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빠에게 폭력을 행사한 20대초반 남자분!

잡히면딱보자2007.04.06
조회398

매일 사무실에서 톡만 보다가

글은 처음 적네요...

너무 답답한 마음에...몇자 적어볼께요...ㅎ

 

저희집은 평범한 가정이예요..

부유하진 않지만...ㅎㅎ

내용 이해를 돕기위해 ! ㅎㅎ

저희집은 경남 진해에 있습니다 ㅎㅎ

모르시는 분들 많을꺼라고 생각해요..ㅎ

벚꽃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ㅎㅎ

본론으로 들어갈께요 ㅎㅎ

이제 갓 20살인 큰딸이 집안형편상 대학도 못가고

사무실에서 남들 눈치봐가며 일하는걸 너무 안쓰러워 하시던 우리 부모님들...

저를 따로 불러서 밥한끼 하자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꼼장어를 먹으로 엄마 , 아빠, 저 이렇게 셋이서 갔습니다..

동생들은 집에서 자고 있었구요...

꼼장어 집에 도착해서 전 너무 배가 고파서 마구마구 먹었습니다...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그런데 아빠는 드시지도 않으시고

계속 술만 마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만마시라고 옆에있는 아빠를 봤는데...

목에 깊은 상처가 있더라구요....

빨갛게 달아올라서 긁히고 난리도 아니였어요...

저는 철없이 "아빠 이거 왜그래?"라고 물어봤는데

엄마아빤... 아무말씀이 없으시더라구요...

엄만 눈치만 주시고...

다음날 떨떠름하게 출근을 했습니다...

한참 일하고 있었는데 엄마한테 전화가 걸려오더라구요...

목에 난 상처에 대해서 말씀해주시더라고요...

 

저희아빤 택시기사를 하고 계십니다. 하루벌어 하루먹고사는...

그날 저희아빠 몸이 많이 안좋으셔서 약을먹고 조금 쉴려고

시내 귀퉁이에 차를 대놓고 있으셨데요... 새벽1시쯤...

잠시 눈을 붙일려고 하는데 갑자기 손님이 탔다고 하더라구요

남자 두놈이랑 여자 두명이 타며

"아저씨 경화동에 오아시스 찜질방으로 가주세요" 라며 재촉했다더군요

저희 아빠가 몸이 안좋아서 운전을 못하겠다고 지금 쉴려고 한다고

뒤에차 타라고 말씀하셨는데 ㅡㅡ 그 술취한 남자두놈중 한놈이 내리더니

아빠쪽 창문으로 가서 막 두드리면서 내려봐라고 말했다네요

저희아빠는 타이를려고 차에서 내렸는데 그순간

그 남자두놈이 아빠멱살을 잡고 막 때렸데요

아빠도 그 남자애들을 때릴려고 했는데...

그 남자애들이 제또래인거 같아서

못나고 철없는 저한테 피해가 갈까바...

그냥 맞고만 계셨데요....

그 미친넘들이랑 같이 있던 여자애들이 말렸다네요...

술취해서 그런다고 죄송하다고 애들이 부산에서 와서 여기잘모른다고

제발 신고하지 말라고...막 그랬다네요...

저희 아빠 또 그 여자애한테 제 얼굴이 겹쳐서...차마 신고 못하셨데요...

그 애들을 보내고 돌아섰는데 해군들이 막 아저씨 왜 그냥 보내주시냐며

신고라도 하셔야죠 ! 이랬다는데 저희아빠 또 그 해군들한테...

그냥 내가 맞고 말지 신고하면 저애들 부모님은 마음이 얼마나 찢어지겠노...

딸자식 같아서 신고 못하겠다고 말씀하셨다네요...

그렇게 말을 듣고나서 엄마와의 전화를 끊고...

정말 사무실에서 한참을 울었습니다...

못난딸생각에 딸걱정에 신고도 못하고 한참이나 어린애들한테

맞고만 있었던 모습이 떠올라서...눈물밖에 안나더라구요...

또 어이가 없더군요... 부산에서 올라온 애가

진해 지리를 그렇게 잘 알다니...

거짓말인거 뻔히 알면서 그러려니 하고 보내주셨던 우리 아빠...

진짜 죄송해요...제가 더욱 잘할께요...사랑합니다.

 

그리고 그때 저희아빠에게 폭력행사한 20대초반 남자분 !

인생 그래 살면 안됩니다 ㅡㅡ

자기 아빠가 맞고왔다고 생각해보십시오 !

전치 3주 나왔습니다.

참나, 술을 마실라면 곱게 마십시오. 그딴짓은 개도 안하는 짓입니다.

 

넋두리 읽어주신분들...감사합니다...항상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