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 VS 사위

딸(아내)은 괴로워~2007.04.10
조회2,108

얘기하자면 무지 긴데...되도록 간추려서 써볼게요

신랑은 고등학교 고3때 만나서 결혼은 06년도에 했어요..제나이는 27에 신랑이랑 동갑이에요. 저흰 무지 사랑하고..애기하공..행복해하구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시댁과의 문제가 아닌..친정쪽에 있어요

넘넘 답답하고..친구한테 얘기도 못하겠공..일케 글을 올리네요

 

저희 아빠랑 신랑은 결혼전부터 사이가 좋지 않았어요.

실은 결혼하기전에 애기를 먼저 가져서.. 무지 보수적이신 아빠에겐 무지 큰 충격이셨지요.

외동딸이라..더욱..무지 죄송스러웠어요..울기도 많이 울고..마니 속상했어요.

그때부터 아빠가 안좋게 보셨어요. 근데 신랑은 노력을 많이 했어요.

울집에 일이 생기면 달려와 도와주공 , 한식날이나 명절때면 할아버지 산소에 가자고 하공..차가 없어서..신랑차타고 다녔지요..결혼하기전부터 해오던거에요.

저희 친정쪽에는 무지 잘해요. 근데 저희 아빠가 무뚝뚝하공..한번 화나면 성격 어케 할수가 없거든요

요번 1월달에 친정집에 애기랑 왔었어요.신랑이 저한테 말도 없이 핸폰을 아빠꺼라며 들고 왔더라구요. 전 아빠가 당연히 좋아하실줄 알았어요. 원래 표현을 잘 안하시니까...

아빠가 쓰고 있는 폰도 신랑이 선물한건데요..울 애기 사진찍고 싶으신데..화질이 안조아서.. 그게 걸렸는지..최신폰을 구입한거라고..애기해주더군요.. 저야 무지 고맙죠..ㅎ

전 하루 더 있다 간다하구 신랑은 갔어요..그 담이 문제였어요.

아빠가 누가 핸폰 바꿔달라했냐구..난 쓰던 핸폰이 좋다고...바꿀때 안됬는데..나한테 말도 없이 사왔냐구..그러시는거에요..무지 황당했죠. 신랑없을때 얘기해서 다행이긴 하지만..아빠의 이 어이없는말에 이해가 안가더군요..

전 또 사건이 터졌구낭..난 어케든 아빠를 설득시켜서 그냥 아빠생각해서 사온거니깐 쓰시라구..성의를 생각해서..울식구들 다 설득을 겨우 시켰어요. 신랑한테 전화가 왔는데..아빠가 별로 안좋아하시는거 같다공..하길래..아니라공..좋으신데..표현을 안하셔서그렇다고..고맙다고 하시더라고..아빠 성격 알잖아..하구 넘겼어요..휴~ 

며칠후..

신랑이 절 조용히 불렸어요..표정은 딱 굳어서..혹시나 했더니..역시..

아빠가 신랑한테 전화해서 폰이 전원이 자꾸 꺼진다고..사람들한테 전화올게 많은데..피해가 많다고.. 거기까지만 얘기하시면 되는데.. 누가 이 최신폰 사달라구 했냐고..예전에 쓰던거로 다시 돌려달라고..소리 치셨데요.. 불량폰이였나봐요. 에고..신랑이 많이 황당했겠죠..신랑은 저한테 선물해드려도 왜 욕먹어야하냐구..정말 싫다고..

전 신랑한테 미안하다고..울고..신랑은 이렇게는 못 살겠다고..이혼하자고 했었어요..ㅠ.ㅠ

아빠가 원망스러웠어요. 3개월까징 싫어도 쓰셔야 한다고..3개월후에 예전꺼로 해드린다고..했어요.

그리고 한달 후 구정이 되서 조심스럽게 신랑한테 할머니계시니깐 세배만 드리공 오자 했더니..  알았다구 하고 갔어요. 친척들이 다 계셨고,밥을 먹고..작은아빠들과 신랑이 밖으로 나갔어요.

한참이 되도 안들어오길래..좀 느낌이 불길했어요. 한참 뒤에 들어오더니 대뜸 집에 가자고..부랴부랴 챙겨서 나왔어요. 차를 타고 가면서 얘길들으니..막내작은아빠한테 핸드폰 얘기랑..장인땜시 못 살겠다 이혼하겠다..지금껏 몇개씩 사건이 있었는데..얘기다 했대네요..   장인의 성격이 바꼈으면 좋겠다고..그랬더니..장인이 싫고, 처갓집 오기 싫음 오지 말랬데요.. 형하고 형수한테 얘기 잘할테니..가보라고 했대요..여기까진 좋았는데..저희가고 진지하게 얘길했나봐요..친정쪽에서는 새해 구정때 이혼얘기하궁..그런다구 더 안좋게 보구있구요..

신랑은 얘기했으니깐 조금이나마 달라지실거라 생각하고.  전화해주길 바라구 있어요.

그전엔 절대 집에 안간대요.

요즘에 가끔 전화하면 아빤 울 신랑 괘씸하다고 해요..친척들한테 그런얘기 했다고요..

울신랑은 머리를 쓴다구 쓴건대..상황이 안조아진거 같아요..

그 이후론 지금까징..울 신랑 한번두 친정에 가지 않았어요. 그래서 저두 고통이고요..

어떻게 풀어야 할지 혼자 고민하려니 답답하공..칭구한테는 창피해서 얘기 못하겠고..

신랑은 싸울때 마다 친정얘기 나오고.. 정말 무지 힘드네요..

이렇게 두다간 더욱 사이가 안조아지공..담 쌓고 지낼거 같아요..

저희둘은 아무 문제없이 행복한데..이혼은 절대 싫어요..!

잘 지낼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