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제 뱃속에는 2주된 아이가 있습니다. 이제 3주 됐겠군요. 남자친구와는 헤어졌습니다. 오롯이 제 몫으로 남은 아이였죠. 하지만 제 몸에 손을 대야하는 거라면 제 돈을 주고 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수술비 정도는 그아이에게 부담하라고 못을 박았죠. 목요일에 계좌번호 알려줄테니까 송금하라고.. 수요일에 연락왔더군요. 계좌번호 알려달라고... 전 차마 제 통장에 입금하라고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친구에게 대신 보내달라고 사정사정했죠. 그렇게 일단락 되는 줄 알았습니다. 어짜피 헤어지고 나서 연락한 번 한 적 없고, 전 사실 그 애가 절 잡아주길 내심 바랬는 지도 모릅니다. 잡아줘서, 낳아보자고 해주길 바랬는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목요일 새벽 문자가 왔더군요. 돈 마련 못했다고 미안하다고. 전 솔직히 오기가 나서 답문을 보냈습니다. 그럼 난 네 엄마를 만나겠다고. 연락하겠다고. 제 맘대로 하라더군요. 정말 눈에 뵈는 것 없이 그의 집에 전화해서 어머니가 받았는데 전 가슴이 무너져내렸습니다. 뭐라고 말을 해야할 지... 막막하기만 하고 답답하고... 결국 약속시간만 잡고 끊었습니다. 손이 바들바들 떨리더군요. 그에게서는 계속 문자가 왔습니다. 정말 전화할 줄 몰랐다며 노발대발 신경질을 내고 욕나온다고 하면서 협박까지는 하더군요. 돈 보낼테니까 만나지 말라고. 이런 식으로 나오니까 정말 손을 놓게 되더라고요. 전화가 오던지 말던지 문자가 오던지 말던지 전 일하기 바빴고 신경쓰지도 않았었습니다. 점심시간에 틈을 내 만나기로 했습니다. 이곳 지리가 익숙치 못하신 어머님은 누님을 대동했고 그 쪽이 어떻게 나올지 몰라 안절부절 하기는 했지만 친구를 데려가거나 하기보다 차라리 혼자 된서리를 맞자 싶어서 혼자 나갔습니다. 얘기하다가 맞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고, 그애가 도중에 이곳으로 와서 날 밀치기나하면 어떻게 하나 혼자 걱정하던 것은 만난 뒤... 사그러들더군요. 어머님은 도리어 저를 걱정하셨고, 같이 오신 누님또한 같은 여자로서 화가 나신다면서 저를 두둔하시고, 아직 그 애와 사이가 그리 나쁘지 않다면 낳는 게 어떻겠냐고 하시더군요. 여자 나이 24이면 결혼해도 된다면서, 그 애가 (저랑 동갑입니다만) 아직 철이 덜 들어서 그렇지 그렇게 모진놈은 아니라면서, 결혼 얘기하시면서 저에게 소중한 생명을 버리지 않았으면 하시더라구요. 저또한 낳고 싶습니다. 정말 낳고 싶지만 이미 떠나버린 그와 제 맘을 어떻게 돌려놓아야 할까요. 그리고 전 하고 싶은 일도 많고, 해야할 일도 많은데 덜컥 결혼하고 애를 낳으면... 저의 인생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어제 그가 그러더군요. 문자로. 미안하다고. 차갑게 굴고, 매정하게 대한 거 미안하다면서 좋은 남자 만나라더군요. 전 그가 저에게 낳자고 얘기해주길 내심 기다리고 있었을지 모릅니다. 근데... 모든 게 제뜻대로 되지 않는 군요. 내일 산부인과 가기로 했습니다. 그럼 제 이 고민들도 자의든 타의든 할수 없겠지만 지금 당장은 너무 고민이 됩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내 몫으로 남겨진 아이, 어떻게 해야할까요.
지금 제 뱃속에는 2주된 아이가 있습니다.
이제 3주 됐겠군요.
남자친구와는 헤어졌습니다.
오롯이 제 몫으로 남은 아이였죠.
하지만 제 몸에 손을 대야하는 거라면
제 돈을 주고 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수술비 정도는 그아이에게 부담하라고 못을 박았죠.
목요일에 계좌번호 알려줄테니까
송금하라고..
수요일에 연락왔더군요.
계좌번호 알려달라고...
전 차마 제 통장에 입금하라고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친구에게 대신 보내달라고 사정사정했죠.
그렇게 일단락 되는 줄 알았습니다.
어짜피 헤어지고 나서 연락한 번 한 적 없고,
전 사실 그 애가 절 잡아주길 내심 바랬는 지도 모릅니다.
잡아줘서, 낳아보자고 해주길 바랬는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목요일 새벽 문자가 왔더군요.
돈 마련 못했다고 미안하다고.
전 솔직히 오기가 나서
답문을 보냈습니다.
그럼 난 네 엄마를 만나겠다고.
연락하겠다고.
제 맘대로 하라더군요.
정말 눈에 뵈는 것 없이 그의 집에 전화해서
어머니가 받았는데
전 가슴이 무너져내렸습니다.
뭐라고 말을 해야할 지...
막막하기만 하고
답답하고...
결국 약속시간만 잡고 끊었습니다.
손이 바들바들 떨리더군요.
그에게서는 계속 문자가 왔습니다.
정말 전화할 줄 몰랐다며 노발대발 신경질을 내고
욕나온다고 하면서 협박까지는 하더군요.
돈 보낼테니까 만나지 말라고.
이런 식으로 나오니까
정말 손을 놓게 되더라고요.
전화가 오던지 말던지
문자가 오던지 말던지
전 일하기 바빴고 신경쓰지도 않았었습니다.
점심시간에 틈을 내 만나기로 했습니다.
이곳 지리가 익숙치 못하신 어머님은 누님을 대동했고
그 쪽이 어떻게 나올지 몰라 안절부절 하기는 했지만
친구를 데려가거나 하기보다
차라리 혼자 된서리를 맞자 싶어서 혼자 나갔습니다.
얘기하다가 맞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고,
그애가 도중에 이곳으로 와서 날 밀치기나하면 어떻게 하나
혼자 걱정하던 것은 만난 뒤... 사그러들더군요.
어머님은 도리어 저를 걱정하셨고,
같이 오신 누님또한 같은 여자로서 화가 나신다면서
저를 두둔하시고,
아직 그 애와 사이가 그리 나쁘지 않다면
낳는 게 어떻겠냐고 하시더군요.
여자 나이 24이면 결혼해도 된다면서,
그 애가 (저랑 동갑입니다만) 아직 철이 덜 들어서 그렇지
그렇게 모진놈은 아니라면서,
결혼 얘기하시면서
저에게 소중한 생명을 버리지 않았으면 하시더라구요.
저또한 낳고 싶습니다.
정말 낳고 싶지만
이미 떠나버린 그와 제 맘을 어떻게 돌려놓아야 할까요.
그리고 전 하고 싶은 일도 많고,
해야할 일도 많은데
덜컥 결혼하고 애를 낳으면...
저의 인생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어제 그가 그러더군요.
문자로.
미안하다고.
차갑게 굴고, 매정하게 대한 거 미안하다면서
좋은 남자 만나라더군요.
전 그가 저에게 낳자고 얘기해주길 내심 기다리고 있었을지 모릅니다.
근데... 모든 게 제뜻대로 되지 않는 군요.
내일 산부인과 가기로 했습니다.
그럼 제 이 고민들도 자의든 타의든 할수 없겠지만
지금 당장은 너무 고민이 됩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