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지 5개월이넘어가고 있습니다.

4년차2007.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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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발악하는 심정으로 글을 써봅니다. 이렇게 글을 쓴다고 낳아질것도 아니겠지만 인터넷이란 편리한 도구로 저를 감추며 글을 한번 올려봅니다.

전 30살이 남입니다. 그녀와 4년넘게 만나면서 일주일에 4~5번정도는 만났던거 같습니다. 서로 너무 사랑한다는 표현을 잘하고 성격도 굉장히 비슷해서 알콩달콩4년넘는 시간을 같이 보냈습니다. 그런데 일이 터졌죠. 전 30살이지만 아직 변변한 직장을 못같고 있으니 결혼하자는 말을 농담처럼밖에 건낼수 없었습니다. 그녀는 나이가 어리지(20대중반)만 현실적인지라 결혼하자는 반농담의 대답으로 내 소유의 아파트가 있어야한다고 항상 대답했었습니다. 30살 모아놓은돈도 크게없어 내집마련은 힘들고 그렇다고 그녀를 너무 사랑하기에 쉽게포기하기도 힘든와중에 그냥저냥 시간만 보냈습니다. 그런데 그녀의 언니가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가 시작이었던거 같습니다. 그녀가 변하기 시작한것은... 4년가까이 사귀어오면서 여친의 언니도 몇번만나 아는사이 였지만 결혼식장에서 제가 가면 정식으로 부모님에게 저를 소개시켜주기 창피했던거죠. 저도 알죠....제 자신이 아직까지 내세울만한것이 없는것을. 그래도 여친한테 결혼식장오지 말라는말을 들으니 기분이 많이 상하더군요. 그때부터 저도 여친에게 반실망으로 약간 냉담하게 대해줬던거같습니다. 그리고 나서 얼마후 둘이 저녁먹는자리에서 부터 저한테 짜증을 많이 내더군요. 자꾸 짜증내서 미안하다면서 그러면서도 다음번 만남에도 아무것도 아닌 사소한일로 또 짜증을내고... 안그러던 여친이 그러니 저도 기운빠지고 짜증이나더군요.(전 짜증나면 말안하고 그냥 집으로 돌려보내줍니다) 그리고나서 몇일 전화해도 전화도 안받고 문자응답도 없더군요. 그리고 나서 저녁늦은시각 계속되는 저의 전화에(그 당시 저도 많이 짜증났었습니다. 전화를안받아서...)그녀가 받더니 이제 그만만나자는 이별통보를 해왔습니다.( 전화를 안받을 몇일전부터 저도 짐작은했었습니다.) 그런말을 전화로 할정도로 우리사이가 그것밖에 안되냐고 저도 화를내고 다음날 그녀를 찾아갔습니다. 그녀가 그러더군요. 지금은 힘이 없으니 4일뒤에 만나자고....저도 서로 생각할시간이 필요할듯같아 그럼4일뒤 꼭 만나자고 했습니다. 그 4일동안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 생각의 대부분은 어떻게든 그녀를 잡고싶은 마음으로 네이트 사랑과 이별도 많이봤고 연애경험이 많은 후배넘한테도 조언을 구하는거였습니다. 사실 쪽팔리지만 여자후배한테(사회생활에서만났던)도 조언을 구했습니다. 남자와 여자는 조언하는게 틀리더군요. 남자후배는 헤어져 후회할거라면 어떻게든 좋은쪽으로 대화를 많이 유도해서 좋은결과를 만들라하고, 그게 안되면 쿨하면 먼저 보내주는모습을 보여야나중에라도 다시 시작할 계기가 된다고(희망적이죠..절생각해좋은말만한걸수도있지만). 여자후배는 한마디 하더군요. 진짜 이것저것 다 생각해서 마음떠난거니 내가 어떤수를 쓰더라도 안돌아올거라고..그러면서 절 안쓰러워하더군요.  그녀와 4일뒤 만났습니다. 커플링도 끼고 머리속은 뒤죽박죽 좋은쪽으로 생각하려했지만...그녀를 첨본순간 싸늘한 얼굴표정을보고 머리가 텅비어버리더군요. 짧은시간 그녀의 마음을 돌리려 제딴에는 노력해봤지만 그녀의 얼굴표정은 싸늘하며 간간히 이야기하는도중 피식기분나쁜웃음까지 지었습니다. 결국그날 행복하라며 보내주었고 그녀도 자기보다 좋은여자 만나라며 서로 울면서 헤어졌습니다. 여자처음사겨보는거라 헤어짐도 처음이었습니다. 남자로 태어나 이렇게 가슴이 아팠던적이 없었습니다. 언제 마지막으로 울었었던 기억도없고...그날 눈이 퉁퉁불어잠한숨못잤습니다. 술먹으면 어떻게 될지 몰라 술도 못먹겠더군요. 그렇게 몇일동안 가만히 있다가 괜히 감정에 북받쳐 울기도 자주 하였습니다. 처음이었습니다. 그런 아픈감정. 그렇게 몇일을 지내다보니 그녀와 헤어진것이 진짜가 아닌...내가가서 사과하고 다시 시작하자하면 좋게될것같은 기분도 들고해서 2주정도 흐른뒤 그녀를 찾아갔습니다. 그녀 저를 보자마자 왜 징그럽게 좋게 끝난 사이인데 이렇게 찾아와 괴롭히냐며 화를내더군요.(제가 미친넘이죠. 순간적으로 이별충격에 이성적사고가 마비되어 실수를 한거지요. 그동안 사겨온정이있다면 붙잡아보라는 주변사람(1명)의 충고가 저의 그런행동을 부추겼었나봅니다.) 그녀의 화에 순간 너무 당황한 저는 그녀에게 또 실수를하고 말았습니다. 헤어지더라도 친구처럼 지낼수있는거 아니냐고 말을했죠. 그러면서 나의 어떤점이 마음에 안들었었는지 물어봤습니다. 저랑 너무 오래 사귀어서 이젠 지겨워졌답니다. 그래서 헤어질결심을 했다고. 내 자신이 초라해 지더군요....그렇게 한달넘는 시간동안 경재적인 무능력을 자책하며 열심히 일도해보며 지내보았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자꾸 또 그녀가 생각나고...이성은 아니라지만 가슴이 자꾸 저를 괴롭히더군요. 그래서 그녀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저한테 징글징글하다며 그만좀 괴롭히라며 다른여자만나서 나를 빨리잊어달라는 말까지 했습니다. 그런말까지 들었는데...저 통화할때 화한번 못내겠더군요. 그렇게2달넘는 시간이 흐르고 지우려 노력하다가 간혹가다 그녀집 지나가는 길이면 일부러 그녀집앞쪽으로도 지나가보고 했습니다. 그러다 그녀가 몇주전부터 다른남자를 만나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녀를 지우려 노력하는와중에 그 사실을 알게 되니 왜 이렇게 가슴이 아픈건지...그래도 그동안 많이 무뎌졌는지 심할정도까지는 아니더군요. 가슴이 자꾸 저의 이성을 배반하고 그녀를 찾을때 저의 이성이 말립니다. 아직 때가 아니라고. 예..저도 알고있습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남자가 경재적인 능력이 안받쳐주면 당당할수없다는거... 그래서 지금 새롭게 일도시작해보고 이것저것 준비도 하고있습니다. 가슴녀석이 딴짓못하도록 몸을 혹사시키기도 하고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문득 내 안에서 내가 참 불쌍하다고 말을 걸어올때가 있습니다. 그녀 집앞을 지날때나 그녀가 보고싶은마음이 생갈때....아직도 구질구질해지고 싶냐며 저를 질책하죠. 그러면서 빠짝정신차리고 열심히 일해서 성공하라고. 그리고나서 그녀를 잡고싶으면 잡으라고...이미 4년전부터 시작했어야할일을 이제 늦게 시작했지만 또 다른 후회를 하지말라고.

 주저리 주저리 못난 남자의 긴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을 쓰면서 마음이 정리가 좀 되네요. 예...저도 어떤게 좋은방향인지 알고있습니다. 알면서도 쉽지가 않다고 약한 불평한글 써봅니다. 아직 뭔가 더 쓸것이 남았지만 쓰다보니 제가 더 구질구질해지는거같아 이만 마치겠습니다.

 네이트 톡을 보면 헤어짐에 아파하시는분들이 많고 그분들에게 사실적이면 현실적인 조언들을 많이 해주시는분들이 계시는걸알고있습니다. 저도 초딩수준의 악플만아니라면 어떠한 리플도 환영입니다.

cf. 이터널션샤인이란영화였던가...짐캐리주연했던영화인데..첨볼때는 크게 감흥이 없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저라도 그런기계써서 잊고싶을정도네요...이부분에 동감하시는분들이라면 악플도 환영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