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도

에머랄드2007.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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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작은 애가 엄마인 나를 붙잡고 회살 가지말라네요..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애원하는 애를

이따가 엄마가 돈많이 벌어와서 포도맛 아이스크림 두개

꼭 사준다 약속 하면서

그렇게 그렇게 집을 나왔습니다.

어제는 초딩1학년된 큰애가

보습학원서 종일반을 마치고

울면서 들어오더군요.

집에 가는 학원차에서 2학년 언니가 제옆에 앉지 말랬다고

이 어린게 그언니가 무서워 대꾸도 못하고 있다가

버스에서 내려 집까지 오면서

얼마나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흘리며 들어오던지...

어제따라 애를 마중가는 시간을 놓치는 바람에.....

남편이 벌이가 시워찮아서가 아닌

정말 정체성을 가지고, 내 자신을 위해서라도

직장은 꼭 다녀야겠다라고 매일을 다지고 있지만

요즘은 진짜 힘드네요.. 회사에 갓들어왔을때보다

9개월이나 지난 지금이 더.....

실수도 많이하고.. 맘이 놓이지 않으니.. 애들생각에....

 

계산기를 아무리 두드리고 두드리고...

자영업남편 200여만원 수입에 자기 영업비 활동비 (유류대) 50~60

거기에 공과금/보험료 70~80(사업자 등록을 냈기에...)

아무리 적게 갈쳐도 애들 교육비10-20...

경조사만 없다면야.. 부모님 생신.. 명절같은것만 없다면야...

가족들 크게 아프지만 않다면야...

 

결혼생활 8년찬데 명절때 매번 양가부모님 얄팍한 봉투 내미는 것도 이젠 얼굴 화끈거리고...

시어머니 왈:"니네껀 안꺼내봐도 얼만지 다 안다"

 

그래도 지난 9개월은 돈걱정은 안했는데(내급여: 150 )

때마다 용돈 좀 낫게 드리니 시엄니 태도도 많이 변하셨고....

 

직장을 놓자니 이곳이 너무 아깝습니다.....35세된 아짐이 갈데가

많진 않잖아요...

 

은행이라도 털까........... 에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