깜깜하고 어두웠겟죠 길이 안보여서 조심 조심 가는데

어머니가 아버지께 앞에 하얀옷 입은 아주머니 따라가자고 하시더래요

아버지는 분명 안보이시니깐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조금 뒤에서 걸어오시던 어머니가 갑자기 없어지져서 옆으로 보니 산으로 막 올라가시더래요

그때 잠깐 어머니가 귀신한테 홀리셨나봐요

아버지가 놀래서 뛰어가서 어머니를 잡으니

어머니는 무슨 영문인지도 모르고 멍 하게 아버지를 바라보시더래요

 

그 얘기를 어릴때 듣고 귀신이란 존재를 믿고 커왔어요

그런데 4년전 제가 22살때 직접 귀신이란 존재를 본적이 있어요

 

그당시 오후에 아르바이트를 했었는데 가게문을 여는 사람이 저였어요

오후 4시부터 간단한 청소를 하고 문을 여는데  오후 4시라고 하더라도

가게 안은 불을 키지 않으면 깜깜해요

 

출근해서 불을 켜고 컴퓨터로 음악을 틀고 간단한 청소를 한참 하고 있는데

노래 소리가 이상한거에요 노래가 분명 하나가 나와야 하는데

2개의 노래가 동시에 나오는것같더라구요 그래서 옆 가게 노래 소리인가 했죠

근데 노래 하나 끝나면 몇초가 다음 노래 나오기 전 틈이 있잖아요

그때 분명 저희 가게 스피커에서 임창정의 소주한잔 그 음악에 한 대목이 들리는거에요

 

놀래서 컴퓨터 있는곳으로 가보니 윈엠프 위로 인터넷창이 저절로 떠있고

어떤 카페같은 곳인지 배경음악으로 소주한잔이 나오고 있더라구요

그때 소름이 확 돋아서 무슨 카페인지도 확인 안하고 그냥 인터넷 창 확 꺼버렸어요

 

그날은 그렇게 찜찜하게 하루 일하고 다음날 다시 출근을 했죠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여서 비가 자주 왔는데

그날은 비가 오려는지 유난히 날씨가 어두웠어요

 

평소와 똑같이 청소시작하기전에 음악을 틀어 놓고

전날 있던 일이 찜찜해서 인터넷 선을 그냥 뽑아 놓고 청소를 시작했어요

그날은 청소를 다 할때까지 아무 일도 없더라구요

청소를 다하고 6시쯤 되면 누나 한명이 출근을 하고 그때부터  손님 받을 준비를 마무리 하는데

그날 누나가 급하게 오느라 화장을 못하고 왔더라구요

 

간단한 기초 화장을 한다고 가게 안에서 화장을 하고 있는데

여자가 화장하는거 처음 봐서 맞은편에 앉아서 신기하게 구경하고 있었어요

근데 그때 분명 아무도 들어온 사람이 없는데 오른쪽 멀리 누군가가 앉아있느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눈만 살짝 돌려서 봤어요

의자가 아니라 테이블 위에 분명 누가 걸터 앉아 있더라구요

솔직히 무서웠는데 누나랑 같이 있으니깐 용기내서 고개를 확 돌려서 봤어요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요 줄무늬 반팔티에 색이 진한 청바지를 입고

하얀색 운동화를 신은 중학생쯤 되보이는 남자아이

정말 귀신을 보면 악~~~~~~~ 하고 소리를 지르거나

기절을 한다거나 그럴줄 알았어요

 

근데 그 아이를 딱 보는순간 형체가 뚜렷하지 않은것이

아!!!! 사람은 아니구나 이 생각이 확 들더라구요

그 어린아이가 발 동동 거리면서  앞만 보고 테이블위에 앉아있다가

제 쪽으로 고개를 돌리려고 하길래 놀래서 제가 반대 편으로 고개를 확 돌렸어요 안보려구

그때부터 머리가 빠짝 스고 소름이 쫙 끼치는데

 

누나랑 거리가 좀 있는데 도저히 못 걸어가겟어서

누나~ 일로 와봐 하고 불렀어요

화장하던 누나가 제가 이상하니깐 화장하다 말고 제쪽으로 오더라구요

 

누나가 손에 닿을 만큼 왔을때 몸이 소름이 좀 내려가길래

다시 고개를 돌려보니 그 어린아이 사라 졋더라구요

 

그 당일 날에는 너무 놀래서 아무한테도 말못하고 있다가

다음날 사람들한테 얘기를 했어요 대답들이야 뻔하죠

헛거본거야 보약 먹어라 뭐 이런말

 

어제 밤에 잠이 들랑 말랑 하는 순간에 누가 제방 커텐을 드르륵 열더군요

잠결에 놀래서 확 눈을떠보니 커텐도 멀쩡하고 아무도 없더라구요

 

요즘 몸이 약해진건지 ...

 

어제 그일 있고 찜찜하길래 생각 나서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