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란 말만 봐도 울화가 치밀어요..

스포일드앤젤2007.04.12
조회4,656

결혼한지 4년반됐습니다.

여기 말막하는 시어머니에 대해서 올린 글들..

백배공감합니다.

지금은 서류상이혼들어갔구요.

다음주목요일에 법원가서 판결만받으면 끝입니다.

전..시어머님때문에 임신도 하지 않는 상황입니다.

애기때문에 더 자주 봐야한다는것..생각만해도 자살하고싶습니다..

 

정말..

비록 일단 서류상이지만 하나라도 줄을 끊었다는 생각에 후련하기만합니다.

시어머니..

생각만해도 치가 떨리고 목소리만들어도 심장이 콩딱거립니다.

남편과는 6년연애끝에 결혼했습니다.

남자가 죽자사자해서 연애하고 결혼까지 했습니다..

 

결혼전에는 온갖교양다떨더니 결혼하고 본색드러내는데 아주..

소리지르는건 기본이고 삿대질에 욕까지..ㅋ

이유는??

시댁에 9시반까지오라고했는데 9시45분에 갔다..내집에 맘에 안드는 가구를 샀다..내집에서 개를 키운다..(여기서 말하는 내집이란 시댁에서 마련해주신 남편과 내가 사는집..)머리모양이 맘에 안든다..앞머리는 왜잘랐냐..왜옷을 아가씨처럼입고다니냐..청바지입지마라..6시넘었는데 밖에서 친구만나고있는게 말이되냐..

삿대질과 고음이 날아온다..

날쓰러뜨려서 죽이려는 속셈아니냐..

네가 날 이렇게 약올리는 이유가뭐냐..너의 의도가 도대체 뭐냐..(왠의도?ㅡㅡ)

네가 공부좀했다고 잘난줄아냐..ㅡㅡ;;

너때문에 귀한우리아들 스트레스받게하지마라..

넌 내말에 무조건 복종해야되는거몰라?그런거안배워왔어?

넌 며느리야!!딸이아니라고!!

넌 며느리로서 기본이 잘못됐다. 친정가서 다시 배워와라. 근본이 글렀다..누구집며느리는 이렇다는데 너는 왜그따위냐..기타등등..

 

시동생들앞에서는 깔아뭉개고 남편이랑 시아버님앞에서는 질질짜고..

사람들앞에서는 '며느리들어오면 딸이 하나 생기는줄알았어~~'이러고..

그 연기력에 어디 드러워서 살겠습니까?

 

아..또하나..ㅋㅋ

남편이 접대자리가 많습니다. 아버님회사에서 일을하는데 아버님께서 경영에서 손을 많이 뗀 상태라서 대신 남편이 많이 나갑니다.

어느날은 남편이 아침에 들어왔길래 푸념한답시고 어머님한테 '아..오빠가 아침에 들어와서 뜬눈으로 밤샜어여..'했더니..혼내지는 못할망정..

'난 물론 너도 좋지만, 우리아들이 술집여자가 좋다고 데리고오면 난 그 애를 택할수밖에 없다..'

머 어쩌라고..어처구니가 없어서..

 

'너네월급통장이랑 적금통장 가져와라.한번보게.'

머라고여??허...

 

간이 안좋아서 선천적으로 술한잔 못마시는 저한테..

'우리아들 몸망가지니까 네가 대신 술배워서 나가서 마시고와!!'

ㅡㅡ;;

'네가 집에서 못하니까 우리아들이 맨날 밖에서 술마시고 다니는거 아냐!!밤에는 요부가 되라고 내가 얘기했지?!!현모양처란 그런거야!!친정에서 안배워왔어?안봐도 뻔해!!'

머야..먼말이야..요부는 또 뭐야..접대때문에 일주일에 3번정도 술마시는데 어쩌라구..ㅡㅡ;;

 

남편한테 어린애하나 데려다가 어머님비위에 맞게 잘 교육시켜서 다시 결혼하라고했습니다.

남편은 제앞에서 미안하다며 웁니다..저도 혼자있을때 많이 웁니다..

정말 저한테 너무 잘하는 착한남편입니다.

이혼절차 들어간 이상황에서도 사랑한다고 꼭 안아줍니다..

 

4년을 넘게 시간을 버린것빼고는 아쉬울건 없습니다.

아들가진게 뭐 대수라고 저러는지..참..내..

정말 속에서 울화가 치민다는게 이런것같습니다.

결혼생활로 얻은건..머리의 500원짜리동전두개만한 원형탈모와 한번씩 어머님의 괴성을 받아내고 오르는 고열..(몇번 남편등에 업혀서 실려나갔습니다.)그리고 우울하고 독한마음뿐입니다.

 

결혼전에 조금이라도 말 이상하게 하는 예비시부모님이라면 결혼절대하지마시구여..

예비신랑이 고분고분 예비시부모님말을 잘듣는다면 결혼다시 생각해보시구여..

그런대도 결혼하신다면 사람대접받는건 포기하시고 파출부나 머..식모정도로 들어가신다고 생각하시면됩니다.^^;;

 

여자에게 결혼은 한 가정을 꾸리는겁니다. 그 가정은 남편, 자신, 그리고 아이들입니다.

하지만 남자에게 그 가정은 자신의 가족에 단지 여자가 하나 들어오는겁니다.

정말 뼈저리게 느끼는 부분입니다.

얼마나 잘난 며느리고 친정이 얼마나 잘사는 며느리인지 이런거 다 필요없습니다.

며느리는 며느리일뿐입니다.

절대로 가족이 될수도 없고 딸이 될수도 없습니다.

 

두서도 없고 별내용도 없는 글쓰면서..

남편한테 미안한 마음도 들고..이렇게 됐다는게 눈물이 나네요..

마음이..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