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가리 선배님ㅡ^

forestpip2007.04.08
조회376

안녕하세요~ㅋ

이거 너무 지저분한 얘긴데..주위사람들이 한번 올려보라고..재밌다고 해서요..ㅋㅋ

 

대학교 시절..ROTC 선배가 한분 계셨는데요..그분의 무용담(?)입니다..

그 선배 성격이..술은 잘 못마시는데 엄청 마시고 엄청 오바이트하는 그런 스탈이거든요 ㅡㅡ^

때는 바야흐로 단대 운동회날..우리 과가 10년만에 우승을 해서 완전 기분좋은 뒤풀이가

마련이 되었죠..대학생들 뒤풀이가 다 그렇듯이 일단 단대 앞 잔디밭에서 1차로 막걸리와 파전,

두부김치로 시작을 했구요..시작된 시간이 대략 4시 정도..기분좋게 잔 돌리면서 술을 열심히

마시고 있는데..아니나다를까 그 선배님이 벌써부터 폭주하기 시작한겁니다..ㅡㅡ;;

그 선배의 무용담을 이미 몸으로 경험한 저는ㅡ좀 친했습니다.,.술버릇 빼고는 정말 좋은 사람

이었거든요ㅡ심히 걱정이 되었지만..당시 과대였던 전 이리저리 불려다니면서 술자리 챙기기에

급급한 나머지 선배를 잠시 잊고 말았지요..

그러던 중 준비했던 막걸리와 안주가 부족했던지 누군가 닭갈비를 먹자는 말을 했고..

때마침 저녁시간이 되어서 우리는 후문 닭갈비집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이동중에 그 선배님에게 잠깐 가서.."형~괜찮아요??"이랬더니

"괜찮아~자쉭ㅋㅋ"이러는 겁니다..굉장히 멀쩡했어요..그래서 그새 술이 깼나??하는 맘에

안심했죠..하지만....10여분후 일어날 비극을 그때 알아챘어야 하는건데..제길ㅡㅡ;

 

닭갈비집에 도착해서 다들 자리를 잡고..주문을 하고..먼저 나온 밑반찬을 안주 삼아 소주 한잔씩

돌리고..막 떠들고..그러다가 닭갈비가 나왔습니다..

달궈놓은 불판에 고기를 올리고, 치직~하는 소리가 나는 찰나..무심코 제 앞에 앉아있던 선배의

얼굴을 본순간..마음속으로 외친 한마디.."SHIT!!!"

 

여러분들 다 아시겠지만,..왜 있잖아요..오바이트 하기 바로 직전의 얼굴..

목울대 있는곳이 꿀렁꿀렁 거리고..입으로 욱욱하면서 올라오고..얼굴 빨개지고..어깨 들썩거리고..

 

선배가 그 상태였습니다ㅠㅜ

 

때가 5월인지라 좀 더웠고..불판앞에 앉아서 술이 갑자기 오른 모양이었습니다..ㅠㅜ

상태를 직감하고 선배를 데리고 밖으로 나가려고 테이블 가장자리로 돌아나가는 순간!!!!

그 선배..폭발햇습니다...............

 

보통 오바이트를 하면..고개를 숙이고 밑으로 쏟는게 정석 아닙니까??

그런데 그 선배..뭔가 달랐습니다..고개를 빳빳이 들고 마치 용가리가 입에서 불을 토해내듯....

폭발한겁니다........ㅠㅜ제길ㅡㅡ^

그 폭발물들이..달구어진 불판위에 떨어져 치직소리를 내며 닭갈비와 함께 익어갔죠..

아까도 말했지만 저녁 시간인지라 닭갈비집은 만원이었고..냄새는 삽시간에 퍼져나갔죠..

주위에 있던 사람들.."어우~뭐야~" "더러워~웩~"이러면서 다들 우리를 주목하기 시작했고..

그 선배..한번 그렇게 폭발하고나서 쓰러졌습니다ㅡㅡ;;

 

우린 주위사람들한테 죄송하다면 인사하랴, 잔해물(?)치우랴..교수님들 모시랴..

한동안 소란을 떨었고..10년만에 단대우승의 감격뒷풀이는 그렇게 저물어갔습니다..ㅠㅜ

나중에 들은 얘긴데..그 선배..저도 모르는 화려한 이력이 여러개더군요..ㅡㅡ

 

선배 몇명이 2층 호프집에서 술을 먹다가 누군가 한분이 노래방을 가자는 제안을 했고..

그 건물 지하에 있는 노래방에 가기로 했답니다..

일행중 한명이 노래방 예약해놓고 올라오는데 지하부터 2층 게단까지 뭔가 액체가 흐르고

있더랍니다..용가리 선배의 위력을 익히 아는 그 분이 불안한 마음에 후다닥 올라가본 결과..

2층 화장실 앞에서 분출한 오바이트가 지하까지 내려갔다는ㅡㅡ^

 

어쨌든...요즘은 술은 입에 안 댄다고 하시더라고요.ㅋㅋㅋㅋㅋㅋ

 

지저분한 얘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