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온라인게임이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온라인게임을 보는 기성세대의 시각은 대체적으로 부정적이다. 계정 해킹, 아이템 현금거래를 둘러싼 사기사건, 심지어 원조교제까지 회자되면서 건전하게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이들까지 도매급으로 넘어가기 일쑤다.
최근 ㈜위자드소프트에서 서비스 중인 온라인게임 <포가튼사가2> 온라인 내에 게임의 최고인 레벨99 캐릭터가 처음으로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올해 47세인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는 평범한 가정주부 김미영씨.
실제로 게임을 즐기고 있는 기성세대인 김씨에게 온라인게임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들어봤다.
-온라인 게임 <포가튼사가2>(이하 포사2)에 입문하신 시기는 언제시죠?
▲2001년 10 월 초쯤.
-<포사2>를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밤늦게까지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딸아이(23세)가 뭐 하나 봤더니 토끼(게임 내의 사냥감)를 잡고 있더군요. 그 때 딸이 잠시 화장실가면서 제게 마우스를 맡긴 게 계기가 됐습니다. 잠깐 봐준다는 게 나름대로 재미가 있더라고요. 그 이후로 잠깐씩 잠깐씩 한다는 게 벌써 최고 레벨이 됐네요.(웃음) 지금은 남편과 함께 하고 있어요.
- 최고 레벨인 99까지 업그레이드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데. ▲정말 힘들었죠.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레벨 99를 위해 필요한 경험치가 얼마 남지 않았을 때인데요. 같이 게임하시는 분들이 몬스터를 제게 계속 몰아주셨고, 파티(게임 내외 동맹시스템)를 맺은 마법사 캐릭터 한 분에게도 많은 도움을 받았죠. 결국 99로 레벨업하는 순간에는 눈물이 나올 지경이었습니다.
-요즘엔 하루 평균 몇시간이나 포사2를 하시나요? ▲요즘은 하루에 두세 시간 정도 하고 있습니다.
-<포사2>를 시작한 뒤 생활의 변화가 있다면. ▲우선 게임을 하면서 길드원이나 다른 유저하고 채팅을 자주 하다보니 타자치는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졌다는 것입니다. 아마 제 나이 또래 중에는 저보다 빠른 사람 찾기 힘들걸요(웃음). 그리고 평상시 대화하는 스타일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게임상의 대화체에 익숙해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평상시 대화할 때도 스타일이 변해 제 나이에 비해 젊은 느낌을 갖게 됐어요. 나이 어린 길드원들을 오프라인에서 만나도 그다지 어색하지 않고 잘 어울릴 수 있는 것도 아마 그 덕분인 듯 합니다. 새로운 사람들을 알게 되고, 실제로 만나 어울리는 기회가 생겼다는 것도 <포사2>를 알게 된 후, 변화된 모습입니다.
-요즘 온라인게임하면 무조건 부정적인 시각으로만 바라보는 게 현실입니다. 온라인게임에 대한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게임하면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40대 무력한 우울증에 빠지신 주부님들에게 이 작은 게임 속 나라에서 한번 살아보시라고 권하고도 싶어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서 금방 누나,이모,언니라고 부를 수 있는 게 게임이고 업그레이드했을 때의 그 기쁨, 무기가 업그레이드 실패했을 때의 좌절, 상대방에게 아이템을 나눠주는 등의 도움을 줄 수 있을 때의 뿌듯함, 강력한 몬스터 사냥에 성공했을 때의 희열감 등은 온라인게임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 남편과 게임과 관계된 얘기를 할 때 서로의 의견을 내세우다가도, 길드 전쟁할 때는 부부가 서로 합심해 대결하는 다정함도 있고요. 하지만 게임을 하면서 얻은 것 중 가장 큰 것은 뭐니뭐니 해도 동창 모임보다 동네 아줌마들 모임보다 더 재미있고 즐거운 길드원들 모임이죠. 나이층도 20~40대까지(결혼한 분들은 부부동반) 다양하고, 비록 알게 지낸 시간은 짧지만 실제로 만나면 아주 오랫동안 만나오던 사람들 같은 느낌이 듭니다. 다른 모임에서는 볼 수 없는 공통된 화제가 있어서 분위기도 너무너무 화기애애해요. 게임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들, 게임과 함께 사랑합니다.
온라인 게임 최고수에 오른 47세 가정주부 김미영씨
온라인 게임 최고수에 오른 47세 가정주부 김미영씨
국내 온라인게임이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온라인게임을 보는 기성세대의 시각은 대체적으로 부정적이다. 계정 해킹, 아이템 현금거래를 둘러싼 사기사건, 심지어 원조교제까지 회자되면서 건전하게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이들까지 도매급으로 넘어가기 일쑤다.
최근 ㈜위자드소프트에서 서비스 중인 온라인게임 <포가튼사가2> 온라인 내에 게임의 최고인 레벨99 캐릭터가 처음으로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올해 47세인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는 평범한 가정주부 김미영씨.
실제로 게임을 즐기고 있는 기성세대인 김씨에게 온라인게임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들어봤다.
-온라인 게임 <포가튼사가2>(이하 포사2)에 입문하신 시기는 언제시죠?
▲2001년 10 월 초쯤.
-<포사2>를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밤늦게까지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딸아이(23세)가 뭐 하나 봤더니 토끼(게임 내의 사냥감)를 잡고 있더군요. 그 때 딸이 잠시 화장실가면서 제게 마우스를 맡긴 게 계기가 됐습니다. 잠깐 봐준다는 게 나름대로 재미가 있더라고요. 그 이후로 잠깐씩 잠깐씩 한다는 게 벌써 최고 레벨이 됐네요.(웃음) 지금은 남편과 함께 하고 있어요.
- 최고 레벨인 99까지 업그레이드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데.
▲정말 힘들었죠.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레벨 99를 위해 필요한 경험치가 얼마 남지 않았을 때인데요. 같이 게임하시는 분들이 몬스터를 제게 계속 몰아주셨고, 파티(게임 내외 동맹시스템)를 맺은 마법사 캐릭터 한 분에게도 많은 도움을 받았죠. 결국 99로 레벨업하는 순간에는 눈물이 나올 지경이었습니다.
-요즘엔 하루 평균 몇시간이나 포사2를 하시나요?
▲요즘은 하루에 두세 시간 정도 하고 있습니다.
-<포사2>를 시작한 뒤 생활의 변화가 있다면.
▲우선 게임을 하면서 길드원이나 다른 유저하고 채팅을 자주 하다보니 타자치는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졌다는 것입니다. 아마 제 나이 또래 중에는 저보다 빠른 사람 찾기 힘들걸요(웃음).
그리고 평상시 대화하는 스타일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게임상의 대화체에 익숙해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평상시 대화할 때도 스타일이 변해 제 나이에 비해 젊은 느낌을 갖게 됐어요. 나이 어린 길드원들을 오프라인에서 만나도 그다지 어색하지 않고 잘 어울릴 수 있는 것도 아마 그 덕분인 듯 합니다. 새로운 사람들을 알게 되고, 실제로 만나 어울리는 기회가 생겼다는 것도 <포사2>를 알게 된 후, 변화된 모습입니다.
-요즘 온라인게임하면 무조건 부정적인 시각으로만 바라보는 게 현실입니다. 온라인게임에 대한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게임하면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40대 무력한 우울증에 빠지신 주부님들에게 이 작은 게임 속 나라에서 한번 살아보시라고 권하고도 싶어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서 금방 누나,이모,언니라고 부를 수 있는 게 게임이고 업그레이드했을 때의 그 기쁨, 무기가 업그레이드 실패했을 때의 좌절, 상대방에게 아이템을 나눠주는 등의 도움을 줄 수 있을 때의 뿌듯함, 강력한 몬스터 사냥에 성공했을 때의 희열감 등은 온라인게임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
남편과 게임과 관계된 얘기를 할 때 서로의 의견을 내세우다가도, 길드 전쟁할 때는 부부가 서로 합심해 대결하는 다정함도 있고요. 하지만 게임을 하면서 얻은 것 중 가장 큰 것은 뭐니뭐니 해도 동창 모임보다 동네 아줌마들 모임보다 더 재미있고 즐거운 길드원들 모임이죠. 나이층도 20~40대까지(결혼한 분들은 부부동반) 다양하고, 비록 알게 지낸 시간은 짧지만 실제로 만나면 아주 오랫동안 만나오던 사람들 같은 느낌이 듭니다. 다른 모임에서는 볼 수 없는 공통된 화제가 있어서 분위기도 너무너무 화기애애해요. 게임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들, 게임과 함께 사랑합니다.
[2003.04.22](자료제공 : ㈜위자드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