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남자친구의 물주?

해지2007.04.06
조회1,109

톡에는 여러번 글을올렸는데 또 올리게 됩니다..

 

요즘 남자친구가 취직도 안하구 계속 쉬고있어요..

자기가 능력없어서 미안하다고 싸우기도 몇번싸웠죠...

전 능력따위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을 했거든요.

솔직히 능력좋은 남자 택했으면 애초에 만나지도 않았을거에요..

 

근데 요즘들어 남자친구 만나기가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만나면.. 돈없는거 뻔히 알고 하니까 제가 쓰는편인데.. 결코 아깝진 않아요.

오빠가 저한테 금전적. 정신적 지주였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제가 있다면 다 퍼주고 싶고 그래요.

 

근데.. 제가 요즘 사정이 여의치가 않아서 그런가..

제가 다니는 회사에.. 어렵게어렵게 말을꺼내서 면접볼 기회를 만들었었어요

근데 한다는 말이.. 운전면허가 ㅡㅡ 더 중요하단거에요..

운전면허 봐야 한다고.. 전 나름 혹시나 기분상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면서 말했는데.. 너무 서운하더라구요.

 

그리고 결국 일그만둔지 한달지나고서.. 아는동생가게에서 한달 알바를 한다는겁니다..

정말 어이없고 그랬지만 무슨생각이 있겠거니 그냥 그려러니 넘어갔죠.

근데 그아는동생가게 사장님이.. 안되는쪽으로 말을 했나봐요.

일할지 안할지 모르겠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럼... ㅡㅡ 포기하고.. 딴일을 구해야 하지 않을까요?

되겠지 뭐 기다려보지 뭐.. 옆에서 보는 저 답답해 죽겠습니다.

 

뭣보다 항상 저한테 당당하고 지가 잘못해도 저한테 승질내고 걱정해줘도 술먹고서 욕하고..

정말 그런사람이었어도 전 너무 좋아했구요 ..

 

근데 자기보다 나이어린 동생이 관리자로 있는 가게에.. 될지 안될지도 모르는거 자꾸 그 동생한테 전화해서 사장한테 말해봤냐구 .. 이런 통화하는거들으니까.

 

남자친구가 너무 초라하게 비춰지는거에요...

 

것도 그렇구 자기가 일쉬고 하니까. 저한테 더 잘해주는건지 뭔지..

예전이면 싸웠어도 백번은 더 싸웠을일인데. 요즘엔 그냥 쥐죽은듯이 슬쩍슬쩍 넘어가네요..

그런모습에 전.. 부담이라고 할까.. 늘 나한테 당당하던 사람이 저러니까..

솔직히 이상한거에요.

옷도 막 아저씨처럼.. 얼굴도 막 초췌하구..

그리고 뭣보다 남자친구의 주위사람들이 그렇게 만나기 싫은겁니다..

 

아는동생하고 커플끼리 만나기로 했다 이러는데.. 너무너무 만나기가 싫어요 ㅠㅠ

그리고 언제부턴가 제 자신이 아니라.. 오빠의 여자친구로 낙인이 찍혀버린거 같아요

내가 일하면서 먼저 알게된 사람들도 이젠 오빠의 여자친구로 생각하지 제 자신하나로 안보더라구요 연락도 오빠를 통해서 오고..

오빠랑 같이 있으면 왠지 제가.. 오빠옆에 붙어있는 껌딱지 같아요

오빠가 없으면 지낼수 없는 ㅠㅠ

 

헤어져야하나 생각중인데..

일도 안하고 있는 상황에서 헤어지자니.. 우리오빠가 너무 힘들어 할까봐

 

고민중에 있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