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 짚신짝에도 짝이 있다고?? (32)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2003.05.02
조회2,221

그 사람들의 웃음은 나를 비웃는듯 더욱 더 초라하게 만든다...당장이라도 자리를 벗어나고 싶지만서두..

 

괜한 꼬장 부려서 웃고 있는 신부.눈에 눈물 고이게 할수도 없구..참고 있자니 괜히 억울한 기분도 들고..

 

백수라서 느껴지는  자격지심 까지 든다......어리버리 떨고 있을 수만은 없었기에..

 

오바해가면서 얘기도 하구..애써 거짓미소도 지었다....기분 엿 같았지만.....차마 내색 할 수 없었다....

 

어찌 되었든...나는 그 분위기에 그럭저럭 버티고 있었고.......수순대로 2차도 가기로 했다.....

 

버스보단 약간 작은.....젼만한 버스가 앞에 와서 기다리고 있다..... 집에 가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다.....

 

집에 가도 되겠냐고..조용히 장미뇬한테 얘길 꺼냈지만...이뇬 같이 가자고 자꾸만 때쓴다.....

 

장미뇬하구 같이 집에 가구 싶은데.....장미뇬은 더  놀구 싶은가보다.......역지사지의 정신으로 장미뇬

 

이해하려 노력한다......내 친구 장가가는 날이 였어도 나 역시 그랬을 것 같단 생각이 든다......

 

나이트다....호텔 나이트.....오고가다 몇번 쳐다보기 만한 그런곳이다....나이트라면 어디 하나 빼놓지

 

않고 두루 섭렵하려 했던 나지만......여기 호텔나이트는 처음이다..더군다나 지금 있는 룸이란 곳은

 

더 처음이다......나이트 오따꾸 정도 되는 나지만 오늘만큼은 그리 육갑 떨고 싶은 생각이 안 든다.......

 

조용히 구석에 짱박혀서 양주나 뽕빨내고 있는 나다.......아훔..나한테 계산 하라는 소리는 안하겠지???

 

어찌 되었등간에....졀라 잼 없게 논다......장미뇬 손 붙잡고 스테이지로 나갔다.......

 

술도 알딸딸하니 딱이다...장미뇬하구 처음 와 본 무도회장이고 귀엽게 땐쓰 한번 쳐줄라 해떠만...

 

장미 친구뇬들 다 옆에서 기웃거린다....나이트 와서 이런 기분 첨이다.......여자 댓명에 나 혼자.....

 

생각만 해도 가슴 떨림이다...졀라 내숭 까면서 귀여운척 혼자 다하고 있었다......

 

절라 기분좋았다....근데 그 욤뵹할 새뀌들........분위기 파악 못하구 덩다라 옆에서 껄떡 거린다.......

 

군대도 못 갔다 왔음직한 넘들이 어디서 그런 춤은 배워 왔는지....질알 쌈싸고 있다........

 

그넘들 보니까..기분 팍 사그란든다.....조용히 스테이지에서 빠져 나왔다.....

 

룸으로 들어가니...벌써 눈맞은 뇬넘들이 앞에서 알짱거린다....깥뗌므~~~

 

내 친구들중에 쟈보다 훨 더 괜찮은 애들 많은데........선견지명을 길러야 좋은 사람을 얻는 법이거늘..

 

그걸 모르는 뇬들인갑똬......암튼...꼬추가루라도 이빠이 뿌려서 둘 사일 갈라놓구 싶지만 서도......

 

남의 일이기에 애써 모른척 하고 있다....그건 그렇고  들어온지 10분이 지났는데도  장미뇬은

 

들어올 생각은 안하구 밖에서 놀구 있다...씨파...장미뇬 나 있는지 없는지 신경도 안쓰이나 보다..개뇬...

 

나가서 끌고 올 수도 없구..그냥 놀게 내버려뒀다..나혼자 술 따라 마시고...혼자 주접 싸고 있다.....

 

물수건으로 얼굴도 한번 싸악 딱아주고...혼자 이미지 관리하고 있는데 장미뇬과 그의 일행들이

 

때거지로 들어왔다.....장미뇬 나랑 저 대각선인....말해도 들리지도 않을 그런 자리에  삐대구 앉는다......

 

그 옆엔 히쯔무뤠한 남자새끼들이 양싸이드로 앉아 있고......속 뒤집어졌지만........

 

그뇬 무뇌충이라 그런거라 생각하고 쌩까고 나혼자 천상천하 유아독존하고 있었다....

 

장미뇬이랑 떨어져 있으니까 아무도 나한테 신경따위 써주는 척 하지도 않는다...

 

이넘 저뇬  나한테 신경도 안 써 주는게 아차리 편했다..말 할 사람도 없구...나한테 말 걸어주는 사람도

 

없구......포장마차 와서 혼자 술마시는 기분이 딱 이런기분일 거란 생각이 든다....

 

옆에 있는 넘......나한테 등 돌리고 앉아있다...그색히 뒤통수만 보고 있는데 한방 갈기고 싶다..개색히...

 

등 돌리고 앉을꺼면 뒤통수에 눈깔이라도 하나 달아서  내 술잔 비면 술이라도 따라야지....

 

30년 동안 장가두 못가라..~~~암튼....혼자서 술도 마시구...이것저것 잡히는데루 주서먹구....

 

벽보고 담배도 피구....지지리 궁상 떨고 있는데...분위기가 쩌금 싸 해지더니..부르쓰 곡이 쫘악 깔린다..

 

아까 눈 맞은 뇬넘들이 선빵 까고 나간다......장미뇬하구 부르쓰나 한번 땡기자고 할까 생각하고

 

있는데......장미뇬 옆에 앉아 있는 허여멀건한 그 씹알넘이 장미한테 부르쓰 추러 나가자구

 

팔목을 잡는다......아까부터 막혀 있던 귀였지만.... 코까지 막힐라구 그런다.......

 

장미뇬 어떻게 하나 보려구 못본척 벽보고 담배만 피고 있었다......

 

장미뇬이 팅기는건지 한번 팅겨주는건지는 모르겠다....암튼 장미뇬 싫다고 거절하고 있다.....

 

근데 그 개색히가 자꾸만 어거지루라도 끌고 나가려고 한다.......그 씹알놈은 내가 눈뜬 장님인지 아나?

 

내 인내심 테스트 하나??? 디질라고.......암튼 쪼금은 참았다...........남의 결혼식 뒤풀이 와서

 

깽판칠수도 없고...내가 신경질 부리는게 내가 못나서 티내는것 같아서 참고 있었다............

 

그렇게 벽보고 담배만 빨고 있는데......장미뇬 목소리가 자꾸만 막힌 귓구녕에 쳐 박힌다.....

 

분명 나한테 Help me라 외치는것 같다.........당근 내가 무엇인가 도아줘야 할때라 생각했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술에 취해 약간 풀어진 눈빛이였을진 몰라도.....거친 눈빛으로

 

그 넘을 야렸다.....쓉알넘이 눈만 안 깔았으면 죽빵한대 갈기려고 했는데...쓉알넘 쫄았는지

 

눈 깔아서 참았다.장미를 데리고 밖으로 나왔다....꽤나 멋져 보일거라 생각하며 장미손을 붙잡고 있다..

 

장미뇬두 조금은 날 고마워 해줄지 알았다....그런데 왠걸????????????

 

장미 : 야!!! 너 왜그러는데??????????????

 

나 : 왜?????//내가 어쨌다고????????

 

장미 : 그냥 술 먹고 그러는건데..왜 거기서 오바하는데??????????

 

나 : 오바라고??????그럼..그런거 보면서 아무렇지 않은척 하고 있으라고??????

 

장미 : 그냥 친구 남편 친구들인데....그럴수도 있는거 아니야????

 

나 : 너 그걸 말이라고 해????? 다른 남자랑 부르스 추고 싶으면 나 안 보이는데가서 추던지..

 

     왜 내 눈앞에서 알짱거리는데???? 나는 무슨 병신새끼냐???

 

장미 : 너 뭐야??? 너 때문에 챙피해서 친구들 다시 어떻게 만나???????

 

나 : 너 챙피하구..... 쪽팔린것만 문제지???? 내 기분같은건???? 내 자존심은???????

 

장미 : 남자가 그런일루 쪼잔하게 그러냐??????니가 한번 참으면 다 웃으면서 넘어가는거 아니야???

 

          내가 그 사람이랑 부르스 한번 춘다고 내가 그사람 좋아한데????

 

나 : 쪼잔해서 미안하다.......내가 다 잘 못했으니까...집에 가자....다신 니 친구들 만날일도 없을꺼니까..

 

     그런 걱정 하지 말구......

 

장미 : 누가 그 말하는거야???

 

나 : 나두 오늘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나도 최선을 다 한다고 열심히 했는데두 이 모양이야...

 

     나보구 어떻게 하라구?? 나 집에 갈꺼니까 너 오든지 말든지....

 

       저번처럼 친구들 만나서 놀다가 오든지 니가 알아서 해.....

 

장미 : 야!! 같이 가.......친구들한테 간다고 얘기하고 핸드백 가지고 나올께........

 

 

담배를 10가치도 넘게 피면서 기다리고 있는데두 장미뇬 나 올 생각을 안하고 있다..............

 

쒸발..다시 들어가서 그 색히 죽빵한대 갈기구 싶은데........장미뇬 얼굴도 있구..........씨파...

 

담배 반갑도 넘게 피웠을때 장미뇬이 나왔다.....아까보다 얼굴이 더 안 좋아 보인다...

 

 

나 : 야!! 집에 가자....

 

장미 : 너 이게 뭐야???????? 너때문에.....

 

나 : 내가 잘 못했으니까 그만하자......

 

장미 : 너 오늘 정말 왜 그래????? 너 초연이가 시집가는게 그렇게 못 마땅해?????

 

나 : 초연이가 시집을 가든지 말든지 나랑 무슨 상관이야??? 초연이 시집가서 내가 기분 나쁜것 같어??

 

    그리구 내가 초연이 시집가는거 축하해주러 여기 나온거야??????

 

장미 : 너 오늘 그렇잖아....올때부터.....옷 입고 나온것두 그렇구........노래 부르는것도 그렇구.....

 

나 : 왜??  난 내 맘대루 옷 입고 다니면 안돼?????내가 이렇게 입고 나와서 쪽 팔려?????

 

       친구들 앞에서 니 남자친구 있다고 자랑하려고  나 부른거야??

 

      넌  내가 니 어릴적 갖구 놀던 마론인형쯤으로 밖에 안 보이니????

 

장미 : 오늘 니 하는게 처음부터 지금까지 그렇잖아...왤케 신경질만 부려?????

 

나 : 내가 신경질 부린다고???? 참 어의가 없다.............내가 니 친구남편 친구들이랑 부르스 못 추게

 

     한게 그렇게 억울해/??? 나 조용히 집에 꺼져줄테니까...지금이라도 들어가서 한판 하자구 그래??

 

장미 : 너 지금 무슨 뜻으로 말하는 거야???

 

나 : 너 부르스 못 추게 해서 열 받은거 아니야........나 괜찮으니까 니 하고 싶은대로 해........

 

 

난 그래도 장미뇬이 잡아줄거라 생각했다......최소한 못 이긴척 뒤에서 따라오기라도 할 줄 알았다....

 

택시는 출발하려고 하는데..장미뇬은 탈 생각은 안 하구 멍청히 서 있기만 한다.....

 

내려서 장미뇬 머리채라도 끌고 집에 같이 가고 싶지만.......장미뇬 기분도 나빴겠지만

 

내 기분도 만만치 않았다......택시는 출발하고.......이제 더 이상 장미뇬은 보이지 않는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