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1970년대 말. 디스코, 포르노, 마약이 짝패를 이뤄 파티로 밤을 지새고, 방탕하고 퇴폐적일지언정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행동으로 옮겼던 시대. 그 환락의 끝자락에는 "최고의 스타"를 외치며 자기만의 재능(!)을 키워가는 열일곱살 청년의 꿈이 있었다...
이소룡과 셰릴 티그로의 사진으로 벽면을 도배하고, 아침마다 거울을 보며 "넌 잘될꺼야!"라는 주문을 외는 에디 아담스는 고등학교마저 중퇴하고 나이트에서 접시닦이로 일하고 있다.
별볼일 없는 인생이지만, 그에겐 '빅 스타'의 희망과 짭짤한 부수입까지도 챙겨주는 특별한 물건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33센티/17인치'를 자랑하는 비정상적인 성기(그야말로, 물건)였다. 에디가 가진 '자신만의 재능'이 "환상적인 섹스"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특별한 재능은 튀게마련! 포르노 영화업계의 대부격인 포르노 영화감독 잭 호너는 그의 파트너 엠버와 함께 소문의 진상을 확인코자 나이트를 찾는다.
에디를 본 순간, 잭은 함께 일할 것을 권하지만 그는 선뜻 응하지 않는다.
뒤돌아서며 던지는 잭의 한마디로 에디의 화려한 포르노 인생은 시작된다.
"... 하지만, 네 물건은 나를 잡으라는군!"
그를 '인생 낙오자'로 취급하는 어머니의 박대로 집을 뛰쳐나온다.
잭 호너의 저택으로 간 에디는 잭 호너와 동거하는 스타 여배우 앰버, 언제나 롤러스케이트를 신고 다니는 롤러 걸, 색정광 부인 때문에 바람잘 날 없는 조감독 리틀 빌, 절친한 친구가 되는 리드 등 새로운 '가족'을 만난다.
당시 포르노영화업계는 전성기였다. 포르노는 필름으로 찍어 극장에서 상영됐고, 잭 호너를 위시한 감독들은 관객들을 끌어들일 '뛰어난' 포르노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고 믿었다.
"덕 디글러(Dirk Diggler)"라는 예명으로 포르노 영화배우의 길에 들어선 에디는 거대한 물건과 섹시한 외모로 순식간에 포르노 업계의 스타로 뜬다. 덕의 출연작은 100% 히트했고,스타의 명성을 즐기던 덕은 자만심에 빠져든다.
모두들 그와의 관계를 원했으며, 최고급 스포츠카와 저택, 디자이너 의상과 마약 등, 호화스런 파티를 벌이는 저택의 소유주가 된 것이다. 게다가 덕은 포르노 영화인들만의 영화상 시상식 (Adult Film Festival)에서 4년 연속 주연상을 거머쥐는 대역사의 주인공이 된다. 하지만, 행운은 여기까지이다. 덕의 인생은, 절정의 순간을 맛본 후 순식간에 사그라지는 그의 물건처럼, 밑바닥 인생으로 치닫기 시작한다. 포르노 영화의 시대가 가고, 비디오의 시대가 온 것이다.
마약과 술에 빠져 자기 물건도 제대로 세우지 못하게 된 덕, 그의 인생은 이대로 사그라들고 말 것인가?
덕은 잭 호너와 싸우고 가수가 되겠다며 난리치고, 엠버는 전 남편에게 완전히 아이를 뺏기고, 잭 호너는 비디오 감독이 된다.
그러니 이 누더기 같은 결과물을 보고도 과연 「부기나이트」를 「보았다」고 할수 있을 것인가….
이처럼 영화 한편 제대로 보기도 여의치않다니, 정말 짜증나는 일이 아닐수 없다.
- 삭제된 장면존 C. 레일리
-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음성해설을 포함한 10개의 삭제장면
[제작노트]
'부기나이트'의 배우들이 안내하는 매우 구체적이고 아찔한 포르노의 세계!
출연자들이 밝히는 '포르노 영화촬영'의 충격현장! "우리는 진짜 포르노 배우가 되어 연기했다."
생생하고 화끈한 섹스를 보여주어야만 한다! 마크 월버그/에디 아담스(덕 디글러 Dirk Diggler): 33cm의 거대한 물건 때문에 포르노 산업의 흥망성쇠를 함께 하는 포르노 스타
"시나리오를 일고, 그(폴 토마스 앤더슨)는 천재라고 생각했다. 이 영화는 너무나 재미있고 독창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야기의 소재인 '포르노'는 다루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이러한 소재에 겁을 낸다.
폴은 오히려 솔직하고 대담하게 '포르노'를 이야기한다. 그의 이야기는 솔직하고 쉬워서 한참을 생각할 필요가 없다. 또한 낯선 세계를 표현하는 데 있어서 어떤 거리낌도 없다.
그만큼 생생하고 화끈한(?) 연기를 요구했다. 모든 배우가 마찬가지였다. 나의 파트너였던 롤러걸(헤더 그레이엄)과 앰버(줄리안 무어)는 나보다 더 적극적으로 연기했으므로, 도무지 머뭇거리거나 주저할 수가 없었다.
나는 영화배우(마크 월버그는 원래 유명한 랩 가수였다)가 되면서, 노래하거나, 춤추거나, 옷을 벗는 연기는 되도록 자제하려고 했지만, 촬영이 시작되자마자 이 모든 것은 즉시 포기했다. '33cm'라는 거대한 물건을 가진 포르노 스타를 내가 연기하다니! 난 정말 화끈한 포르노 배우가 된 듯한 느낌이었다."
우리는 포르노 파트너이면서, 동시에 남매였다. 헤더 그레이엄 / 롤러걸 : 섹스를 할 때에도 절대 롤러를 벗지않는 포르노 배우. 어린 소녀의 순수함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간직하고 있다. "그녀(롤러걸)가 몇살때부터 포르노배우가 되었는지는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는다. 덕의 첫 파트너가 되는 롤러걸은 아마 그보다 어린 나이에 포르노 패밀리의 일원이 되었을 것이다. 그녀의 사생활은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지만, 덕과 마찬가지로 가정에서 버림받는 외로운 아이이다.
그녀는 잭과 앰버를 대리부모처럼 여긴다. 그들 역시 제대로 된 가족을 가지지 못한 사람들이기에 진심으로 '가정'이라는 관계를 원하고 서로를 아끼는 순수함을 가지고 있다.
이영화는 '포르노 세계'를 다루고 있지만, 그것은 다른 모습의 가정이다. 촬영현장에서도 우리는 마치 가족처럼 일했다.
덕과 나는 포르노 파트너였지만, 잭을 아버지로 둔 남매같은 사이였다.
사람들은 이런 관계에 어리둥절하겠지만, 나는 관객들이 이 영화를 보면서 '포르노 산업 혹은 포르노 배우'에 대한 호기심만을 충족하는 것을 원치않는다.
롤러걸은 가족에게 버림받는 외로운 소녀이다. 학교로 돌아가기 위해 검정고시를 보고,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롤러걸의 모습은 당신의 딸일 수도 있는 것이다."
♥마크 월버그는
{뉴 키즈 온 더 블럭]의 초기 멤버였다., 그룹의 도니 월버그의 동생입니다. 더캘빈 클라인의 모델을 했을 정도로 균형잡힌 몸매와 (근데 키는 165밖에 안됩니다. 그런 작고 단아한 몸매는 이소룡 이후 드물게 보는 아름다움이었습니다) 개구장이같은어려보이는 얼굴의 묘한 간극과 어울림. 이것이 폴 토마스 앤더슨이 그들 <부기 나이트>에 캐스팅하게된 이유라더군요.
한 사내가 발가벗고 거울을 본다. 자기 몸을 훑어보던 당사자조차 자기 몸의 거대함에 흠칫 놀란다. 헉, 코끼린 줄 알았잖아! 1997년 영화 <부기 나이트>는 이처럼 거대한 성기를 가진 한 사나이가 포르노 산업계에 들어서 영광과 좌절을 겪는 이야기다.
삶을 바라보는 시선은 대충 두 가지로 나뉘겠다. 긍정적인 시선과 부정적인 시선. 연출가의 시선이 둘 중 어느 것을 향하더라도 상관없다. 어차피 사람들은 두 영역을 이리저리 오가며 살아가니까. 설득력만 가진다면 비관적인 세계관을 가졌다고 굳이 칭찬할 일도 없겠고 긍정적인 사고방식이라 하여 비난할 필요도 없다. <부기 나이트>는 어느 쪽일까. 폴 토머스 앤더슨이란 걸출한 젊은 감독은 생애 두 번째 연출작에서 부정적인 사회관을 피력한다.
에디(마크 왈버그)는 10대 후반을 낮은 포복으로 박박 기는 불쌍한 청춘이다. 하지만 거대한 물건이 포르노 영화 감독 잭 호너(버트 레이놀즈)의 눈에 띄면서 에디의 인생은 돌변한다. 에디를 수식하는 문구는 '어디 내놔도 빠지는, 누구와 견주어도 손색이 있는 싸구려 청춘'에서 '찬란하게 떠오르는 포르노 영화계의 새로운 태양'으로 급회전한다. 에디는 포르노 영화제 주연상을 4차례나 연속으로 석권하며 가히 영광의 절정을 달린다.
그러나 포르노 영화는 어차피 포르노 영화. 삶의 보람을 찾기에 포르노 산업이 가진 한계는 너무나 뚜렷했다. 게다가 비디오 시대가 찾아오며 포르노 영화계는 설 자리조차 잃어버렸다. 빛을 발하던 에디의 젊은 삶은 약에 취하고 술에 절어 급전직하, 곤두박질친다.
젊은이들이 무턱대고 들어서기에 사회는 너무 비정해 보인다. 나는 실패가 두렵지 않으니 인생아 덤벼라, 고 소리치지만 세상에 실패가 두렵지 않은 이 과연 몇이나 될까. 에디처럼 한번 성공을 맛본 뒤 겪는 실패라면 그 후유증은 치명적일 터. 시인 김기림은 흰나비가 멋모르고 바다로 갔다가 '어린 날개가 물결에 절어서/공주처럼 지쳐서 돌아온다'고 했지만 과연 에디의 인생이 바다 깊은 줄 몰랐던 흰나비 꼴이다.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로 나아가려는 젊은이들에게 좀처럼 희망이 보이지 않는 시절이다. 이력서를 칸칸이 메워도 판판이 미역국이라 대학 졸업장 하나로 철컥철컥 대기업에 붙어대던 호시절은 어즈버 꿈만 같다. 사회 나가기가 힘겨운 청춘들에게 <부기 나이트>를 슬며시 권할까 한다. 자고로 동병상련의 념이란 마음 치유에 특효약이니까. 까짓거 위로받지 못하면 또 어떨까. 좋은 영화 보고 즐거우면 그만이지 않는가. 포르노 영화를 배경에 깐 영화라 부득불 야한 장면도 수두룩 등장할 테니 이야말로 금상첨화다.
부기나이트 '33/17'
*제작 : 로이드 레빈
*촬영 : 로버트 엘스위트
*편집 : 딜란 티치노
*음악 : 마이클 펜
*출 연 : 마크 월버그, 버트 레이놀즈, 줄리안 무어, 윌리엄 H. 메이시,
존 C. 라일리, 헤더 그레이엄, 돈 치들, 루이스 구즈만,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
*장 르 : 드라마
*시 간 : 152분
*등 급 : 18세 이상
*개 봉 : 1999년 03월 20일
공식홈페이지 : www.boogie-nights.com
[줄거리]누구나 한가지씩 "큰 것"은 있다!
때는 1970년대 말. 디스코, 포르노, 마약이 짝패를 이뤄 파티로 밤을 지새고, 방탕하고 퇴폐적일지언정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행동으로 옮겼던 시대. 그 환락의 끝자락에는 "최고의 스타"를 외치며 자기만의 재능(!)을 키워가는 열일곱살 청년의 꿈이 있었다...
이소룡과 셰릴 티그로의 사진으로 벽면을 도배하고, 아침마다 거울을 보며 "넌 잘될꺼야!"라는 주문을 외는 에디 아담스는 고등학교마저 중퇴하고 나이트에서 접시닦이로 일하고 있다.
별볼일 없는 인생이지만, 그에겐 '빅 스타'의 희망과 짭짤한 부수입까지도 챙겨주는 특별한 물건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33센티/17인치'를 자랑하는 비정상적인 성기(그야말로, 물건)였다. 에디가 가진 '자신만의 재능'이 "환상적인 섹스"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특별한 재능은 튀게마련! 포르노 영화업계의 대부격인 포르노 영화감독 잭 호너는 그의 파트너 엠버와 함께 소문의 진상을 확인코자 나이트를 찾는다.
에디를 본 순간, 잭은 함께 일할 것을 권하지만 그는 선뜻 응하지 않는다.
뒤돌아서며 던지는 잭의 한마디로 에디의 화려한 포르노 인생은 시작된다.
"... 하지만, 네 물건은 나를 잡으라는군!"
그를 '인생 낙오자'로 취급하는 어머니의 박대로 집을 뛰쳐나온다.
잭 호너의 저택으로 간 에디는 잭 호너와 동거하는 스타 여배우 앰버, 언제나 롤러스케이트를 신고 다니는 롤러 걸, 색정광 부인 때문에 바람잘 날 없는 조감독 리틀 빌, 절친한 친구가 되는 리드 등 새로운 '가족'을 만난다.
당시 포르노영화업계는 전성기였다.
포르노는 필름으로 찍어 극장에서 상영됐고, 잭 호너를 위시한 감독들은 관객들을 끌어들일 '뛰어난' 포르노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고 믿었다.
"덕 디글러(Dirk Diggler)"라는 예명으로 포르노 영화배우의 길에 들어선 에디는 거대한 물건과 섹시한 외모로 순식간에 포르노 업계의 스타로 뜬다. 덕의 출연작은 100% 히트했고,스타의 명성을 즐기던 덕은 자만심에 빠져든다.
모두들 그와의 관계를 원했으며, 최고급 스포츠카와 저택, 디자이너 의상과 마약 등, 호화스런 파티를 벌이는 저택의 소유주가 된 것이다. 게다가 덕은 포르노 영화인들만의 영화상 시상식 (Adult Film Festival)에서 4년 연속 주연상을 거머쥐는 대역사의 주인공이 된다. 하지만, 행운은 여기까지이다. 덕의 인생은, 절정의 순간을 맛본 후 순식간에 사그라지는 그의 물건처럼, 밑바닥 인생으로 치닫기 시작한다. 포르노 영화의 시대가 가고, 비디오의 시대가 온 것이다.
마약과 술에 빠져 자기 물건도 제대로 세우지 못하게 된 덕, 그의 인생은 이대로 사그라들고 말 것인가?
덕은 잭 호너와 싸우고 가수가 되겠다며 난리치고, 엠버는 전 남편에게 완전히 아이를 뺏기고, 잭 호너는 비디오 감독이 된다.
@@예고편 보기
http://www.khan.co.kr/movie_video/movie/boogieni.ram
[노래듣기]
rtsp://country.korpop.com/Music/JessiesGirl_RickSpringfield.rm
*마크월버그가 친구들과 마약중독자인 갑부를 속이고 돈을 챙기기로 하고 그 집에 들어갔을 때
* 갑부가 녹음한 테이프를 뒤로 돌리고(a면에서 b면으로)
"그녀는 그런 몸을 가진 그를 사랑한다.나는 그녀를 사랑한다".대충 이런 가사입니다.
1981년도
노래제목
가수
#1에 머무른 기간
8월1일
Jessie's Girl Rick Springfield2
[가사]
Jessie is a friend, yeah, I know he's been a good friend of mine But lately something's changed that ain't hard to define Jessie's got himself a girl and I want to make her mine And she's watching him with those eyes And she's lovin' him with that body, I just know it Yeah 'n' he's holding her in his arms late, late at night *You know, I wish that I had Jessie's girl I wish that I had Jessie's girl Where can I find a woman like that I play along with the charade, there doesn't seem to be a reason to change You know, I feel so dirty when they start talking cute I wanna tell her that I love her, but the point is probably mute 'Cos she's watching him with those eyes And she's lovin' him with that body, I just know it And he's holding her in his arms late, late at night CHORUS Like Jessie's girl, I wish that I had Jessie's girl Where can I find a woman, where can I find a woman like that And I'm lookin' in the mirror all the time, wondering what she don't see in me I've been funny, I've been cool with the lines Ain't that the way love supposed to be Tell me, where can I find a woman like that (Solo) You know, I wish that I had Jessie's girl, I wish that I had Jessie's girl I want Jessie's girl, where can I find a woman like that, like Jessie's girl, I wish that I had Jessie's girl, I want, I want Jessie's girl
<<삭제>>여기서 중대한 문제가 발생한다.
원래 러닝타임 1백52분에 국내상영시간 1백17분,
잘려나간 35분의 간격은 관객의 상상력과 아량으로 넘어서기엔 너무 멀기만 하다.
뭉텅 뽑혀버린 시퀀스에다 배경음악이 느닷없이 바뀌는 황당함은
영화에 대한 전체적인 조망을 훼방하고,
화룡점정이었을 마지막 장면에서의 「빨간사각형」은 결정적으로 영화를 우롱한다.
그러니 이 누더기 같은 결과물을 보고도 과연 「부기나이트」를 「보았다」고 할수 있을 것인가….
이처럼 영화 한편 제대로 보기도 여의치않다니, 정말 짜증나는 일이 아닐수 없다.
- 삭제된 장면존 C. 레일리
-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음성해설을 포함한 10개의 삭제장면
[제작노트]
'부기나이트'의 배우들이 안내하는 매우 구체적이고 아찔한 포르노의 세계!
출연자들이 밝히는 '포르노 영화촬영'의 충격현장!
"우리는 진짜 포르노 배우가 되어 연기했다."
생생하고 화끈한 섹스를 보여주어야만 한다!
마크 월버그/에디 아담스(덕 디글러 Dirk Diggler): 33cm의 거대한 물건 때문에 포르노 산업의 흥망성쇠를 함께 하는 포르노 스타
"시나리오를 일고, 그(폴 토마스 앤더슨)는 천재라고 생각했다.
이 영화는 너무나 재미있고 독창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야기의 소재인 '포르노'는 다루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이러한 소재에 겁을 낸다.
폴은 오히려 솔직하고 대담하게 '포르노'를 이야기한다.
그의 이야기는 솔직하고 쉬워서 한참을 생각할 필요가 없다. 또한 낯선 세계를 표현하는 데 있어서 어떤 거리낌도 없다.
그만큼 생생하고 화끈한(?) 연기를 요구했다. 모든 배우가 마찬가지였다.
나의 파트너였던 롤러걸(헤더 그레이엄)과 앰버(줄리안 무어)는 나보다 더 적극적으로 연기했으므로, 도무지 머뭇거리거나 주저할 수가 없었다.
나는 영화배우(마크 월버그는 원래 유명한 랩 가수였다)가 되면서, 노래하거나, 춤추거나, 옷을 벗는 연기는 되도록 자제하려고 했지만, 촬영이 시작되자마자 이 모든 것은 즉시 포기했다.
'33cm'라는 거대한 물건을 가진 포르노 스타를 내가 연기하다니!
난 정말 화끈한 포르노 배우가 된 듯한 느낌이었다."
우리는 포르노 파트너이면서, 동시에 남매였다.
헤더 그레이엄 / 롤러걸 : 섹스를 할 때에도 절대 롤러를 벗지않는 포르노 배우.
어린 소녀의 순수함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간직하고 있다.
"그녀(롤러걸)가 몇살때부터 포르노배우가 되었는지는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는다.
덕의 첫 파트너가 되는 롤러걸은 아마 그보다 어린 나이에 포르노 패밀리의 일원이 되었을 것이다.
그녀의 사생활은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지만, 덕과 마찬가지로 가정에서 버림받는 외로운 아이이다.
그녀는 잭과 앰버를 대리부모처럼 여긴다.
그들 역시 제대로 된 가족을 가지지 못한 사람들이기에 진심으로 '가정'이라는 관계를 원하고 서로를 아끼는 순수함을 가지고 있다.
이영화는 '포르노 세계'를 다루고 있지만, 그것은 다른 모습의 가정이다.
촬영현장에서도 우리는 마치 가족처럼 일했다.
덕과 나는 포르노 파트너였지만, 잭을 아버지로 둔 남매같은 사이였다.
사람들은 이런 관계에 어리둥절하겠지만, 나는 관객들이 이 영화를 보면서 '포르노 산업 혹은 포르노 배우'에 대한 호기심만을 충족하는 것을 원치않는다.
롤러걸은 가족에게 버림받는 외로운 소녀이다. 학교로 돌아가기 위해 검정고시를 보고,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롤러걸의 모습은 당신의 딸일 수도 있는 것이다."
♥마크 월버그는
{뉴 키즈 온 더 블럭]의 초기 멤버였다., 그룹의 도니 월버그의 동생입니다.
더캘빈 클라인의 모델을 했을 정도로 균형잡힌 몸매와 (근데 키는 165밖에 안됩니다. 그런 작고 단아한 몸매는 이소룡 이후 드물게 보는 아름다움이었습니다) 개구장이같은어려보이는 얼굴의 묘한 간극과 어울림. 이것이 폴 토마스 앤더슨이 그들 <부기 나이트>에 캐스팅하게된 이유라더군요.
♥롤러 걸
70년생인 헤더 그레이엄은, 60년대와 70년대의 명암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오스틴 파워>에서 자유와 본능이 지배하던 해방구 60를 농담처럼 질주했고, <부기 나이트>에서는 내면의 어둠을 숨기고 마약과 섹스에 함몰했던 70년대를 비틀거리며 돌아나왔다. 내부에 감춰진 ‘소녀’를 숨기고 섹슈얼리티만을 과시했던 롤러 걸에서 긍정적이고 활기찬 펠리시아 색웰로의 변신은 그러나, 헤더 그레이엄에게 낯선 경험이 아니다. <오스틴 파워>의 헤더 그레이엄은 <닥터 노>의 글래머 본드걸 우슐라 안드레스를 모델로 자신의 이미지를 만들었다. 제작진이 원한 것은 <바바렐라>의 섹시한 제인 폰다였다. 어느 쪽이건, 성적인 에너지가 발산되는 그런 역이다. 바비 인형의 옷을 입고 나오는 헤더 그레이엄의 모습은, 할리우드가 요구하는 여배우의 전형인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롤러 걸을 아무나 연기할수 있을까. 지난 10여년간 27편의 영화에 출연한 헤더 그레이엄은 할리우드보다는 인디영화와 더욱 가까운 사이였다. 밀워키 위스콘신에서 태어난 헤더 그레이엄은 FBI 요원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미국 전역을 떠돌다가, 10대 후반 남부 캘리포니아에 정착한다. 롤러 걸의 이미지와는 달리, 헤더의 가정은 독실한 가톨릭이었고 가정교육도 충실했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참혹한 사춘기를 보냈다고들 생각한다. 나는 그렇지 않다. 내 인생에서 진정으로 행복한 시절이었다. 연기를 한 것은, 수줍어하던 내 성격을 바꿔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헤더그레이엄은 88년 청춘영화 <운전면허>로 데뷔한다. 그후 헤더 그레이엄은 구스 반 산트의 <드럭스토어 카우보이>, 그렉 아라키의 <노웨어> 등 주로 인디영화에 출연했고 데이비드 린치의 TV시리즈 <트윈 픽스>와 극장판에도 나왔다. 롤러 걸이나 색웰 같은 비일상적인 캐릭터는, 헤더에게 낯선 역할이 아니다. 메이저로 발탁되기 시작한 것은 96년 흥행성공을 거둔 코미디 <스윙거>에 출연한 덕이었다. <스크림2>에 카메오 출연을 한 헤더그레이엄은 폴 토머스 앤더슨의<부기 나이트>에 출연한다. 사랑스럽고, 가슴을 찡하게 만드는 헤더의 연기는 포르노배우인 그녀를 업신여기는 고등학교 동창을 무참히 폭행하는 장면에서 빛을 발한다. 추락하는 70년대가 그 한 장면,그녀의 발길질과 입술에 번져 있었다. 그리고 헤더는 삽시간에 스타가 되었다. <로스트 인 스페이스>와 <투 걸 앤 어 가이>는 헤더가 동세대에게 얼마나 큰 영향력을발휘했는가를 보여준다. 배우가 아닌 헤더 그레이엄은 결코, 비일상적인 여성이 아니다. 그것이 오히려 10대와 20대의 사랑을 받는 이유다. “친구들과 수다를 떨고, 요리를 하고, 가끔 요가도 하고 춤도 추고 책도 읽는”것이 스타가 된 헤더 그레이엄이 즐거움을 느끼는 일들이다. 롤러 스케이트는 타지 않는다. 최근 <오스틴 파워>의 삽입곡인 레니 크라비츠의 <American Woman> 뮤직비디오에서 헤더 그레이엄은 댄서로 출연했다. 한때는 “댄서를 하고 싶었다”고, <오스틴 파워> 역시 뮤지컬 같은 기분이 들어 좋았다. 보통 여자들처럼 요즘 열애중인 에드 번즈에 대한 사랑도 숨기지 않는다. 헤더 그레이엄이 막 촬영을 끝낸 영화는 대니 보일이 게리 플래더, 케빈 스미스와 옴니버스 스타일로 만드는 <에일리언 러브 트라이앵글>. 케네스 브래너, 커트니 콕스와 함께 출연한다. 극중에서 헤더 그레이엄은 커트니 콕스의 부인이다. 이런! 외계인 헤더 그레이엄은 커트니 콕스, 물론 남자와 결혼했는데 그 남자가 지구로 가게 되면서 여자의 몸으로 생활하게 된 것이다. 헤더는 10여년 만에 남편을 찾아왔지만, 커트니 콕스는 케네스 브래너와 결혼하여 2명의 아이까지 두고 있다. 게다가 커트니 콕스는 자신이 외계인이라는 사실도 까맣게 잊고 있다. “아주 어두운 코미디”인 <에일리언 러브 트라이앵글>은 “헤더 그레이엄이 좋아할 만한 영화”라고 한다. 확실히 배우로서의 헤더 그레이엄은, 어딘가 ‘이상해 보이는’ 것이 오히려 정상인 모양이다. [씨네21]
[김유준의 컬트에로티시즘] 영광과 상처의 '코끼리 물건'
한 사내가 발가벗고 거울을 본다. 자기 몸을 훑어보던 당사자조차 자기 몸의 거대함에 흠칫 놀란다. 헉, 코끼린 줄 알았잖아! 1997년 영화 <부기 나이트>는 이처럼 거대한 성기를 가진 한 사나이가 포르노 산업계에 들어서 영광과 좌절을 겪는 이야기다.
삶을 바라보는 시선은 대충 두 가지로 나뉘겠다. 긍정적인 시선과 부정적인 시선. 연출가의 시선이 둘 중 어느 것을 향하더라도 상관없다. 어차피 사람들은 두 영역을 이리저리 오가며 살아가니까. 설득력만 가진다면 비관적인 세계관을 가졌다고 굳이 칭찬할 일도 없겠고 긍정적인 사고방식이라 하여 비난할 필요도 없다. <부기 나이트>는 어느 쪽일까. 폴 토머스 앤더슨이란 걸출한 젊은 감독은 생애 두 번째 연출작에서 부정적인 사회관을 피력한다.
에디(마크 왈버그)는 10대 후반을 낮은 포복으로 박박 기는 불쌍한 청춘이다. 하지만 거대한 물건이 포르노 영화 감독 잭 호너(버트 레이놀즈)의 눈에 띄면서 에디의 인생은 돌변한다. 에디를 수식하는 문구는 '어디 내놔도 빠지는, 누구와 견주어도 손색이 있는 싸구려 청춘'에서 '찬란하게 떠오르는 포르노 영화계의 새로운 태양'으로 급회전한다. 에디는 포르노 영화제 주연상을 4차례나 연속으로 석권하며 가히 영광의 절정을 달린다.
그러나 포르노 영화는 어차피 포르노 영화. 삶의 보람을 찾기에 포르노 산업이 가진 한계는 너무나 뚜렷했다. 게다가 비디오 시대가 찾아오며 포르노 영화계는 설 자리조차 잃어버렸다. 빛을 발하던 에디의 젊은 삶은 약에 취하고 술에 절어 급전직하, 곤두박질친다.
젊은이들이 무턱대고 들어서기에 사회는 너무 비정해 보인다. 나는 실패가 두렵지 않으니 인생아 덤벼라, 고 소리치지만 세상에 실패가 두렵지 않은 이 과연 몇이나 될까. 에디처럼 한번 성공을 맛본 뒤 겪는 실패라면 그 후유증은 치명적일 터. 시인 김기림은 흰나비가 멋모르고 바다로 갔다가 '어린 날개가 물결에 절어서/공주처럼 지쳐서 돌아온다'고 했지만 과연 에디의 인생이 바다 깊은 줄 몰랐던 흰나비 꼴이다.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로 나아가려는 젊은이들에게 좀처럼 희망이 보이지 않는 시절이다. 이력서를 칸칸이 메워도 판판이 미역국이라 대학 졸업장 하나로 철컥철컥 대기업에 붙어대던 호시절은 어즈버 꿈만 같다. 사회 나가기가 힘겨운 청춘들에게 <부기 나이트>를 슬며시 권할까 한다. 자고로 동병상련의 념이란 마음 치유에 특효약이니까. 까짓거 위로받지 못하면 또 어떨까. 좋은 영화 보고 즐거우면 그만이지 않는가. 포르노 영화를 배경에 깐 영화라 부득불 야한 장면도 수두룩 등장할 테니 이야말로 금상첨화다.
2002.09.19