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철이없는 여자분과의 소개팅

휴우2007.04.11
조회551

저는 올해 26살 이구요...군대 23살에 재대한 이후로 여자친구를 한번도 사귄적이 없습니다..

재대해서 바로 고향에서 서울로 올라와 자리잡고 돈버느라 시간도 별로 없고,,또..경제적인 여유도 없었죠.,집이 넉넉한 편도 아니고....

사회에서 만난사람들이 소개팅을 시켜준다고 해도 솔직히 용기가 나질 않았어요,,,

적은 월급으로 한달에 적금넣고 기본생활비에 공과금내고 나면 용돈이라곤 10만원정도 남으니..

누구만나서 밥한끼나 술한잔정도 하면 한달이 힘들정도로 ..ㅜㅜ

그러던중..아는사람이 정말 이쁜여자가 있는데 소개팅을 하고 싶어해서 그러니 니가 한번 나가보라고 하더군요....처음엔 거절했죠..위와 같은 이유를 말해주니 ...

사람 좋으면 다 인연이 되서 만나게 되는 거라면서 한번쯤 만나보라고 하더군요...

그 말에 용기를 좀 얻어 나가보기로 햇습니다..서울생활이 조금씩 외로워 지기도 했던 찰나였으니까요..

약속날 시간보다 20분정도 먼저 도착해서 만나기로한 음식점에서 소개해주기로한 형과 여자분을 기다리고있었습니다...

약속시간...5분정도가 지나갈때쯤 그여자와 형이 들어오던군요...

언뜻봐도 부티나게 차려입은 옷차림에 보통은 넘는 외모에 예쁜여자더군요..

인사를 하고 자리에 않는 여자가 테이블위에 차키와 지갑을 올려놓더군요,..

BM...머 그런거 같던데....-__-아무튼 식사를 하며 이런저런 애기를 나누었습니다..그때까진 분위기 그럭저럭 좋았었죠..그러던중 여자분이 무슨일 하냐구 물어보더군요...그래서 제 직업을 말하고 제일에 대해 설명하는데 대뜸 ..월급을 물어보는겁니다..

그런거 거짓말 하기 싫어서 솔직히 애기했죠...누가 들어도 분명 많이 받는 월급은 아닙니다 제 월급이

재 애길 들은 여자가 저한테 "그거 가지고 생활이 되요??어떻게 살아요???

그 여자의 눈빛은 무시하거나 경멸에 눈빛이 아닌 ...자기와는 다른세상에 사는 사람에 대한 궁금증??

이정도로 보이더군요,,,악의는 없어보였습니다...

본인은 한달에 용돈그정도 써도 조금 모자르다는 소릴 하더군요..좀 철이없으신듯하기도 하고 머 있는

사실 솔직히 애기 하는거 머 대충 넘어갓죠

저는 머 이거저거 하고 남는돈으로 용돈하면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고 애기햇습니다....

여전히 신기하다는듯 고개를 끄덕이며.."그래도 요즘 데이트좀 하고 그럴려면 돈도 좀 있어야되고

차도 있어야 여자들이 좋아할텐데....""""

이여자....갑갑하다....라는 생각이 들길래..여자분에게..

"다 그런건 아니죠...없는 사람들도 조금 생활이 힘든 분들도 데이트하고 결혼하고 행복할수있다고.."

"차가없으면 걸으면 되고 돈이 조금 모자르면 모자른대로 만나면 되지않나요??

저도 모르게 그동안 쌓엿던게..화내면서 말한건 아니고 차분히 애기했습니다..

그렇게 말하면서도 속으로는 나만의 생각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엇죠...

그 이후로 여자분 저에게 말 한마디도 안건네시는 겁니다...제가 말을 걸어도 약간 시큰둥...~~~

그래도 나온자리라 또 오랜만에 나온 자리고 해서 전 나름 즐겁게 대하려 노력은 햇죠..

하지만 조금 냉랭해진 그 여자에 반응에 조금씩 저도 모르게 제 자신이 위축이 되더군요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주선해준 형이 자기는 먼저 들어갈테니 차라도 한잔 하고 들어가라고 말하며 가려는데 여자분이 "나도 가야되는데..."하시더라구요...

형이 벌써가냐며 애기좀 더하라고 하시는데 여자분이 극구 가시겠다구 하시더라구요...머..전 어쩔수없이 인사를 하고 차있는곳까지 배웅하던중 형이 여자분에게 제 연락처 가르쳐 줄테니 다음에 만나서 차라도 한잔하라고 하시더군요..여자분은 창문을 내리고 저와 형을 번갈아 보면서..

"아니 괜찮아...어떻게 또 보겠지...""......

저도 별로 그렇게 관심이 가진 않았는데 그런말 들으니 가슴이 싸~~하더군요...

그렇게 여자분을 보내고 혼자 지하철을 타러가는 길에 담배하나 물고 생각을 좀 햇습니다..

난 정말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있는데.....

여자가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그래도 너무 힘든남자 이해해주는 여자가 있을까??

머 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그냥 넘어갈 일이기도 하지만 ....그날따라 그냥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머리가 나빠서 금방 금방 잊어버리는 성격이라 금새 다시 일상으로 돌어왔구요,,

조금 자극을 받았는지 작은알바자리 하나 더 구해서 하고 있습니다...여자가 하는 소리가 맞는 소리같기도 하구요...나중에 내 처자식 남들만큼이라도 해줄려면 허튼짓하면 안될거 같다는 생각을 더 들게 한거같기도 하구요..

긴 애기 읽어주신 분들 감사하구요..읽어주신 여러분들 모두 화이팅해서 행복하셧으면 좋겟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