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남편

상큼향2007.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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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주말부부입니다

저는 혼자 애를 키우며 살림하며 직장 다니고있지요.

문제는 주말에만 보는 남푠이 겨우 2마디 정도 밖에 안하고 단한번도 전화를 먼저 한적이 없습니다.

어제는 넘 힘들고 지쳐서 투정을 좀 부렸더니 도대체 한거 뭐있느냐  뭐가 힘드냐 살림을 제대로 하냐 아무것도 안하면서 뭐가 힘들다구 그러냐고 오히려 소리지릅니다. 주말에오면 애도 별로 예뻐하지않고 조금만 잘못하면 두들겨 팹니다. 저는 너무예뻐서 매일 안아주고 어쩔줄 모르는데 .

 

저 물론 살림  잘못합니다. 회사 갔다오면 힘들어서 애 과제물 챙겨주고 청소 대충하고 빨래하고 그러고 책도 봐야하고 할일이 무에 그리 많은지 늘 상 바쁘더군여 /여자는 자신을 챙길 여유조차없이 헐떡거리며 삽니다. 반면 남푠은 회사서 얻어준 합숙소에서 파출부가 밥이며 빨래 다해주고 편하게 살다가 집에오면 마눌이 주말에는 저 몸에 좋다는 온갖 야채며 반찬  야채 주스까지 대령합니다.

그래도 따스한 눈길조차 말한마디 없이 어쩌다 힘들다하면 생색내지 말라고 야단맞네요.

돈벌어서 시댁에 다 갖다바치고 저한테는 봉급중 절반도 안되는 돈도 못주는 경우가 많지요. 돈도 자기가 관리하면서 . 마누라를 못믿어서인지 ...

시댁 어른들 병원비에 생활비 집사드리고 대출이자, 기타 등등 . 총각땐 빚만 있었지요.

여자는 결혼전부터 직장생활을 오래 해서 아파트 한채 장만했지요. 워낙 비싼 아파트라 대출받아서 그래서 봉급의 절반이상은 이자에 보험에 생활비하고 나면 끝이지요.

살림못한다구 해서 그럼 직장그만두고 살림만하고 애만 챙길테니 대출다 갚아라 했더니 왜 갚냐구합니다. 능력안되면 팔아서 해결하라구 하네요.

걍 당장 팔면 양도세랑 빚갚고 나면 남는거도 없는데 말입니다. 그것도 그아파트 사는데 겨우 세금만 내주고 마치 자기 덕분에 산것처럼 큰소리 치는 남푠 . 시모는 처음부터 나이먹어서 결혼했다고 무시하고 온갖 쌍욕을 해대고 구박했지요. 지금도 그 상처가 고스란히 남아서 아픈데 남푠도 그부모 닮아선지 가끔 절망스러울때가 있네요. 애정도 없구 제가 일방적으로 희생하며 살기에 그냥 살아가는 결혼생활 . 총각때 좋아한  여자들을 못잊어서 일까요. 진정한 애정을 단한번도 보여준적이 없는 남자, 웃지않는 남자, 가장 가까운 마눌에게조차도 도대체 속에있는 말을 한번도 한적이 없네요. 여자는 감사할줄만 알아도 상처안받을텐데 아무리 퍼줘도 못한거만 보여지는 사람. 이런사람과 평생을 같이해야 하는지 울기도 많이 웁니다. 이제 저도 마음의 문이 닫혀지려 하네요. 사람은 누구나 부족하기에 포기하면 이사회는 더욱 파괴되고 결국 남여간의 전쟁이 선포되겠지요? 왜 많은 남성들이 아직도 19세기에 머물러있는지 여자들은 21세기에 머물러 그래서 싱글이 많은건 아닌지요?

이런 남푠 어떻게하면 치료받을수 있나여? 전문가적인 고견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