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재수준비중인 갓 스물 돌입한 학생입니다. 작년엔 무작정 돌진하는 고트라였지요. (초글링 - 중드라 - 고트라) 그래서 재수하고있는 (__) 뭐 일단 잡설이 길었지만, 잠시 기분전환삼아 톡에 제가 겪은 얘기 드릴까 합니다. --------------------------------------------------------------------- 때는 06년 12월, 수능이 끝난 뒤의 일입니다. 수능 끝난 고3교실의 분위기는 겪어보신 분은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수능 날 2일전과 2일 후의 차이가 엄청나죠. 교실이 뭐 입시를 앞둔 전쟁터에서 주먹으로 대화하는 전쟁터가 되버립니다. 특히 저희학교는 남고여서... 프라이드 매니아모이고 K-1 매니아 모이고 들러붙어서 엎치락뒤치락.. 일단 하고 싶은 얘기는 이게 아니고, 그런 날이 지나고 어느덧 방학식날이었습니다. 학교에선 교복을 입고 오라는 얘기가 없는터라, 교복바지와 비슷한 회색츄리닝을 입고 오리털점퍼를 하나 걸치고, 자전거를 끌고 학교를 갔더랬습니다. 학교는 한성대입구에 있는 H고인데요, 저희 집에서 학교까지 자전거로 약 35~40분의 거리였습니다. 가끔가다 시험때 환승을 못할 거 같은 애매한 날엔 차비를 아끼느라 자전거를 애용했더랬습니다. 게다가 방학식이고해서 이 날도 어김없이 자전거를 타고 갔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가는 길에 '미아리 Texas'라고 해서 홍등가지역이 있습니다. 평소 교복을 입고 이 곳을 지나지 못해서 빙 돌아가서 5분씩 더 시간소요가 되고 했었는데, 마침 츄리닝도 입고, 수능때부터 머리가 긴터라 그냥 지나갔습니다. 평소 뉴스같은데서 보면 시끌벅적하고 막 야시시(?)한 옷 입은 누나들이 나와있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고요(?)한 분위기에 압도된 터라 빠르게 쌩 통과했습니다. 마침 지나가는 데 어떤 누나 몇 분들이 포장마차에서 해장을 하는건지 아무튼 계신거 보다가 눈마주쳐서 쫄아버린 일 외엔 아무 일이 없었습니다. 문제는 그 미아리를 관통해서 학교에 도착했을 즈음, 자전거 타이어가 펑크가 나버린겁니다. 일단, 방학식이 끝난 뒤, 자전거 상태를 확인한 뒤, 지갑을 찾는데, 아뿔싸.. 두고 온 겁니다. 주머니를 뒤져보니 천원짜리 달랑.. 친구들이 버스를 타고 자전거 두고 가자고 하지만, 제 성격이 워낙 좀? 그래서 어거지 부리고 집까지 자전거를 끌고 왔습니다. 자전거를 끌고 하염없이 걷다보니, 그 미아리가 다시 보이는거드랩니다. 이 때 시간이 낮 12시 였습니다만, 그냥 무심코 자전거를 끌고 들어갔습니다. 들어서자마자 갑자기 어떤 아주머니께서 다가오시더군요. 이어폰을 끼고 엠피삼을 들으며 가고 있던 길이라 절 부르신건지 잘 모르겠는데, 이어폰은 낀채로 엠피삼 전원만 끄고 계속 걸었습니다. 그런데 이 아주머니께서 하시는 말이 압권이더군요. 편의상 대화내용에선 아주머니는 '아'한글자로 적겠습니다. 아 : 학생~. 본 : (무시.) 아 : 학생. 이쁘게 생겼네. 본 : (어리둥절해짐..) 아 : 이쁘게 생겼네, 알바하러 왔어? 요새 알바하는 학생들 많던데, 이 말을 듣는 순간 당황스럽더군요.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전 남고다니는 학생입니다. (또 댓글에 주민번호 등록 잘못된 여학생이 남고다니는거 아닌가? 라던가 하는 올챙이 시절 웅X씽크Vic 창의력 학습 하는 소리는 사절하겠습니다.) 그래서 이어폰을 빼고, 대답을 했습니다. 본 : 네? 하니깐, 아주머니께서 목소리를 듣고 순간 움찔하시더군요. 그러더니 다시 하시는 말이, 아 : 아~, 학생 놀러왔구나. 하시더랍니다. 본 : 예? 아닌데요. 아 : 싸게 해줄게, 일루와. 본 : 아 저, 집가는 길인데. 아 : 싸게 해준다니깐, 이쁜 누나들 많아~ 본 : 아줌마, 저 집가는 길이고 돈도 없어요. 아 : 걱정말고 자전거는 여기 주차해놔. 내가 봐줄테니깐. 본 : 진짜로, 저 집가는 길이에요. 자전거 펑크나서 집 바로 가야되요. 하니깐 아주머니께선 체념하셨는지 가버리시더군요. 이 헤프닝을 겪고 집에 도착하니 대략 1시간 20분 쯤 걸리더군요. 아니... 알바라니, 무슨 알바를 말하는건지.. 제 생각엔 제 머리가 (일반적인 남자의 머리길이보단)좀 길어서 여학생으로 오인했던 모양인 듯 싶기도합니다만... 아무튼 제 얘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시간내서 읽어주신 분들 감사하구요. 읽으신분들은 본인이라면 어떤 기분이었을지 댓글 부탁드림다. 하하하 (__) 재수하시는 동갑내기분들이나 저보다 연장자(?)분들. 학습방법에 대해 공유부탁드려요~하하하 (__)
'미아리 홍등가'를 아십니까.
현재 재수준비중인 갓 스물 돌입한 학생입니다.
작년엔 무작정 돌진하는 고트라였지요. (초글링 - 중드라 - 고트라)
그래서 재수하고있는 (__)
뭐 일단 잡설이 길었지만, 잠시 기분전환삼아 톡에 제가 겪은 얘기 드릴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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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06년 12월,
수능이 끝난 뒤의 일입니다.
수능 끝난 고3교실의 분위기는 겪어보신 분은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수능 날 2일전과 2일 후의 차이가 엄청나죠.
교실이 뭐 입시를 앞둔 전쟁터에서 주먹으로 대화하는 전쟁터가 되버립니다.
특히 저희학교는 남고여서...
프라이드 매니아모이고 K-1 매니아 모이고 들러붙어서 엎치락뒤치락..
일단 하고 싶은 얘기는 이게 아니고,
그런 날이 지나고 어느덧 방학식날이었습니다.
학교에선 교복을 입고 오라는 얘기가 없는터라, 교복바지와 비슷한 회색츄리닝을 입고
오리털점퍼를 하나 걸치고, 자전거를 끌고 학교를 갔더랬습니다.
학교는 한성대입구에 있는 H고인데요, 저희 집에서 학교까지 자전거로 약 35~40분의 거리였습니다.
가끔가다 시험때 환승을 못할 거 같은 애매한 날엔 차비를 아끼느라 자전거를 애용했더랬습니다.
게다가 방학식이고해서 이 날도 어김없이 자전거를 타고 갔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가는 길에 '미아리 Texas'라고 해서 홍등가지역이 있습니다.
평소 교복을 입고 이 곳을 지나지 못해서 빙 돌아가서 5분씩 더 시간소요가 되고 했었는데,
마침 츄리닝도 입고, 수능때부터 머리가 긴터라 그냥 지나갔습니다.
평소 뉴스같은데서 보면 시끌벅적하고 막 야시시(?)한 옷 입은 누나들이 나와있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고요(?)한 분위기에 압도된 터라 빠르게 쌩 통과했습니다.
마침 지나가는 데 어떤 누나 몇 분들이 포장마차에서 해장을 하는건지 아무튼 계신거 보다가
눈마주쳐서 쫄아버린 일 외엔 아무 일이 없었습니다.
문제는 그 미아리를 관통해서 학교에 도착했을 즈음, 자전거 타이어가 펑크가 나버린겁니다.
일단, 방학식이 끝난 뒤, 자전거 상태를 확인한 뒤, 지갑을 찾는데, 아뿔싸.. 두고 온 겁니다.
주머니를 뒤져보니 천원짜리 달랑..
친구들이 버스를 타고 자전거 두고 가자고 하지만, 제 성격이 워낙 좀? 그래서 어거지 부리고
집까지 자전거를 끌고 왔습니다.
자전거를 끌고 하염없이 걷다보니, 그 미아리가 다시 보이는거드랩니다.
이 때 시간이 낮 12시 였습니다만, 그냥 무심코 자전거를 끌고 들어갔습니다.
들어서자마자 갑자기 어떤 아주머니께서 다가오시더군요.
이어폰을 끼고 엠피삼을 들으며 가고 있던 길이라 절 부르신건지 잘 모르겠는데,
이어폰은 낀채로 엠피삼 전원만 끄고 계속 걸었습니다.
그런데 이 아주머니께서 하시는 말이 압권이더군요.
편의상 대화내용에선 아주머니는 '아'한글자로 적겠습니다.
아 : 학생~.
본 : (무시.)
아 : 학생. 이쁘게 생겼네.
본 : (어리둥절해짐..)
아 : 이쁘게 생겼네, 알바하러 왔어? 요새 알바하는 학생들 많던데,
이 말을 듣는 순간 당황스럽더군요.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전 남고다니는 학생입니다.
(또 댓글에 주민번호 등록 잘못된 여학생이 남고다니는거 아닌가? 라던가 하는
올챙이 시절 웅X씽크Vic 창의력 학습 하는 소리는 사절하겠습니다.)
그래서 이어폰을 빼고, 대답을 했습니다.
본 : 네?
하니깐, 아주머니께서 목소리를 듣고 순간 움찔하시더군요. 그러더니 다시 하시는 말이,
아 : 아~, 학생 놀러왔구나. 하시더랍니다.
본 : 예? 아닌데요.
아 : 싸게 해줄게, 일루와.
본 : 아 저, 집가는 길인데.
아 : 싸게 해준다니깐, 이쁜 누나들 많아~
본 : 아줌마, 저 집가는 길이고 돈도 없어요.
아 : 걱정말고 자전거는 여기 주차해놔. 내가 봐줄테니깐.
본 : 진짜로, 저 집가는 길이에요. 자전거 펑크나서 집 바로 가야되요.
하니깐 아주머니께선 체념하셨는지 가버리시더군요.
이 헤프닝을 겪고 집에 도착하니 대략 1시간 20분 쯤 걸리더군요.
아니... 알바라니, 무슨 알바를 말하는건지..
제 생각엔 제 머리가 (일반적인 남자의 머리길이보단)좀 길어서
여학생으로 오인했던 모양인 듯 싶기도합니다만...
아무튼 제 얘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시간내서 읽어주신 분들 감사하구요.
읽으신분들은 본인이라면 어떤 기분이었을지 댓글 부탁드림다. 하하하 (__)
재수하시는 동갑내기분들이나 저보다 연장자(?)분들.
학습방법에 대해 공유부탁드려요~하하하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