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절수술..마취가 되지 않아..다 기억납니다..중절..하지마세요...

죄인2007.04.09
조회12,824

안녕하세요

 

휴....지난 주말...정말 고통스러운 하루였습니다....

 

제가 여러분께..정말 중절수술이란..정말 고통스러운거라고

말씀드리고 그리고 남친을 믿고 의지하고 서로 사랑이 확실한 분들..

부디...낳으시길 바랍니다....

아기를 낳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고 계신분들이 계신다면...

중절...자랑도 아니며 좋은일도 아닙니다..

부끄러움과 죄스러움을 뒤로하고 이렇게...

생각을 바꾸시라는 ...그런 뜻으로

저의 고통스러움을 표현하고자 합니다....

그러지 못한 저희 정말 사랑하고 하지만 개인적인 이유로..

경제적 어려움? 이제 생각해보니 핑계일뿐이네요...벌받아도 마땅합니다...

우린..남친과 전... 죄인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남친과 저...결혼을 생각하고 만났으며..만나온 시간도 꽤 됩니다...

그리고 20대 후반을 바라볼 나이이구요...

 

저희의 어리석음...너무 현실적으로 변해버린 우리...

냉정해버린우리...정말 벌받아도 마땅합니다...

아기를 제 뱃속에 살게 했을땐...낳을꺼란 생각이 있었기에 남친이랑...애기 태명도 불러가면서

(ㅇㅇ 엄마..ㅇㅇ 아빠 하면서..말이죠)

 

정말 애착이 많았습니다..아기를 정말 사랑했구요..

 

하지만 너무나도 냉정한.... 사람이 아닌... 판단을 해버렸기에..

제가 벌을 받았나 봅니다...

 

우리 애기 한테 너무 미안하고 너무 힘들어서 병원에서도 한없이 많이 울었습니다....

정말....지금도 눈물이 나는군요...너무나 애착이 많았고...아기를 위해 좋은 음식만 먹고

임산부에게 좋은 음식과 나쁜음식을 메모해두고....

실천하고 또 조심했었기에 말입니다.....

 

휴...제가 마취가 잘안되는건지..그 병원에서 마취를 약하게 한건지...

허름한 병원도 아니고 산부인과만 전문으로 하는곳이였으며....

단...의사분이 참..냉정하시더군요...

 

수술실 들어서기 전에 항생제? 주사 엉덩이에 맞고....

수술실에 들어섰습니다...

 그때 부터 정말 몸이 떨리더군요...

너무나 차갑고 너무나 싸늘한 수술실....

수술대에 올라섰고..

간호사들은 저의 팔,다리를 수술대에 묶기 시작했으며...

제 팔에 링겔(링거라고도 하는군요..태클걸지 말아주세요..) 주사를 꼽고 ...영양제?

자세히 모르겠으나..맞고 있는 상태에서

마취액을 따로 투여를 하더군요..

주량..몸무게 그런거 물어보더라구요...

떨리는 마음과 떨리는 목소리로 하나하나 대답을 했는데....

크게 숨을 들이쉬세요..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몇번..반복했는데...아직도 제가 정신이 붙어 있더라구요..

 

수술시작 부터 끝날때까지 마취가 되어 있어야 하고

회복실에서 환자가 마취에 풀려 정신을 차리는게 아니라...

이상하게 수술 시작부터 완벽하게 마취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럼 마취액을 더 투여해줘야 할 것인데.,...

 

너무 냉정한 병원사람들... 그상태에서 수술을 하더군요...

지금 생각만 해도 끔찍하고 정말 고통스럽습니다.,..

뭔가..밖에서 나의 몸속에 뭘 넣어 강하게 아주 강하게 빨아들이는 느낌...

나의 자궁이...모조리 뽑힐것 같은 느낌....다리가 저리는 느낌...

팔,다리가 묶인 상태에서 전 아프다고 소리쳤고..몸을 강하게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간호사들은 나의 팔,다리를 잡고....

잠시후 수술끝났다고..회복실 가게 옆 침대로  제가 정신이 아직 붙어 있으니

옆으로 굴러서 침대로 옮겨가라더군요...

그리고 회복실 도착하니 남친...너무 걱정된 얼굴..하얗게 질려버린 얼굴로

기다리고 있었어요..

회복실 침대에도 제가 직접 몸을 움직여서 옮겨갔구요...

 

남친을 보니...

눈물 부터 나오고...

서로 안고..정말 한없이 많이 울었네요...

아기한테 정말 미안하고 내가 정말 벌을 받았구나...

수술받는 나도 이렇게 고통스러운데 우리아기는....갈갈이 찢어지는 우리아기는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지금도 이렇게 글을 쓰면서도 눈물이 납니다....

우리 아기가...우리 아기도 이 엄마를 참 많이 사랑했고 많이 보고싶어했나봅니다...

이 엄마가 우리 아기에게 빛을 보게 해주지 못해...

이렇게 고통을 직접 느끼게 해주었나봅니다......정말...

 

진짜 여성분들.....아직 미혼이시고 결혼할 남자가 있으신분....

남친이 있고 책임질 사람이 있을땐...상황이 어떻든...집안에서 반대가 심하신분...

사랑하신다면 이겨내십시요... 

정말 낳으시는게 좋습니다....

저의 그런 인간으로서 할수가 없었던 그런 선택이...

이렇게 고통스럽게 직접적으로 느껴질줄 몰랐습니다....

 

정말 낳을껄...후회가 됩니다....

 

중절수술....몸도 상할뿐더러 마음도 상하지만

우리 아기....정말 엄마를 많이 원망할껍니다.....

 

 

우리 아기야.... 엄마가 정말 미안하고 ...

정말 죽을죄를 졌구나..경제적으로 아무리 힘이 들어도

산 입에 거미줄 치겠느냐...

널 낳았어야 하는건데....

이렇게 고통스럽게 보내서 정말 미안하고

다음에 다시....꼭..다시 만나자...엄마에게로 돌아와다오....

정말...이 엄마는.....평생 우리 아기때문에 가슴이 아플꺼야..

아가야...짧은시간이였지만 엄마랑 함께해줘서 고맙고...

정말 사랑한다.....아가야.....엄마를 용서하지 말아다오...

엄마에게 다시 돌아오는게 엄마를 용서하는거니

지금은 용서하지 말아다오...사랑하는 아가야.....

 

정말...미안하고...다음에 다시 만나자...

진심으로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