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는 장교신랑, 나는 부사관신랑 그게 그렇게 대수인가요?

모르겠음,2007.04.09
조회4,502

지금 남자때문에 이십년 넘게 친하게 지낸 친구와 담을 쌓고 살아야 일이 생겼습니다.

저는 지금 서른입니다.

여자분들이 좀 들어주시고 원래 여자 심리인지 아니면 제가 오버하는건지좀 알려주시기바랍니다.

저는 지금 2년을 사귄 부사관 남자 친구가 있습니다.

남자친구는 저보다 연하이고, 물론 연하이기 때문에 결혼을 늦게 생각한건 아닙니다. 아직 저는 해야할일이 더있고 하고싶은 일이 있어서 빠르면 내년 봄쯤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 친구는,

다음달에 결혼을 하는데요,

작년 10월에 선으로 해군 장교남자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이주후인가부터 결혼한다고 저한테 그러더군요,

저는 너무 빠른거 아니냐고 말했더니만 선으로 만나서,

조건다 알고 있는 상태인데 뭐가 빠르냐는 식으로 말하더군요.

하긴 그친구는 그남자 선으로 만나는 날도 다른 남자와 사귀고 있다

이 남자가 훨씬 나은 조건이라는 부모님의 말에 헤어진 친구입니다.

친구의 전 남친도 선으로 만나서 사귀고 있었구요,

그 친구의 그런 모습이 좀 떨떠름했지만. 워낙, 남자는 조건이고, 돈이다,,라고 생각하는 친구이기에

그냥 이해하고 지냅니다.

그것빼고는 참 착하고, 저에게는 영원한 친구이고, 서로 핸드폰에는 영원한 친구라고 저장해둘정도로 친했습니다.

그리고 한달이 지났을까,,부모님께 인사를 드린다고 하더군요, 저는 그 남자이야기 들은건,

노트북이 있고, 열선 깔리 차가 있다~~라는 자랑만 들었을뿐,

아,,얼굴은 못생겨서 못보여주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결혼 이야기가 오가다

올해 2월인가 결혼날짜를 잡았습니다.

친구에는 아직 결혼 안한 언니가 있는데, 언니가 걸림돌이라서 결혼 못한다고 짜증을 내다가

언니가 그냥 하라고,해서 결국 날짜를 잡았습니다.

결혼준비를 하는데요.

그친구 한달 월급이 80만원입니다.

모아둔 돈이 하나도 없어서,

남자쪽에서 천만원을 줬다네요. 돈은 없어도 화장품은 에스케이 투 씁니다.

뭐 돈이 없으니까 그럴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그런데 며칠전 야외 촬영 장소에 가서 그 친구언니와 이야기를 하는데,

그친구 만난지 백일 선물로 다이아를 선물 받았습니다.

그 언니왈, 나이가 서른이면 100일기념선물은 다이아정도는 선물해주는거 당연한거 아닌가?

그러더군요,

와,,대단하다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여기는 강원도 시골인데, 제친구 동생, 양복산다고 서울가서 남자쪽에서 백만원주고 양복도 해주었답니다.

그리고 예물은 다섯세트가 기본이라면서,,

그 친구네 쪽에서는 하는것도 없고 남친이 돈을 줘서, 하는걸로 알고있는데,

남친에게는 다 받네요.

혼수도 400만원에 딱 맞추고 안한다던데,,,

그런데 이게 문제가 아니구요,

제가 가르치는 아이 중에 아빠가 원사님이 있는데

어떤 군인 아파트에 사십니다.

거기는 군인아파트중에서 가장 좋은 곳으로 알고 있어요,

그냥 이런 저런 이야기하다 원사님이 거기 산다고 하니까.

그친구가 발끈하면서, 거기는 장교급만 사는데 원사가 어떻게 사냐면서.

내가 좀 알아봐야겠다고,,하더군요,

오래된 원사님이니까 살수도있는거 아닌가요?

그걸 굳이 꼭 자기가 알아봐야겠다라고, 장교급만 사는 곳인데 어떻게 들어가냐고

따지듯이 물어볼일입니까? 제가 무슨 거짓말이라도 하는것처럼요,

마침 그 아이가 왔습니다. 그랬더니 물어보더라구요, 정말 거기 사는거냐고?

아빠가 원사냐고?

아이에게 (초3)그걸 물어보는것도 우습더라구요,

툭하면 자기네는 장교동이라서, 어쩌고 저쩌고, 해사나온 장교도 아니여서, 제일 오래된 아파트로 이사가면서요,

장교라서 어쩌고 저쩌고,

사실 일반 사람이라면 모르겠지만. 제 남친은 부사관이니 조금 듣기 그렇습니다.

그걸 모르는 친구도 아니면서 맨날 우리는 장교라서, 뭐 어떤데, 이러면서 말합니다.

그리고 결혼선물로, 380.000원짜리 그릇을 사달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돈이 모자라면 내가 보태고~

이말을 하는데 자존심 상해서 그냥 하겠다고,

그냥 결혼선물인데~ 내가 하지뭐..호호호..이렇게 웃어버렸습니다.

많이 부담됩니다.

저는 한달에 180만원받기는 하지만 150정도는 적금넣거든요, 저는 제 돈으로 차를 사고 싶어서 적금을 넣습니다. 부모님이 혼수는 다 해주시기로 하셨구요

남친도 30만원만 남기고 적금 넣습니다.

생활하고 그러면 조금 부담됩니다.

고민하고 고민했습니다, 딱 지정해서, 30피쓰짜리, 어디 상표이고, 얼마라고 정해줬는데,

다른좀 더 싼거 사줄수도 없는 노릇이고, 새벽 다섯시까지 인터넷에서 조금이라도 싼곳 찾느라 죽는줄알았습니다

다음날, 너무 고민되어서 결혼하신 분들에게 물어봤는데  혼수그릇은 친정 엄마가 해주는 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당장, "혼수그릇이랑 이불, 옷은 친정 엄마가 해주는 거랴~~ "라고 문자로 그랬더니만

그래도 그거 해줘,

이렇게 문자가 왔습니다.

"그거 말고 다른거 말해~ 그건 안된데~~"

"다른거 필요없어"

딱 이렇게 문자가 오더군요,

그런데 그후로 친구가 삐졌나봅니다.

야외촬영가서도 말도 제대로 꺼내지도, 있는 취급도 안하고,

저는 무슨 시다가 된양, 김밥 먹여주고, 그러면서 눈물이 나서,

마지막 촬영 끝나고,옷갈아입으러 간사이이 다른 사람들에게 몸이 (생리중)힘들어서 가봐야겠다며 나왔습니다.

친한 친구가 그러고 갔으면, 아파서 갔으면 오늘 수고했다고 전화라고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지금까지 전화한통없습니다.(이틀지남)

어제 밤에 막 울었습니다.

남친에게 전화해서.

그 불쌍한 사람, 내 친구가 장교랑 결혼한다고 자랑하고, 째고 그러는거 옆에서 지켜보면서,

제가 힘들어하는거때문에 히스테리 부린거 다 받아주면서도,

제가 안쓰러워보였는지  어제 애교도 부리고,

춥다고 하니. 전화로 호~~하면서 제 맘을 달래줍니다.

순간 미안해지더군요,

이런 사람한테 괜히 친구가 나한테 그런 행동으로, 부사관이라고,

비교만 하고,,,

생각해볼수록 열받습니다.

이렇게 비하하면 안되지만.

자기는 전문대 나와서 80만원월급받고,

저는 4년제 나와서 180만원받고 그런데,

남친이 장교라고 금세 지위향상이라도 된듯이

그러고 다니는게 너무 속상합니다.

혼자만 그러면 괜찮겠지만 제 앞에서 꼭 그렇게 하는게 너무 싫어요,

그렇다고 친구 신랑쪽이 잘사는것도 아니고,

그 친구네도 엄마는 노가다에서 돌 주우시고 아빠는 이발소 하시고,

저희쪽은 아빠는 교장 선생님이시고 엄마는 초등 교사,

남친쪽은 두분다 농사지으세요,

장교신랑 만났다고, 아니 그렇게 장교가 대단한가요?

그렇다고 해군 사관 나온것도 아니고 일반 학사장교인데,

그게 그렇게 대단해서 20년 넘게 사귄 친구에게 얼굴이 확 바뀌나요,

있죠.

그남자처럼 백일 선물로 다이아는 아니여도, 생일날 20만원짜리 목걸이 해줬어요,

동생 백만원짜리 양복 안해줘도, 지나가다가 이쁜 옷 있으면 제 남동생 사줘야한다고 꼭 사가지고 가야한다며 떼를 써서, 저는 안사도 된다고 하고,,이남자는 꼭 선물하고 싶다며, 삽니다.

핸드폰 50만원짜리 안해줘도~ 매달 폰요금 내줘요~

사는데 지장없죠?

장교 부인과, 부사관, 물론, 해군장교, 육군 부사관이지만.

레벨차이 그렇게 나나요?

정말 머리가 복잡합니다.

친구때문에 더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